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전국 화재발생 현황에 따르면 겨울철은 화재 발생 건수가 가장 많고(28.1%), 인명피해(6.44%) 또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전남에서도 최근 5년간 화재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봄철(29.2%)에 이어 겨울철(28.8%)에 주택 등 건축·구조물(51.95%)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인명피해는 평균 28.8명으로 다른 계절에 비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겨울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네 가지 안전 수칙을 강조하고자 한다. 첫 번째, ‘불나면 대피 먼저’이다. 불은 화염과 함께 발생하는 연기가 시야를 방해하고 숨을 못 쉬게 하기 때문에 보기와 다르게 쉽게 진압하기 어렵다. 불이 났다면 가장 먼저 대피해야 한다. 두 번째, ‘불법농·부산물 소각 금지’이다. 최근 10년간 농·부산물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산불은 69.8건을 차지하며 논·밭두렁을 태우다가 불에 갇히거나 연기에 질식되어 사망한 사례가 48명으로 전체 산불화재 사상자(151명)의 32%를 차지한다. 불법 농·부산물 소각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와 산불 피해를 막아야 한다. 세 번째, ‘안전한 난방기구 사용’이다. 겨울철이 되면 전기장판, 전기히터
겨울철 실내 난방용품 사용이 늘어나면서 부주의에 의한 화재로 인명피해도 발생하지만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일산화탄소(CO)로 생명을 빼앗기는 경우도 있다. 겨울철이면 반복되는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올해도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얼마 전 충북 영동의 캠핑장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일가족 3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발견 당시 텐트 안에는 숯불 등을 피운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사건 전날에도 경기도 여주시 한 캠핑장에서 50대 부부가 텐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고 또한 텐트 안에 숯불을 피운 화로대가 발견되어 일산화탄소에 중독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이처럼 실내나 캠핑카, 텐트 등에서 화덕·가스 등을 이용한 난방기기를 사용하면 좁은 공간에서 산소가 연소하고 일산화탄소가 나오기 때문에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는 날씨가 쌀쌀해지는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이 중 캠핑 차박 등으로 인해 텐트 안이나 차량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산화탄소는 산소가 부족한 상태에서 연료가 탈 때 발생하는 무색·무취·무미의 기체로 인지가 어렵
음주운전 및 폭력 전과가 확인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국민을 무시한 처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경찰청에서 확인된 범죄 경력 조회 결과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2004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제주지방법원으로부터 벌금 150만 원 처분을 받았다. 1999년에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벌금 30만 원의 형사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 후보자는 “젊은 시절 성숙하지 못했던 판단과 행동에 대해 깊이 뉘우친다”라며 “국무위원 후보자로서 국민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강 후보자의 전과에 대해 “무책임을 넘어 대놓고 국민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난하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부는 공직 후보자의 형사 처분 전력을 사전 검증하고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 제출 시 범죄 경력을 포함하게 한다. 범죄 사실을 알고도 추천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강 후보자가 곧바로 사과하긴 했지만 고개 한 번 숙였다고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되는 건 아니다. 장관이 될 사람을 고르면서 정부가 가장 기본적인 전과 조회조차 하지 않았을 리 없다. 공직 후보자 자기검증 질문서엔 범죄 경력…
마약은 한번 투약으로도 강한 중독성을 빠르게 유발하고 뇌를 변형 및 손상시켜 판단력, 의사결정, 기억력, 학습 능력 등 타격을 주게 된다. 그런데 ‘마약’ 표현이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마약 김밥, 마약 떡볶이, 마약 정식 등 우리 주변에서 음식 앞에 ‘마약’이라는 단어를 붙인 식당들을 한번정도 봤거나 들어봤을 것이다. 실제로 포털사이트에서 마약○○이라고 검색을 하면 많은 가게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비단 저런 표현은 가게 상호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다. 음식을 광고할 때 사용되기도 하는데 특히, 음식 레시피에서 ‘마약 ○○찌개’, ‘마약 볶음밥’ 등 소개를 할 때 이름이 붙여지기도 한다. 강한 중독성이 있는 마약의 특성과 맛있어서 계속 찾게 되는 음식 맛을 설명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표현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된다면 마약의 원래 뜻이 희석되고 마약을 친숙하게 여겨 경계심을 낮추게 하여 청소년 마약사범이 증가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한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이 맛있는 음식과 함께 적힌 ‘마약○○’을 먹게 된다면 마약을 ‘달콤하고 맛있다’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이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노화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생물의 신체기능이 퇴화하는 현상이다. 세포의 노화는 세포가 분열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리는 것으로 나타난다. 노화는 일반적으로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이 감소하고 항상성을 유지하지 못하게 되며 질병에 걸리는 위험이 증가하는 것이다. 작가 로저 로젠블랏은 지금으로부터 25년 전, 58세의 나이로 ‘나이 듦의 법칙(Rules for Ageing)’을 썼다. 58세는 물론 적지 않은 나이이다. 몇 년 뒤면 노인으로 불릴 것이며, 40대와 50대를 보내면서 나이가 든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자신이 알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25년이 지난 2023년, 이제 83세가 된 그는 자신이 노화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그가 지난 9월 30일 뉴욕타임스 오피니언 란을 통해 진짜 노화를 이야기하며 언급한 몇 가지는 우리에게 진짜 노화가 어떤 것인지를 생생히 보여준다. 그리고 왜 사람들이 그 문제에 대해 덜 이야기하는지도 생각해 보게 된다. 물론 널리 알리고 고민하고 토론한다고 뾰족한 해결책이 나오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가 말하는 진짜 노화의 예로 몇 가지는 택시를 타기 어렵다는 것, 곧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과 건
추워진 날씨에 형형색색의 단풍이 떨어져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창문 너머로 들리고 있다. 가을이 지나 옷깃을 여미는 겨울이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다. 겨울철에는 전기장판과 난로, 히터 등 각종 난방 기구를 사용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그만큼 가정 및 직장에서 화재 발생 가능성이 급격히 증가한다. 전남소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겨울철 화재 발생 건수는 연평균 759건에 사망 9.2명을 포함해 인명피해 28.8명, 재산피해는 137억원으로 집계됐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62.6%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전기적 요인 17.9%, 기계적 요인 8.2% 순으로 나타났다. 통계에서 보듯 겨울철에는 화재 위험이 높은 만큼 소방관서에서는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해 국민과 함께하는 불조심 환경 조성을 목표로 화재예방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로 불조심 강조의 달 76회를 맞고 있으며, 민, 관이 합동으로 대형 인명 및 재산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 및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안전한 겨울철을 보내기 위한 안전 수칙은 먼저 겨울철 3대 난방용품인 전기장판, 전기히터, 전기열선의 안전한 사용이 중요하다. 난방용품은 구입 시 성능이나 안정성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고가의 명품 가방을 선물로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은 왜 아무런 해명도 내놓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박성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항간에서 제기되는 각종 의혹에 대해 득달같이 달려들어 고소·고발을 남발하던 대통령실이 왜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느냐며 명품백을 1년이 넘도록 보관하고 있으면서 반환할 예정이라니 국민에게 말장난하는 건가”라며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라고 했던 궤변이 떠오른다. 실제로 반환 선물 창고가 있는가. 국민은 궁금하다. 눈 가리고 아웅 하려는 억지 변명에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선물 수수와 관련한 영상들을 잇달아 공개했다. 김 여사가 재미교포 통일운동가 최재영 목사한테서 300만 원 상당의 손가방을 받는 모습부터 김 여사를 접견할 다른 방문객들이 쇼핑백을 들고 대기하는 모습, 등 김 여사가 “남북문제에 제가 좀 나설 생각”이라고 말하는 장면 등이 영상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다. MBC 기자 출신인 장인수 기자는 지난달 27일과 28일 유튜브 채널 ‘스픽스’,…
지난 2023년 8월 25일 곡성소방서가 개서하면서 전남의 모든 시군에 소방서가 설치되었다. 그동안 곡성의 소방대원들은 담양소방서 소속으로 화재출동 및 구급출동, 화재예방 홍보 등 다양한 방면에서 우수하게 활동하며 곡성군 주민의 안전을 책임져 왔다. 곡성소방서가 개서한지 어느덧 3개월, 지금 소방대원들은 곡성소방서 소속으로 곡성군 주민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출동하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사전에 사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예방 홍보 활동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에는 다양한 난방용품 사용으로 인한 화재출동과 폭설 눈길 교통사고 등 수많은 사건사고가 일어나게 된다. 그렇기에 겨울이 시작되는 11월이 되면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의 일환으로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하고 각종 화재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겨울철에는 춥고 건조한 날씨 탓에 화재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 화재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도 많아 안타까움을 주고 있기에 화재발생이 많은 겨울철을 앞둔 11월은 가정 및 직장에서 화재위험요소를 점검하고 안전실천을 생활화하여야 한다. 화재의 대부분은 부주의와 무관
청명한 가을, 거리에는 울긋불긋 물들은 단풍과 두꺼운 옷으로 갈아입은 사람들, 쌀쌀하게 부는 찬바람이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게 하는 요즘이다. 가을이 지나가고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11월은 날씨가 건조해지고 난방기구의 사용이 잦아져 화재 발생률이 높아지는데 이에 소방은 매해 11월이면 전 국민 화재 예방 프로젝트로 ‘불조심 강조의 달’을 운영하고 있다. 화재에 있어서 예방(조심)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단어이며 이에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손쉽게 우리 가족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일상 속 화재예방수칙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보고자 한다. 첫 번째, 난방 기구 사용 주의 전기 난방용품은 인증 제품(KC·KS)을 사용하고 장시간 사용할 때에는 과열에 주의해야 한다. 난로나 히터 사용 시에는 평평한 곳에 배치해야 하며 주위에 세탁물, 옷 등 불에 탈 수 있는 물건을 가까이 두지 않아야 하고 외출하거나 사용하지 않을 시에는 난방기구 전원플러그를 꼭 분리해야 한다. 두 번째, 콘센트·멀티탭 관리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는 반드시 뽑아 두고 문어발식 멀티탭 사용은 과전류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아야 하고 멀티탭의 먼지와 때를 간단히 청소해 주면 보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라는 압박은 어느 사회에나 있었다. 자녀가 곧 일손이자 소중한 노동력이던 시대는 지났지만, 결혼한 남녀로 이루어진 가정은 여전히 사회의 기본 구성단위이자, 다음 세대의 사회 구성원을 생산하고 길러내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들어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삶의 방식과 선택지가 생겨나고 있지만, 생각보다 보수적이고 가족 중심적인 미국에서는 새삼스레 전통적인 형태의 ‘결혼한 양부모 가정’이 모두의 행복에, 특히 아이들 교육에 좋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사람들이 왜 결혼을 안 할까?’라는 질문에 구구절절 친절하게 답하는 칼럼이 뉴욕타임스에 실리기도 했다. 미국 인구통계국(Census Bureau)에 따르면,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100명당 결혼한 사람의 수가 1970년에 85.9명이었던 것에 비해 2010년대 들어서는 30명 대로 떨어졌다. 왜 예전보다 결혼을 덜 하는 것일까? 연애, 결혼, 임신 및 출산 전문 칼럼니스트 애나 루이 서스먼은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결혼을 통해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고 싶어 하는 이성애자 여성은 여전히 많지만, 이들이 ‘괜찮은’ 남성 파트너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우
광주트라우마센터는 2012년 10월 18일에 전국 최초로 부당한 국가공권력에 의한 국가폭력을 경험하신 분들과 그 유가족의 트라우마를 전문적으로 치유하기 위하여 설립된 기관이다. 그동안 광주트라우마센터는 5.18민주화운동 중 국가폭력을 경험하신 분들과 그 유가족 그리고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 사건의 경험자와 그 가족을 비롯하여 여순항쟁, 조작간첩사건, 부마항쟁, 아람회사건, 삼청교육대, 사북항쟁, 형제복지원, 선감학원, 민족민주열사, 민주화운동 관련 등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과 그 유가족의 트라우마를 치유해 오고 있다. 2021년 말까지 등록하신 회원수는 557분이었으나 2023년 11월 현재 1,133분이 등록하셔 등록 회원분들이 배이상 급증하였고 이분들은 국가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 치유에 앞장서고 계신다. 광주트라우마센터에 등록하신 회원분은 먼저 심리전문가에 의한 심리상담을 받고 심리 안정화를 통해 트라우마 치유를 위해 마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신의 상황에 맞은 프로그램이나 모임 등에 자율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트라우마 치유의 길을 접할 수 있게 된다. 많은 분들께서도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국가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 치유는 그 과정이 결코, 간단하지 않
일주일 새 네 차례나 오류를 일으켰던 행정 전산망 중단 사태의 책임이 ‘장비 유지보수’를 내버려 둔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에 있다. 하지만 누구 하나 이번 사태를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 최근 들어 오류를 일으킨 정부 전산망은 모두 네 가지다. 지난 17일 시도 새올행정시스템인 민원24 장애로 민원서류 발급이 중단된 데 이어, 주민등록시스템이 20여 분 멈췄고, 조달청 나리 장터 사이트가 1시간 마비돼 1600건의 발주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디지털 정부의 자랑인 모바일 신분증까지 먹통이 됐다. 참으로 어이없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정부는 17일 발생한 행정 전산망 먹통 사태가 네트워크 장비인 ‘라우터’의 포트 불량 때문이라고 25일 밝혔다. 라우터의 물리적 손상으로 전산망이 마비됐다는 것이다. 정부가 뒤늦게 사고 원인을 밝혔지만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 사용 기한도 지나지 않은 라우터가 왜 고장 났는지 라우터 고장이 확실한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또한, 복잡한 소프트웨어 오류가 아닌 단순한 기계적 오류라는 것이다. 접속 불량 탓에 한글 기준 750자가 넘는 크기의 문서는 데이터의 90%가 날아가는 오류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접속 불량이 국민이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