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차량 7천여 대 피해… 손보사들 추정 손해액 900억 원 육박

  • 등록 2022.08.10 15: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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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제조사들, 폭우 피해차량 수리비 할인 나서

 

전남투데이 여인백 기자 |  국지성 폭우가 쏟아진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지난 8∼9일 이틀간 외제차 1천900여 대를 포함한 7천여 대에 달하는 차량이 침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손해보험사들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지난 8일부터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이날 오전 기준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대형 5개사에 5천657대의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이로 인한 이들 5개 대형사의 손해액만 774억 원으로 추정됐다. 손해보험협회가 전체 12개 손해보험사들을 대상으로 취합한 침수 피해차량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6천853대로 추정 손해액은 855억9천만 원이었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화재가 이날 오전 8시 기준 2천371대의 침수 피해를 접수했다.

 

이들 5개사에 중소형사까지 합치면 침수 피해를 본 외제 차는 1천900대를 훌쩍 넘는 것으로 손해보험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침수 차량 보험접수에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침수 차량 접수 건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자동차 업계가 특별지원 서비스를 하겠다고 나섰는가, 자차 보험 미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공짜 점검이나 수리비 할인을 해준다고 한다. 일단 국산 차 먼저 알아보면, 먼저 현대차와 기아는 수리비용을 300만 원 한도 내에서 최대 50% 할인해 줄 계획이며,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나 1천300여 개의 공식 서비스 협력사에 맡기면 된다.

 

또 현대차는 수해 차량 차주가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 50%를 지원한다. 기아는 수해 차량을 폐차하고 기아차를 재구매할 경우 최장 5일 동안 무상으로 렌터카를 제공한다.

 

단, 법인용과 영업용 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쌍용차도 10월 31일까지 전국에 수해 차량 전담 작업장을 마련해 특별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총 수리비의 40%를 할인하고 또 침수 피해를 본 차주가 쌍용차를 다시 구매하면 20만 원도 할인해 준다.

 

집중호우시 범퍼 높이 물길을 부득이 지나가야 하게 됐다면 1~2단 저단 기어로 변환한 후 한 번에 통과해야 한다. 중간에 기어를 바꾸거나 차를 세우면 머플러에 물이 들어가 엔진이 멈출 수 있다. 물웅덩이 역시 브레이크 라이닝이 젖어 브레이크 성능을 저해시켜 고장을 유발하니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여인백 기자 jn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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