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우내 웅크려있던 만물들이 어느덧 따스한 봄 햇살과 함께 기지개를 켜듯 새 생명들이 움트기 시작하는 계절이 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건조한 날씨, 지속된 가뭄, 강풍 등의 기상 여건의 영향으로 아름다운 우리 산림이 불에 타는 안타까운 소식을 언론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소방청 화재통계에 따르면 전남지역 최근 5년간(18년~22년) 임야화재건수는 1,728건, 인명피해 52(사망12,부상40), 재산피해 1,465,896,000원으로 집계되며, 이 중 약 절반가량(802건)이 2월~4월 기간에 몰려있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되는 기간이기도 하다. 올해 이 기간 중 전남지역 임야화재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데, 지난 2월 5일 고흥군에서는 쓰레기 소각으로 인하여 1명 사망, 2월 6일 곡성군 쓰레기 소각으로 인해 1명 사망, 3월 3일 순천군 농사부산물 소각으로 인한 산불로 47ha의 산림(축구장 67배 크기)이 잿더미로 변하는 등 우리고장에서도 안타까운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임야화재의 발생 원인로는 부주의가 90.4%, 기계적 요인 9.6%순으로 개인의 부주의가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으며, 부주의 주요 원인으로는 쓰레기 소각 42.
국가 수가 본부장에 임명됐다가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학폭위) 조사에 제출한 사과문이 공개됐다. 지난 2018년 민족사관고등학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학폭위)에는 모두 2차례 서면 사과문이 제출된것에 불과했다. 정 씨는 사과문에서 “피해자가 집에 돌아간 후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됐다는 걸 알게 됐다”며 “제가 인지하지 못하고 아무 생각 없이 뱉은 말들이 피해자를 힘들게 했다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고 미안하다”는게 전문이다. 당시 학폭위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서면 사과의 양이나 필체를 보면 정성이 전혀 안 들어가 있는 듯하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A4 용지 3분의 1 정도로, 제대로 된 서식 없이 써 가지고 올 뿐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교내 학교폭력대책위원회에서 처분을 내리는데, 이 처분 결과에 이의가 있으면 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하거나 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청구할 수 있다. 같은 기간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행정심판 청구는 2020년 175건, 2021년 392건, 지난해 447건이었다. 행정소송 청구 건수 역시 2020년 5건에서 지난해 34건으로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광주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 ‘11시 음악산책 올 댓 러브2’가 25일 11시 광주공연마루에서 개최된다. 문화예술회관은 올해 ‘사랑에 관한 여덟 가지 변주, 올 댓 러브(All That Love)’를 주제로 총 8회에 걸쳐 마티네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번 공연의 4월 주제는 ‘헤르만 헤세, 내 안의 데미안을 찾아서’로 헤르만 헤세의 작품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 ‘싯다르타’를 통해 ‘나다운 삶, 홀로 서는 용기,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콘서트 가이드 김이곤이 해설하고, 피아노 5중주 영 앙상블이 연주한다. 피아노 김소영, 바이올린 이해니, 박강현, 비올라 장은경, 첼로 이호찬이 연주자로 무대에 선다. 연주곡을 슈만의 ‘나비’로 선정한 첫 번째 주제는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다. 이 소설은 엄격한 규율과 권위에 억눌린 소년 한스 기벤라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현대인들에게 ‘자기 주도적인 삶’은 무엇인지, 어떻게 ‘나다운 삶’을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두 번째 주제는 소설 ‘데미안’이다. 소년 싱클레어가 데미안을 만나고, 알을 깨고 진정한 자기를 발견해가는 성장소설로 조력자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제주 4‧3의 실체를 목판화 연작으로 전국에 알려온 박경훈 작가의 개인전 ‘박경훈 : 4.3 기억 투쟁, 새김과 그림’이 6월 18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제 3,4 전시실에서 열린다. 제주 4‧3사건이 발생한 지 75주년이 되는 올해 제주 4‧3의 기억투쟁의 현재성을 5‧18광주민주화운동이 타올랐던 현장 광주에서 선보이는 이번 전시 ‘박경훈:4.3 기억 투쟁, 새김과 그림’에는 작가의 판화 및 회화작품 100여 점이 소개된다. 박경훈 작가는 1962년에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를 중심으로 예술가·사회운동가·기획자로 활동하면서 오랫동안 금기시되어온 제주 4.3사건의 진실을 알리는 작업에 매진해왔다. 예술작업만 아니라, 정치·사회에 적극적으로 몸담으며 실천적 예술을 펼쳐온 박경훈에게 제주 4.3사건은 제주민의 삶의 터전에 이어온 억압과 투쟁의 기억이며, 단절되지 않은 역사 그 자체이다. 이번 전시는 박경훈 작가가 1980년대 미술대학시절 민중미술 운동에 동참하며 작업했던 초기작부터 근작까지를 새김(70여 점)과 그림(30여 점), 두 섹션으로 나누어 제주 4‧3사건의 결정체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구성했다. ‘새김’ 섹션은 민주·인권을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아시아 각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흥겨운 우리 전통 가락을 타고 고성오광대 탈춤을 체험할 수 있는 실감 콘텐츠 전시가 시민 곁을 찾아간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이 창·제작한 캐릭터 ‘비비런’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전시 콘텐츠 ‘모아모아 댄싱비비런’이 4월 4일부터 8월 27일까지 ACC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관에서 선보인다. ‘모아모아 댄싱비비런’은 동작 갈무리(모션 캡처)로 구현한 비비와 비비런을 따라 고성오광대 탈춤을 추며 친환경 에너지를 모아 사라진 말뚝이를 되살리는 게임 형식의 쌍방향 콘텐츠다.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아시아 각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배경은 관람객에게 실제 풍경을 마주하는 듯 한 생생한 현장감과 감동을 안겨준다. 아름다운 자연에서 말뚝이와 재회함으로써 환경 파괴로 잊히고 사라져 버린 것의 회복을 통해 자연유산과 환경에 대해 소중함을 은유적으로 전달한다. 체험은 총 4개의 체험 공간에서 일대일로 10분가량 진행된다. 임무를 달성해 체험을 마치면 관객이 체험 영상을 확인하고 정보 무늬(QR 코드)로 영상을 내려 받을 수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아시아의 유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재)광주디자인진흥원(원장 송진희)은 서남권 디자인산업 육성을 위해 오는 28일까지 ‘2023 미래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번 아이디어 공모는 창의적인 디자인과 기술, 지역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미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상품 및 서비스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광주디자인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미래상품 분야(디자인 지역산업 기술을 융합한 미래상품 아이디어) △미래 서비스 분야(디자인과 새로운 서비스를 융합한 아이디어) 등 2개 분야로 공모한다. 특히, 미래상품 분야는 광주(스마트 가전, 미래 자동차, 인공지능 등), 전남(미래 수송기기, 농생명․식품, 라이프케어 등), 전북(첨단 운송기기, 바이오 헬스케어 등), 제주(청정헬스푸드, 지능형 관광콘텐츠 등) 등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된 미래형 상품 아이디어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응모 대상은 광주, 전남·북, 제주 디자인 관련 기업(대표, 재직자 포함), 프리랜서, 학생 등이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아이디어 출품 건수는 제한이 없으며, 참여희망자는 광주디자인진흥원 누리집(www.gdc.or.kr, 공고/공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국회의원 특별조정교부금 확보 홍보는 선 넘은 일” “매립지 면적의 15%,주변 영향지역 인구 12%에 달하는 김포시 피해지역에 대한 지원 1%에 불과...말도 안돼 ” “김포한강선(서울5호선)은 김포시민에게 가장 필요한 광역철도망 “세상을 조금씩 더 낫게 만드는 것이 행정이라면 정치는 세상을 바꾸는 일이다. 세상을 바꾸는 일에 조금이나마 힘을 더하는 활동이 도의원으로서 나의 역할이고 내가 일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무신불립(無信不立:백성의 신뢰가 없다면 나라가 존립할 수 없다)을 평소 정치 철학으로 삼으며 ‘도민에게 신뢰받는 도의회’라는 명확한 뜻을 마음에 담고 지역정치인으로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시용의원(안전행정위원회.김포3)의 말이다. 1991년 초대 김포군 의원 출신으로 김포군청 공무원 재직 시절 봉사자로서 시민의 입장에서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을 입안했을 때, 시민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현실 정치에 뜻을 갖게 됐다는 김시용 의원을 30일 오전 경기기자협회가 만났다. 김포군 의원 후 다시 경기도의회 제 9대,11대 의원이 되기까지 꽤 긴 시간이 흘렀다. 그가 한동안 정치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광주관광재단(대표이사 김진강)과 광주시가 관광도시 도약을 위해 택시운전자 교육에 나선다. 광주관광재단은 31일 광주시 교통문화연수원(원장 김병수)과 ‘여가관광교육 협력 협약(MOU)’을 체결하고 운전자 정기 교육과정에 광주관광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택시 운전자 교육은 광주관광에 대한 시민 인식을 개선하고 생활 관광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광주시와 재단이 올해 처음 시작하는 시민관광 교육 프로그램인 ‘광주여가관광학교’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재단과 연수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외부 방문객을 맞이하는 접점에 있는 택시 운전자들에게 문화·예술·미식 여행도시로서 광주관광에 대한 이해를 돕고 광주 안내의 첨병으로서 기본 소양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전문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다음달부터 매월 운전자 필수 교육과정에 광주관광 이해를 위한 정규 시간을 개설하고, 택시 운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관광안내 실무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진강 광주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광주를 여행지로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민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택시기사들이 광주관광의 주요 플레이어로서 광주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3월 24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 5 층에서 제 2 회 UCAI 포럼 세미나가 개최되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세미나는 UCAI 포럼과 사단법인 부산디지털 혁신 네트워크가 공동 개최하고, 한국경영학회, 한국경영정보학회, 부산정보산업 진흥원이 공동주관 했다. 이번 행사는 UCAI 포럼 사무총장인 서울디지털재단 강요식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UCAI 포럼 의장인 박경양 하렉스인포텍 대표의 개회사, UCAI 포럼 정책위원장인 최형림 부산디지털혁신네트워크 이사장의 환영사, 박형준 부산광역시 시장의 축사, 김재구 한국경영학회 회장의 축사, 김종원 한국경영 정보학회 회장의 축사, 위르겐 슈미트후버 스위스 루가노대학 교수의 축사 등이 이어졌다. 메인 세션에서는 UCAI 포럼 연구소장인 이경전 경희대학교 교수의 "ChatGPT 혁명과 UCAI 로 발생하는 새로운 사업기회" 제하의 강연을 시작으로 양문호 하렉스인포텍 부사장의 "소상공인을 위한 UCAI 적용사례 - 울산페달", 미국 Consilient사 공동창업자인 Gary M. Shiffman의 “UCAI를 통한 돈세탁 등 금융범죄
유난히 매섭고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이 지나며 따뜻한 봄이 성큼 다가 왔다. 봄은 항상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겨울이 끝나고 많은 행사가 즐비하게 열리고 산이나 야외로 나들이 기회가 많아지는 계절이다. 하지만 봄철에는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바람, 들과 산이 메말라 있어 화재발생 최적의 조건을 형성하고 있다. 때문에 작은 불씨에도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인명피해까지 발생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올해 잡풀을 태우다가 인근 야산으로 불이 번지자 불을 끄려다가 불길에 휩싸여 대피하지 못하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들불이나 산불이 났을 경우에 혼자서 불을 끄기보다는 대피 후 119로 신고하는 게 바람직하다. 강한바람으로 인한 화재확산 속도를 따라 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봄철 들불이나 산불화재 시 불을 끄기 위해 갈고리 하나 들고 불속으로 뛰어 드는 것은 위험한 행동임을 명심해야 한다. 산불을 발견했을 경우 대처요령에 대해 알아보겠다. 첫 번째, 발견시 119로 신고를 하고 초기의 작은 산불을 진화할 경우 외투를 사용하여 두드리거나 덮어서 진화할 수 있다. 두 번째, 산불은 바람
보이스피싱 예방법은 홍보자료와 언론보도를 통해 대처 방법을 숙지하고 있으나 보이스피싱을 당한 후의 대처 방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있어 유형별 대처요령 및 피해금 환급 절차에 대한 숙지가 필요하다. 첫 번째 금전적 피해가 있는 경우, 112신고 또는 송금은행 전화 후 해당 계좌 자체 거래 정지·차단을 하여야 한다. 이 경우 112신고를 통하면 금융기관 핫라인으로 연결되어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또한 현금을 직접 전달 한 경우 상대방이 타고 온 차량 번호와 교부받은 증명서 등을 지참하여 인근 경찰관서에 신고하여 신속하게 처리하여야 한다. 두 번째 금전적 피해가 없는 경우, 상대방에게 개인정보를 알려준 경우 118(개인정보침해센터)에 발신 번호 거짓 표시, 피싱 사고 신고를 하고 휴대폰 내 악성앱·원격제어앱(TeamViewre 등)이 설치되어 있는지 ‘시티즌 코난’ 앱을 활용하여 확인을 한 후 필요시 서비스센터, 대리점을 방문하여 초기화를 하도록 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피해금에 대한 환급절차는 사건접수를 한 경찰서에서 사건·사고 사실확인원을 발급받아 지급정지를 신청한 은행에 제출하여 피해구제신청서를 작성하면 금융감독원에서 진행된다. 보이스피싱 범죄는
코로나가 우리에게 남긴 유산 중 일상의 비대면화를 빼놓을 수는 없다. 팬데믹이 한창일 때는 타인과의 물리적 접촉을 피할 수 해주는 모든 기술과 문화가 사회적으로 장려됐고, 이는 결과적으로 지난 30년간 진행된 ‘오프라인 세상에서 온라인 세상으로의 이행’을 가속시켰고 배달 음식과 온라인 쇼핑은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인간의 상상력은 지구 반대편에 존재하는 이가 화면 속에서 낮은 해상도의 이미지로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해 이야기할 때도 마치 그가 바로 옆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생각하게 된다. 이런 인간의 특성과 기술의 발달, 그리고 코로나19라는 특이한 사건은 전 지구적 재택근무라는 도전적이고 거대한 실험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메타버스의 부상도 그 여파라 할 수 있다. 재택근무의 전격적 시행은 절대로 간단한 변화가 아니다. 매일 출퇴근을 하던 이들에게 재택근무는 그 사람의 생활 패턴을 넘어 사회적인 삶 자체를 바꾸는 변화이며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많은 이들이 한꺼번에 재택근무를 경험할 수 없었을 것이다. 팬데믹 이전에도 재택근무를 하는 회사들이 있었지만, 특정 영역의 매우 제한된 직종이었고 팬데믹이 닥치자, 전 세계 많은 기업들은 반드시 대면 업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