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왕인문화축제, 폐기물 7.1톤 감량해 CO2 32.6톤 줄였다

다회용기 13만 개 사용 등으로 ‘1회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 결실

 

전남투데이 박상훈 기자 | 영암군의 1회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가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다.

 

영암군은 3월 23일부터 31일까지 왕인박사유적지 일대에서 ‘2024 영암왕인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시범사업으로 ‘1회용품 없는 축제 만들기’를 실시했다.

 

다회용기 13만 개 사용 등으로, 영암군 추산 7.1톤의 폐기물을 감량했고, 이는 32.6톤CO2eq의 온실가스 또는 미세먼지 226kg 감축 효과에 해당한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3,700여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온실가스량이다.

 

영암군은 축제 시작 전 음식점·푸드트럭은 모집·공고부터 1회용품 사용을 제한하고,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했다.

 

동시에 축제장 내 푸드코트와 시식코너 등 모든 부스에 13종의 다회용기를 제공했다.

 

다회용기를 사용한 축제 방문객들은 반납부스에 이를 되돌려줬고, 영암군은 매일 수거된 4만여 개를 고온·고압 세척과 건조, 살균 작업을 거쳐 다시 축제장에 내놓았다.

 

특히, 민선 8기 영암군의 도시브랜드와 슬로건이 깔끔하게 새겨진 다회용컵은, 무료 음료 나눔 부스 등에 제공돼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영암군의 친환경 이미지를 심어주기도.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의 다회용기 회수율 및 사용 실태 등 확보된 자료를 토대로 달빛축제 같은 다른 영암군 행사와 1회 용기를 주로 쓰는 장례식장 등 지역사회 전반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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