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광주문화재단(대표 황풍년)은 국비 공모에 참여하여 '예술인파견지원사업(지역사업)_광주예술로'를 올해로 4년째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우리지역 기업·기관(마을)이 가지고 있는 조직문화나 상품개발 등 고민을 예술인들과 협업을 통해 예술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에는 참여 기업·기관(마을)과 참여예술인의 수를 확대하여 14곳의 기업·기관(마을)과 70명의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14개 협업활동팀으로 구성하여 5월부터 6개월간 주제를 설정하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중 올해 처음 참여하게 된 ㈜더아람(센터장 오수아)은 관광활성화 기획, 문화예술 컨텐츠 개발에 대한 주제로 5명의 예술인들과 함께 예술이 공존하는 힐링공간을 마련하고 「더아람 ‘새로운 시작’ 공간에 색을 입히다」라는 전시를 기획하여 오는 2일, 공간을 오픈한다. 힐링공간으로는 카페 더아람, 스테이 더아람, 스페셜 더아람, 포레스트 더아람, 그린조이 더아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색있는 각각의 공간에서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상시프로그램에는 배우 박유정이 진행하는 ‘나로부터’ 힐링 프로그램과 화가 정송희의 화려한 조명으로 방을 연출한
최근 보이스피싱, 스미싱, 메신저피싱 등 사이버범죄와 달리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로맨스 스캠(Romance + Scam) 피해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로맨스 스캠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호감을 표시하며 재력, 외모 등으로 신뢰를 형성한 후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을 말한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을 믿고 큰 돈을 송금한 것에 대하여 제3자는 어처구니가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로맨스 스캠은 중장년층에게 정서적 위안을 주는 방식으로 접근해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어 보이스피싱과 달리 심리를 이용한 범죄라는 점에서 무방비 상태로 당하고 만다. 금전을 요구하는 수법으로는 선물 배송비 입금, 보석, 현금 고가의 물건을 한국으로 보내는 세관비 요구 등 다양한 방법으로 피해자를 속이고 있다.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피해를 당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깊은 감정적 교류를 맺은 사이이기에 그들은 사기를 당한 것이라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로맨스 스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①SNS에서 무분별한 친구 추가 자제, ②외모·재력 등 과도하게 과시하면 의심 ③인터넷상으로만 교체하는 경우 부탁을 가장한 요구에 입금 금지 등을 항상 염두에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절을 앞두고 성묘나 벌초 작업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벌에 쏘이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발생한 벌쏘임 사고 평균을 보면 78.8%가 7월~9월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작년 한 해에만 벌쏘임으로 11명이 숨지고 부상자는 6,439명에 달했다. 올해에도 벌써 벌쏘임 사고로 사망자 3명이 발생함에 따라 지난달 31일 “벌 쏘임 사고 주의보” 를 발령 하였다. 벌은 최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도시, 주택가 등에도 자주 출몰하고 있으며, 특히 추석을 앞두고 벌초 시 예초기의 진동과 소음으로 인해 벌떼를 자극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벌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화장품, 향수 등을 자제하고 밝은색 계열 옷을 착용하며 벌집 발견시 자세를 낮춰 천천히 다른 곳으로 이동하며 벌과 접촉 시 머리부 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이탈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 행동요령으로는 카드 등을 이용 신속히 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는 감염방지를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 해야하며 특히, 호흡곤란과 청색증 등 쇼크 반응이 나타나면 지
2020년 이후 가장 부유한 1%가 전 세계에서 새로 창출된 부의 2/3를 차지했다. 나머지 99%가 갖게 된 것의 두 배를 상위 1%가 독식했다는 뜻이다. 2022년 초에는 단 10명의 억만장자가 소유한 부가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30억 명의 사람들이 가진 것의 여섯 배에 달했다. 미국에서는 상위 10%의 부유층이 모든 자산의 70%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경악할 만한 통계지만, 이제는 모두에게 익숙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불평등은 단순히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이분법이 아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마저도 불평등에서 오는 불안을 널리 느낄 만큼 보편적인 문제다. 우리 모두 정도는 다르지만 미래에 대해 부담과 걱정,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는 잠재적인 위협에 맞서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안감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으며 근본적인 사회 공동체의 시스템이 변화되지 않으면 불평등으로 인한 사회불안은 존재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안정을 얻기 위해 필요하다는 것들, 즉 돈을 벌고 자산을 구입하고 학위를 따고 은퇴 자금을 마련하는 일들, 곧 우리가 갈구하는 안정은 다른이들의 불안정을 야기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만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국립광주과학관(관장직무대리 전태호)이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을 관측할 수 있는 ‘슈퍼블루문’ 특별관측행사를 31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달이 지구 주위를 한 달에 한 바퀴 도는 것을 달의 공전이라고 한다. 달이 타원궤도를 따라 공전하기 때문에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는 항상 바뀌며, 거리가 가까운 경우 평소보다 달이 크게 보이게 된다. 1년 중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보름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경우, 이를 ‘슈퍼문’이라고 한다. 달의 위상은 29.5일(삭망월)을 주기로 변하는데, 이에 따라 한 달에 두 번 보름달이 뜨는 경우가 있다. 이때 두 번째로 뜨는 보름달을 ‘블루문’이라고 칭한다. 한편 이달 31일에 뜨는 보름달은 ‘슈퍼문’이자 ‘블루문’으로 2018년 1월 31일 이후 5년 만에 뜨는 슈퍼블루문이다. 이번 슈퍼블루문을 놓치면 14년 후인 2037년 1월 31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국립광주과학관은 슈퍼블루문이 뜨는 8월 31일 특별천문행사 ‘슈퍼블루문’을 개최해 지평선 너머로 슈퍼블루문이 떠오르는 순간을 관람하고, 별빛천문대에 설치된 1.2m 대형망원경과 고성능 천체망원경으로 슈퍼블루문과 토성, 베가 등 다양한 천체관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상설전시 ‘사유정원’이 세계 최고 권위의 SEGD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문화전당의 뛰어난 전시 역량을 입증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은 상설 융‧복합 콘텐츠 전시 ‘사유정원, 상상 너머를 거닐다’가 지난 2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SEGD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2023’시상식에서 전시부문 메리트상(Merit Award)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ACC 수상은 우리나라 전시 부문 최초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SEGD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SEGD(Society for Experiential Graphic Design)협회가 1987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세계적 규모의 권위 있는 디자인 공모전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7개 분야에서 모두 334점의 응모작이 출품, 33점이 우수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전시 분야에선 총 3점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아시아에서는 ‘사유정원, 상상 너머를 거닐다’가 유일하다. 총 관람객수 19만 명을 기록하며 27일 성황리에 종료한 전시 ‘사유정원’은 동아시아의 사상과 미, 정원을 재해석해 아시아 고유의 아름다움을 담았다. 특히 ‘
광주 트라우마센터는 2012년 10월에 보건복지부의 정신보건 시범사업 중 하나로 시작되었다. 이는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분이 희생되었고 또 그 유가족분들과 우리나라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국가의 부당한 공권력에 의해 구금, 구타, 폭행과 고문 등의 후유증으로 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면서 어렵고 힘들게 삶을 이어가는 분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분명한 현실과 실제이다. 광주 트라우마센터는 보건복지부의 시범사업이 마무리되고 나서는 2016년부터 시비로 운영되다가 2000년부터 행정안전부와 시가 운영예산을 50:50으로 지원하여 운영되고 있는 국내 최초의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 전문기관이다. 이런 광주 트라우마센터는 국가폭력의 피해자를 지원함은 물론 그분들과 유가족의 트라우마 치유에 앞장서고 있을 뿐 아니라 국가폭력을 예방하는 노력과 함께 인권옹호를 위한 관계기관 연대를 비롯하여 트라우마 치유와 재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면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증진하는 활동과 등록 회원분들의 사회적 관계증진에도 많은 애를 쓰고 있다. 그리고 극심한 트라우마로 힘들어하는 분들을 위한 심리상담과 치유·재활을 통해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처우 개선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지난 8월 21일 ‘한국장기요양기관지역협회연합(이하 한장연)’ 주최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송은옥 한장연 정책연구소 수석연구원과 황윤환 정책국장의 발제를 시작으로 진용삼 평택시 협회장, 김규화 수원시 협회장, 김선예 요양보호사, 조추용 카톨릭꽃동네대학교 교수가 토론자로 나섰다. 이들은 ▲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처우와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정책제언, ▲ 급여체계개선과 인력난 해소, ▲ 기관종사자를 위한 구체적 서비스 확대의 필요성을 주제로 각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1부 발제에서 종사자들의 경력인정과 업무강도에 부합하는 임금체계, 특히 사회복지 시설 종사자 인건비 차별 해소, 처우 개선수당 지급 등의 실질적인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종사자들의 안전한 근무 환경과 휴게 공간 확보, 정신적 육체적 보호를 위한 방안, 건강 유지를 위한 지원 강화가 요구되고 업무 부담 경감을 위한 기준인력 확대, 대체인력 지원제도 도입 등의 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입소 대상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인권교육과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전남도립미술관은 ‘2023 미술주간’을 맞이하여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한다. 2023 미술주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연지원센터 주최·주관으로 운영되며, 9월 1일(금)부터 9월 11일(월)까지 진행되는 기간에는 전국의 주요 미술관과 화랑, 비엔날레, 아트페어, 비영리 등 다양한 전시기관이 모여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기간 동안은 전시 기획자 및 전문해설사와 함께하는 미술관 도보여행, 무장애 프로그램, 입장료 할인 등 다양한 미술관 참여 행사를 진행한다. 그중 전남도립미술관은 무장애 프로그램과 수어 도슨트와 입장료 할인을 운영하게 되었다. 수어 도슨트는 미술주간 기간 동안 국내 미술관에서 장애인을 위한 전시 관람 프로그램이며, 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 접근성 강화를 위해 진행된다고 한다. 이 기간에는 주관기관인 (재)예술경원지원센터에서 수어 통역사를 지원해 주며, 이를 통해 수어 도슨트가 운영된다. 수어 도슨트는 9월 2일(토) ~ 9월 3일(일) 이틀 동안 진행되며, 오후 2시 30분과 오후 5시, 총 네 차례 수어 도슨트가 전시를 이끌어 간다고 전했다. 또한, 무장애 프로그램은 미술관의 일반 도슨트 운영과 동시에
전기 통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디지털 사회로 변해가고 있는 오늘날 신종 범죄가 등장했다. 바로 사이버 사기다. 사이버라는 공간에서 비대면으로 교육, 소통, 쇼핑 등이 가능해지면서 편리한 점도 있지만 이를 악용하는 사례들도 나타나고 있다. 사이버 범죄의 유형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해킹 공격 ▲몸캠 사기 ▲조건만남 사기 ▲중고나라 직거래 사기 ▲저작권 침해 등 새로운 유형이 계속 등장하면서 현실 세계의 범죄가 사이버 공간으로 전이되고 있다. 대부분의 사이버 사기는 금전적인 대가를 노리는 경우가 많고 익명성을 활용하여 출처를 확인하기 어려운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개인정보를 빼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사기범을 잡기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따라서 신종 범죄인 사이버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예방법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실시간 검사를 통해 보안 설정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물건 판매자가 거래하자고 수상한 링크를 보낸다면 접속하지 말고 직접 만나 거래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이 경우에도 낮 시간대나 사람이 많은 곳에서 이루어지면 좋다. 사이버 사기는 피해액이 크고 유행을 탄다는 공통점이 있다. 따라서 정확한 예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성 물질 오염수의 바다 방류를 주변국과 자국 어민들의 반대에도 이를 무시하며 방류를 강행했다.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수소폭발이 일어난 후쿠시마 원전 건물에는 지하수 등이 스며들어 지금까지 약 134만t에 이르는 오염수가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후쿠시마 원전 부지 내에 설치된 1073기 물탱크에 보관해 왔다. 하지만, 원전 폐로 작업을 위한 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2021년 4월 해양 방류를 결정했다. 수증기로 만들어 대기 방출하거나 고체화해 지하에 매설하는 등 다른 대안도 있었으나, 전례도 있는 상황에 관찰이 비교적 쉽다는 이유를 들어 자국 어민들에게 손해를 끼치고 주변국에까지 피해를 주면서 해양 방출을 고집했다. 이러한 일본 정부의 결정에 대해 한국 정부는 “계획상의 과학적·기술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라며 방류를 사실상 용인하는 견해를 밝혔다. 정부는 다만 “실제 방류가 조금이라도 계획과 다르게 진행된다면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판단해 일본 측에 즉각 방류 중단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는 실현 가능성이 낮아 오염수 방류를 실제로 방조하고 있는 것과 같은 셈으로
오페라 ‘박하사탕’이 오는 9월 5일~6일, 양일간 광주 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 막을 올린다. 이 무대는 광주시립오페라단의 제13회 정기공연으로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을 원작으로 한 1980년 5월 광주, 공수부대원으로 투입된 한 남자의 사랑과 파멸을 다룬 사실주의적 비극 오페라이며 휴먼드라마이다. 오페라 <박하사탕>은 지난 2019-2020년 콘서트 오페라로 선보인 이후, 대중의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은 물론 예술적으로도 한국 창작 오페라사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주목받으며 평단 및 애호가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특히 명확한 우리말 대사,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 인물들의 복잡하고도 내밀한 심리 묘사는 오케스트라와 어우어져 한편의 장대한 서사극을 연출하고 있다는 평이다.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은 문화적으로도 많은 예술 작품에 영감을 주었다. 문학, 시, 음악, 영화 등에서 많은 작품들이 나왔으며, 국민들의 역사의식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실제 오월 광주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오월 광주는 누구에게나 불편한 진실이다. 오월 광주는 피해자들에게도, 가해자들에게도, 먼 곳에서 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