고흥, 초보농군의 서투른 수확물 표고버섯

  • 등록 2018.04.29 17: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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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 만나러 왔다 주변 풍치에 반해 정착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농사라고는 농(農)자도 모르는 부산토박이가 기다란 균상의 배지에서 송이송이 자라난 표고버섯(아래. 표고) 재배 하우스에서 농장주인 윤영일(58‧남)씨의 표고를 수확하는 손놀림이 분주하다.


 

윤영일는 전남 고흥군 포두면 기암괴석으로 산자수려한 마복산 밑의 산중마을인 내산마을에 정착한지 이제 갓 1개월도 안된 초보중의 왕초보 농군이다.

 

윤씨는 부산에서 국내굴지의 통신회사를 퇴직한 다음 방역회사에 몸담고 있다. 3년 전에 귀농한 친구를 만나러 고흥에 왔다가 청정한 자연환경에 반해 몇 차례 오고가며 자신이 머무를 터전을 물색해 오다 드디어 현재의 표고농장을 임대해 농사꾼으로 첫 출발을 했다.


 

농사경험이 전무한 윤씨는 귀농 선배이자 기존 표고농장을 운영해 오던 이웃의 도움으로 165㎡(50평)의 농장을 임대해 기술지도를 받으며 균상에 배지(표고종균을 심어놓은 참나무 톱밥과 미강을 혼합해 압착한 토막)를 올려놓고 온도와 습도를 맞춰가며 열심히 노력을 했다.

 

윤씨가 정성을 다해 노력한 결과 종균배지를 5단복층구조의 균상에 올려놓은 지 10여일이 지나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표고들이 귀엽고 앙증맞게 서로서로가 키 재기 내기라도 하는 듯 무럭무럭 자라 올라 왔다.

 

표고는 직경 15㎝ 길이 50㎝ 무게 2.2㎏의 배지 1개를 균상에 올려놓으면 10일에서 15일 만에 1령부터 5령까지 최상급 상품 40~50개의 수확이 가능하다.


 이같이 수확한 표고는 귀농선배이자 사진작가인 친구가 디자인해준 ‘향고(香菇) 윤영일 표고버섯농장’ 이라는 상표를 붙인 포장박스에 담아 전국 각처로 택배판매를 하고 있으며 10㎞ 떨어진 고흥읍내의 상인들에게도 판매를 하고 있다.

 

표고의 식품으로서의 가치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만큼 널리 잘 알려져 있는 웰빙식품 가운데에서도 최상급 웰빙식품 중 하나이다.

 

윤영일 표고버섯은 1㎏들이 최상품은 택배비 포함 원 그리고 상품은 원에 판매되고 있다.


 

윤진성 고흥 지사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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