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업무복귀 30% 아래 지지율 고민… “초심 지키며 국민 뜻 잘 받들겠다”…인적쇄신론 선긋기

  • 등록 2022.08.08 16: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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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등 인적쇄신 묻자 “국민 관점서 모든 문제 점검”
인적쇄신론 선긋기 관측…“경제난 극복이 최우선 당면과제”
윤태통령 지지율 29.3%, 3.8%p↓…부정평가는 67.8%, 3.3%p↑
정당 지지율, 국힘 35.8%·민주 48.5%

 

전남투데이 여인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업무에 복귀했다. 윤 대통령은 “초심 지키며 국민 뜻 잘 받들겠다”며 이전과 다른 낮은 자세로 업무 복귀 일성을 알렸다.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최근 30% 아래로 내려간 여론조사를 의식한 듯 “국민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점검할 것”이라며 초심을 강조했지만 인적쇄신론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제가 국민들에게 해야 할 일은 국민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것이라는 그런 생각을 휴가 기간에 더욱 다지게 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첫 여름휴가 후 업무에 공식 복귀한 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문답에서 ‘휴가 복귀 소감을 말해달라’는 물음에 “저도 1년 여전에 정치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선거 과정, 또 인수위, 취임 이후 과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며 “돌이켜 보니까 부족한 저를 국민이 길러냈다. 어떨 때는 호된 비판으로, 또 어떨 때는 따뜻한 응원과 격려로 이 자리까지 오게 해준 국민들게 감사하는 마음을 먼저 다시 한번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자진사퇴 가능성이 보도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거취를 비롯한 인적쇄신에 대한 질문에 “모든 국정 동력이라는 게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 아니겠느냐”며 “국민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같이 점검하고 잘 살피겠다.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정치라는 것이, 국정운영이란 것이 우리 언론과 함께하지 않고는 할 수 없으니, 다시 오랜만에 여러분을 뵀는데 많이 도와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른바 ‘내부총질’ 문자와 관련한 질문엔 답하지 않고 집무실로 향했다. 윤 대통령 출근길 문답은 ‘내부총질’ 문자 노출 사태 이후 외부 현장 일정과 연이은 여름휴가 이후 중단된 지 13일 만에 진행됐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수행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취임 약 석 달 만에 20%대로 떨어졌다. 리얼미터가 지난 1∼5일 닷새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2천52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9.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7.8%로 각각 나타났다. 전주보다 긍정 평가는 33.1%에서 3.8%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64.5% 대비 3.3%포인트 상승했다. 긍·부정 평가 간 차이는 38.5%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 밖이었으며, 부정 평가는 긍정 평가의 배를 웃돌았다.

 

권역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부산·울산 경남에서 31.3%(11.2%p↓), 서울 30.6%(4.6%p↓), 대전·세종·충청 29.2%(3.8%p↓), 인천·경기 26.6%(2.8%p↓), 대구·경북 43.6%(1.4%p↑)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41.7%(11.9%p↓), 60대 39.1%(5.0%p↓), 40대 18.1%(4.2%p↓), 50대 27.6%(4.0%p↓), 30대 26.1%(3.0%p↓), 20대 26.9%(3.5%p↑)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8.5%, 국민의힘이 35.8%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10주째 상승했고, 4주째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전주 대비 민주당은 2.5%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2.6%포인트 내렸다. 정의당은 전주보다 0.5%포인트 떨어진 3.3%, 무당층은 0.8% 오른 11.0%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5.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인백 기자 jn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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