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27층서 실종자 흔적 발견

  • 등록 2022.01.27 11: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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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콘크리트 등 잔해물 겹겹이 쌓여 진입 어려워

 

 

광주시와 소방본부 등이 참여한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25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어 “27층 탐색 중 혈흔과 작업복을 발견했다”며 “내시경으로 확인한 결과 사람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러나 실종자 신원 확인에는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대책본부는“더 구조 작업을 진행해야만 알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잔해물이 겹겹이 쌓여있어 구조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거실과 안방 공간 천장이자 바닥 면 콘크리트 널빤지꼴 구조물인 슬래브가 겹겹이 내려앉은 데다 그 위로 철근 등 잔해와 콘크리트 반죽이 엉켜 굳으면서 구조대원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상태이고 내부 접근을 하려면 두 개 층에 걸쳐 붕괴한 콘크리트 덩어리를 거둬내야 하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구조는 철근 절단, 진입로 확보 등 사전 작업을 마쳐야 실종자 구조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구조 대원이 제거 작업을 하다가 추락 위험이 큰 데다가 상층부인 탓에 중장비 동원도 어려운 상황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이던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에서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16개 층 외벽과 내부 구조물 일부가 한꺼번에 붕괴했다. 당시 상층부에서 내부 공사를 맡은 작업자 6명이 실종, 이 가운데 1명은 붕괴 나흘째인 14일 오후 지하 1층 난간에서 사망한 상태로 수습된 바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구조대원 30명을 추가로 투입하고 주말에는 추가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 장비 등을 상층부로 올리기 위해 리프트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선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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