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광주광역시가 약 6,000억 원 규모의 ‘AX 실증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속 AI’ 구현보다는 기술개발 중심으로 치우친 구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강수훈 의원(더불어민주당·서구1)은 7일 열린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사업 규모 6,000억 원 중 대부분이 R&D에 집중되어 특정 연구기관과 기술인력만 배불리는 구조로 설계된 계획서를 보고 참담했다”며, “지난달까지 광주를 믿고 업무협약한 AI 기업이 이미 337곳에 달하는데, 광주의 비전을 신뢰한 기업들이 느낄 허탈감이 얼마나 크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연구개발 단계에서도 일부는 상용화 단계에 있는 기술로, 시장 상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당초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모두의 AI’에 예산을 투입하려 했으나 중앙부처와의 협의 과정에서 반영이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강 의원은 또한 최근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 실패와 관련해 “이미 예견된 결과였다”고 꼬집었다. 그는 “센터 부지로 광주가 배제되기 두 달 전에 전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정부가 성평등가족부로 명칭을 변경하며 성평등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는 여전히 여성 중심의 사업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광역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소속 정다은 의원(더불어민주당·북구2)은 11월 7일 여성가족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정부의 성평등 기조와 달리 현장에서는 남성이라는 이유로 보호와 지원에서 소외되는 현실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진정한 성평등과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지역 최근 5년간 접수된 남성폭력 피해자 상담 건수는 ▲2021년 35건, ▲2022년 58건, ▲2023년 58건, ▲2024년 50건에서 ▲2025년 9월 기준 61건으로, 지난해보다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광주시에는 남성폭력 피해자를 전문적으로 지원할 전담 상담원이나 기관이 전무한 반면, 여성권익시설은 19개소(가정폭력피해자·성매매·성폭력피해 상담소 및 보호시설)에 상담원 90여 명이 배치되어 있어 성별 간 지원 인프라의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다. 또한 광주시 양성평등기금 사업 현황을 보면 ▲2021년 9천2백만 원, ▲2022년 8천8백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임산부·영유아·다자녀 가정의 교통비 지원이 자치구별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정다은 의원(더불어민주당·북구2)은 11월 7일 열린 여성가족국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재 광주시는 ‘아이키움 올 인(All in) 광주’를 비전으로 51개 저출생 대응 정책을 추진 중이지만, 임산부·영유아·다자녀 가정의 교통비 지원은 자치구별로 편차가 크다”며, “광주시 차원의 통합 지원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광주 5개 자치구 중 동구·서구·북구는 자체 조례를 통해 교통비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동구는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0~24개월) 대상 ‘동구 맘택시’에 5천5백만 원, 서구는 둘째아 이상 가정 대상 ‘아이둘맘행복택시’에 5천만 원, 북구는 영유아 가정(0~24개월)을 대상으로 ‘아이맘교통비’에 1억 원을 편성했다. 반면 광산구와 남구는 관련 제도와 예산이 없어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으며, 특히 아동 인구가 많은 광산구의 경우 그 공백이 더욱 크다. 서울·인천·울산은 각 조례에 임산부 교통비 지원 근거를 포함해 사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광주광역시의회는 7일, 시의회 열린시민홀에서 2025년도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수상자들과 공동조직위원장 등 20여명을 초청하여 축하 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신수정 의장, 채은지 부의장, 안평환 행정자치위원장 등이 의회를 대표하여 참석했으며, 수상자 측에서는 △기로에 선 세계상 수상자 안녜스 나밧(Agnes Nabat)프랑스, 마리안 게티(Marianne Getti)프랑스 △뉴스상 수상자 박재현, 김우성 △특집상 수상자 로메오 랑글루아(Roméo Langlois)프랑스, 카트린 노리스 트랑(Catherine Norris Trent)프랑스 △유영길상 수상자 아슈라프 마샤라위(Ashraf Mashharawi)팔레스타인 △오월광주상 수상자 조나단 쉐어(Jonathan Schaer)미국 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최연송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공동조직위원장 등 관계자들도 함께하여 민주·인권·평화의 보편적 가치 확산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눴다. 간담회에 참석한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수상자들은 “민주주의의 상징적인 도시 광주에서 시민을 대표하는 의회에 방문해 큰 영광이다”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광주에서 발생한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 중 절반 이상이 만 13세 미만으로 나타나, 성폭력 피해의 저연령화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광역시의회 이명노 의원(더불어민주당·서구3)은 7일 열린 여성가족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광주 해바라기센터(아동) 20년 통계는 성폭력의 양상이 이미 ‘초등 연령층+온라인 유인형’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며 “시가 디지털 기반 성범죄 대응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광주해바라기센터(아동)에 따르면, 지난 20년간(2005~2024년) 총 3,523명의 피해자에게 의료 지원, 법률 상담, 심리 치료, 동행 지원 등 11만 6,037건의 서비스가 제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만 13세 미만 피해자는 1,947명으로 전체의 55.2%를 차지해, 피해자의 절반이 초등학생 이하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가해자 역시 저연령화 되고 있는 추세로 만 13세 미만 가해자 비율은 2005~2019년 13.9%에서 2020~2024년 17.8%로 증가했다. 센터는 채팅앱·온라인 콘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지역 노동자의 인권 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노동인권회관 건립사업이 3년째 표류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의회 임미란 의원(남구2)은 7일 열린 노동일자리정책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노동인권회관이 2022년 실시설계까지 마쳤음에도 ‘검토 중’이라는 말만 반복되고 있다”며 “행정의 의지 부족이 사업을 멈춰 세웠다”고 비판했다. 노동인권회관은 총사업비 200억 원(시비)으로 광주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노동인권 역사 전시관, 자료실, 교육 공간, 노동자 복지·편의 시설 등을 갖춘 거점시설로 계획됐다. 광주시는 2022년 이후 재정 부담과 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와의 기능 중복, 산단 분양률 저조 등을 이유로 사업 시기 조정에 들어가며 사실상 추진을 멈췄다. 임미란 의원은 “재정이 어렵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건설비와 인건비는 오르고 재정부담은 더 커질 것이다”며 “결국 미루는 것이 오히려 더 비효율적인 행정으로 이어진다”고 꼬집었다. 이어 “도시첨단산단의 분양률과 입주율이 낮다는 이유로 건립을 미루기보다는 오히려 노동인권회관이 정주여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광주시교육청은 7일 본청 중회의실에서 ‘2025년 청렴 슬로건 및 숏폼 영상 공모전 학생부 시상식’을 진행했다. 올해 ‘청렴 슬로건 및 숏폼 영상 공모전’은 지난 8월 ‘공감·신뢰·적극·존중·투명으로 청렴한 광주교육 만들기’를 주제로 학생, 교직원,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슬로건 부문 278건, 숏폼 영상 부문 16건 등 294건이 접수돼 경쟁을 벌였다. 공모 결과 학생부는 슬로건 6건, 숏폼 영상 3건 등 9건, 일반부는 슬로건 5건, 숏폼영상 3건 등 8건이 수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학생부 최우수상은 ▲슬로건 부문 ‘후회를 부르는 청탁! 희망을 부르는 청렴!’(고려중학교 정의찬 학생) ▲숏폼 영상 부문 ‘청렴은 오늘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가장 빛나는 것’(전남대사대부고 팀·진영찬 외 4명) 등이 각각 받았다. 또 광주세광학교 이빈 학생 외 4명이 만든 ’광주광역시교육청 깨끗한(청렴한) 바다로 는 숏폼 영상 부문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시각장애 학생들이 학교생활의 일상을 청렴의 시선으로 풀어내 호평을 받았다. &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광주희망사다리교육재단은 6일 사무실에서 ‘지역사회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부금은 ㈜달려라 제이앤와이와 24시 평생헬스PT 소촌도산점 각 500만원, 24시 노아동물메디컬센터 200만원 등 3곳에서 광주 교육발전을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는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달려라 제이앤와이 송진유 대표, 24시 평생헬스PT 소촌도산점 진형석 대표, 24시 노아동물메디컬센터 양하영 대표 등이 참석해 총 1천200만원을 전달했다. 재단은 기부금을 ▲경제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 자녀 지원 ▲교육격차 해소 및 지역 인재 육성 ▲체육 꿈나무 장애학생 장학금 지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달려라 제이앤와이 송진유 대표는 “이번 기부에 동참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작은 보탬이지만, 우리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지역사회의 훌륭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에는 ㈜닷넷소프트 최병준 대표 등 지역사회에서 총 1억2천여 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광주희망사다리교육재단 김성진 이사장은 “기부자들의 뜻을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광주은행은 ‘KJB금융박물관’이 지역민과 학생들에게 금융 교육과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공익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 광주은행 본점 2층에 문을 연 ‘KJB금융박물관’은 호남지역 최초의 금융 전문 박물관으로, 광주은행의 역사와 함께 광주·전남 금융의 발자취를 체계적으로 정리·보존하고 있다. 박물관은 ‘역사존’과 ‘화폐존’으로 구성돼 지역 금융의 발전 과정과 한국 화폐의 변천사, 세계 각국의 화폐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지역민의 염원으로 설립된 광주은행의 창립 배경과 성장 과정도 함께 전시돼 있다. 전시 외에도 마켓 체험, 화폐 만들기 체험, 은행원 체험 등 다양한 참여형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린이와 청소년이 쉽고 재미있게 금융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울러 별도로 마련된 금융교육실에서는 어린이, 청소년,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눈높이에 맞춘 금융교육을 진행하며, 올바른 경제관념과 합리적인 소비 습관 형성을 지원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박물관 운영과 더불어 ‘1사 1교 금융 교육’ 활동을 활발히 이어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광주 월곡동에서 운영 중인 ‘고려인을 사랑하는 의료인 모임’ 고려인 무료진료소가 7년째 지역 고려인 동포의 건강 안전망 역할을 해오고 있으나, 지방정부의 지원이 충분하지 않아 존속 자체가 위태롭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광역시의회 이명노 의원(더불어민주당·서구3)은 7일 열린 여성가족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고려인 진료소는 단순한 외국인 대상 서비스가 아니라 광주가 기억해야 할 역사·보훈적 책임의 연장선”이라며 “생명과 건강을 민간의 선의에만 의존하는 구조는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해당 진료소는 지난 7년 7개월간 총 1만 4천여 명의 고려인 이주민과 가족에게 응급의료 연계·무료 외래진료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연간 최소 운영비 약 6,000만 원이 소요되는 반면, 광주시의 지원은 연 2,000만 원 수준에 불과해, 부족한 비용은 의료진 개인 부담과 후원으로 충당되는 실정이다. 특히 입국 초기 건강보험 적용 이전 단계의 고려인 환자들은 응급 상황에서 의료 공백이 발생할 위험이 높으며, 실제로 관상동맥 시술 등 고가 응급의료비를 진료소가 직접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6천억 원 규모의 광주 AI 2단계 사업이 총 국비 3,600억 원 중 단 5.1%인 306억 원만이 광주에 귀속되고, 4천억 원 이상의 R&D 예산은 전국 공모로 분산될 위기에 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광역시의회 박수기 의원은 7일,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 행정사무감사에서 6천억 원 규모의 '인공지능 집적단지 2단계 사업'이 광주 AI 생태계 조성이라는 본래 목적과 달리, 실질적 혜택이 광주에 돌아오지 않는 '속 빈 강정'이 될 우려가 크다고 강력히 질타했다. 박수기 의원이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총 사업비 6천억 원 중 광주시가 부담하는 지방비 1,476억 원을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광주 지역에 귀속되는 국비는 'AX 연구개발 혁신 기반 구축' 306억 원(전체 국비의 5.1%)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사업의 핵심인 4천억 원 이상의 R&D 예산은 '전국 공모'로 설계되어, 1단계 사업(R&D 600억) 당시 전국으로 예산이 분산돼 광주 기업 유치에 단 1건의 성과도 내지 못했던 전례를 답습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박수기 의원은 "전북은 1조 사업에 '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광주광역시동부교육지원청은 7일 청사 주차장에서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 혈액원과 함께 ‘2025년 생명나눔 사랑의 헌혈’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헌혈 인구 감소로 인한 혈액 수급 불안정 해소와 생명 나눔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광주동부교육지원청 직원들이 참여해 전혈헌혈 등을 진행하며 따뜻한 나눔에 동참했다. 광주동부교육지원청 이명숙 교육장은 “헌혈은 우리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가장 따뜻한 나눔”이라며 “앞으로도 교육가족과 함께 생명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동부교육지원청은 매년 정기적으로 헌혈 행사를 추진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