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진화 37시간 돌파

국가소방동원령 발령…특수소방차·드론 추가 투입

 

전남투데이 박상훈 기자 |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소방 당국이 이틀 연속으로 야간 진화 작전을 펼치고 있다.

 

1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18일 오전 6시 54분쯤 서구 석남동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시작된 불길이 37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8시까지 잡히지 않고 있다.

 

소방 당국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인근 8개 시·도 소방력을 집결시키는 '국가 소방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현장에는 고가·굴절차와 헬기 등 장비 220여대와 소방관·경찰관 등 700여명이 투입됐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물류센터 6층과 연결된 램프 구역에 굴착기를 투입해 건물 일부를 파괴하고 연기를 빼내거나 물을 뿌릴 공간을 확보했다.

 

건물 외벽에서도 고가차를 활용한 파괴 작업이 이어졌으며, 일몰 전까지는 헬기를 이용한 공중 진화 작업도 전개됐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당일 오후 11시쯤 초기 진화를 목표로 잡았으나, 가연성 물질이 많고 현장 변수가 다양해 정확한 진압 시점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가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는 연면적이 약 29만9000제곱미터(㎡)에 달한다. 이는 2021년 6월 초기 진화에 사흘, 완진까지 엿새가 걸렸던 경기 이천 덕평 쿠팡 물류센터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다.

 

화재 장기화로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오자 관할 지자체인 서구는 주민 안전을 위해 20일 하루 동안 인근 어린이집 31곳(석남동·신현원창동 일대)에 휴원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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