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라게브리오’ 9명 첫 투약···팍스로비드 보완재 역할 톡톡

  • 등록 2022.03.29 15:41:49
크게보기

코로나 먹는치료제 처방 확대로 중증화율 완화

 

 

코로나19 새 우세종인 스텔스 오미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 처방이 본격화되면서 기존 팍스로비드 보완재 역할을 함으로써 먹는약 처방 확대에 따른 중증화율 완화가 기대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약국, 병원 등 98개소에 라게브리오 1천210명분이 배정된 가운데 29일 현재까지 담양·해남 등 2곳의 담당 약국에서 총 9명에게 투약됐다. 또 팍스로비드는 107개소에 총 8천644명분이 배정돼 이날까지 6천361명에게 처방됐다.

 

라게브리오의 첫 투약 대상자는 지난 26일 가래, 열 등 증상이 발현된 담양의 60대 남성이다. 관리의료기관 의사는 건강상태, 기저질환 등을 문진하고,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를 조회해 투약 중인 병용 금기 의약품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먹는 치료제 투약을 결정했다. 이 환자는 28일 먹는 치료제 투약 후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라게브리오는 60세 이상, 40세 이상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 중 기존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투약에 제한을 받았던 일부 환자에게 투약이 가능해 보완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앞서 도입된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는 간·신장 질환이 심한 경우 복용이 불가하고, 통증 및 협심증 치료제 등 28가지 의약품을 함께 쓸 수 없어 제한사항이 많았다. 라게브리오 도입으로 먹는 치료제 대상 범위가 넓혀져 입원율 및 사망률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는 고령자가 집중된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고위험시설을 중심으로 라게브리오를 활용하면 고령층 중증화율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약국과 병원 등을 통한 먹는 치료제 처방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치료제 처방 시 복약 지도를 통해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서정식 기자
Copyright @전남투데이 Corp. All rights reserved.


전남투데이 신문방송 | 등록번호 : 일반 일간신문, 광주, 가 00072 / 인터넷신문, 광주, 아 00397 | 등록일 : 2013-04-04 | 발행일자 : 2019-09-06 | 발행인: 조남재 | 편집인: 박영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영호 | 연락처 Tel: 062)522-0013 | 메일 jntoday@naver.com 주소 (우)61214 [본사] 광주광역시 서구 군분2로 54, 금호월드오피스텔 1105호 전남투데이 © www.jntoday.co.kr All rights reserved. 전남투데이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