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 등록 2022.06.15 14: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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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투데이 여인백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4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과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배우자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예방했다. 김 당선인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를 만나는 등 연일 광폭 행보 중이다.

 

김 당선인은 배우자 정우영 씨와 함께 이날 오전11시께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헌화·분향하고 묵념했다. 그는 방명록에 “노무현 대통령님 뜻 받들어 사람 사는 세상 경기도에서부터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6.1지방선거 후 처음 만난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에게 ‘국민통합’을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또 “경기도정과 경기도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한다”면서 “제가 협치 얘기도 했지만, 이와 동시에 국민통합을 위해서 할 역할이 있으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다진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갈색 반소매 셔츠에 회색 바지, 편안한 운동화 차림으로 환하게 웃으며 김 당선인 내외를 맞았다. 문 전 대통령의 얼굴에는 재임 기간과 달리 덥수룩한 수염이 자라 있었다. 김 여사 역시 카디건과 청바지를 입은 편안한 모습으로 김 당선인 내외를 맞이했다.

 

김 당선인 측은 이날 사택에서 문 전 대통령과 삶은 옥수수를 먹으며 얘기를 나누는 도중 큰 웃음소리도 들려왔다고 전했다.

김 당선인은 “선거 마치고 감사 인사와 함께 좋은 말씀도 듣고, 경기도지사 당선인으로서 제 다짐과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 왔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이어 “문 전 대통령께서는 우선 당선에 대한 축하 말씀과 함께, 경기도정을 살피고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일에 매진해서 좋은 성과를 내달라고 덕담과 당부의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방문과 관련 본인이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서 경기도지사가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동연 당선인 부부는 이날 오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도 예방했다.

 

권양숙 여사를 만난 김동연 당선인은 “올해 벌써 세 번째 방문”이라며 “올 때마다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 봉하마을에 올 때마다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권 여사는 “경기지사 후보일 때 기일에 찾아와 주시고 당선인이 돼 또 찾아와줘서 반갑고 고맙다”며 “경기도민을 바라보면서 품었던 뜻을 꼭 펼치시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김동연 당선인은 이어 “노무현 대통령님과 함께 일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됐다. 노무현 대통령님은 저의 정치적 스승”이라며 “대통령님과 함께 만든 비전2030은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지침서이며, 경기도정에서 실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인백 기자 jn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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