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024년 4월 29일부터 2024년 10월 31일까지 6개월 간 건설현장 불법행위 특별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집중 단속 대상은 건설현장 갈취·폭력,불법 집회·시위와 뇌물수수·리베이트·부실시공 등 건설부패 행위이다. 국수본은 ”건설현장에서의 폭력행위가 점차 편법·음성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부실시공·불법하도급 등의 건설 부패 사례역시 계속 발생하고 있어 폭력행위와 불법행위를 병행해 단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신축 아파트 건설현장을 돌며 건설사들을 협박하여 돈을 빼앗은 노조 관계자들을 검거했다. 이들은 전남지역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을 돌며 관계자들을 협박하여 18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노조 전임비와 단협비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고, 돈을 주지 않으면 공사를 방해할 것처럼 협박한 혐의다. 건설 현장에서의 불법행위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건설현장 불법행위는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월례비 강요, 건설현장 노조채용강요 등 건설현장 내 만연히 존재하고 있는 악행이다. 순살아파트, 불량시공 등 최근 지어지는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하자 시공 또한 불법행위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건
대한민국에서 전자통신기기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고 알림 및 교통단속 과태료, 건강 검진, 모바일 청첩장 관련 문자를 받아보고 의심 없이 해당 문자를 클릭해 봤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이러한 문자들을 받더라도 다시 한번 유심히 보고 의심해 봐야 한다. 요즘 교묘한 기술과 그럴 듯한 미끼 문자로 단축URL를 쉽게 누르게끔 한다. 누르는 즉시 전자기기에는 악성 앱이 설치 되고 개인정보 탈취, 원격 조종 등이 가능하게 되면서 심각한 스미싱 피해가 발생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스미싱 문자 건수가 50만 3300건으로 22년(3만 7122건)에 비해 약 14배 대폭 증가했다. 코로나 시기에는 택배 사칭 문자가 급증했는데 지난해에는 공공기관과 지인을 사칭한 미끼 문자 피해가 상당해졌다. 특히 건강검진결과 및 교통단속·쓰레기 투기 과태료 등 공공기관 사칭 문자 피해가 35만 10건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이처럼 미끼 문자 유형도 경제 상황이나 정부 정책에 맞춰 수법도 다양해지고 나날이 발전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도 다양해지는 수법에 따라 스미싱 대응 방법도 점점 발전해야 한다. 최근 카카오톡에서 메시지 악성 여부를 분석해주는 ‘보호나
패니 플래그의 소설 “후라이드 그린 토마토(Fried Green Tomatoes at the Whistle Stop Cafe)”에서 주인공 에블린 카우치가 니니 스레드굿에게 하는 말 가운데 이런 구절이 있다. “나는 나이 먹었다기엔 너무 젊고, 젊다기엔 너무 늙어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것 같다” 나도 에블린처럼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느낌에 대해서 종종 생각한다. 특히나 젊음을 찬양하고 노화를 무찔러야 할 대상으로 여기는 사회에서는 어쩔 수가 없다. 우리가 어떻게 늙어가야 하는지, 어느 정도 노화와 싸우고 어느 정도를 받아들이는 것이 적절한 균형인지 알려주는 이는 아무도 없다. 몸이 약해지고 머리가 세어갈 때 어떤 기분이어야 하는지, 피부가 쭈글쭈글해지고 얼굴 주름 때문에 미소마저도 서글프게 변해가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시인 딜런 토머스는 “빛이 꺼져가는 것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라”며, “노년은 날이 저물어감에 분노하고 몸부림쳐야 한다”고 쓰고는 애석하게도 마흔이 되기 전에 세상을 떠났다. 마흔을 훌쩍 넘긴 이들에게 토머스가 말한 분노는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처럼 느껴진다. 나이 듦에도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오전 8시 26분경,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으며 지진의 규모는 4.8로 나타났다. 지진의 규모가 2.0 이상인 경우 대부분의 사람이 느낄 수 있고 창문이나 전등처럼 매달린 물체가 흔들리는 정도이다. 3.0 이상인 경우 대형 트럭이 지나갈 때의 진동과 비슷하고 4.0 이상이면 집이 크게 흔들릴 수 있으며 5.0 이상은 구조물에 손상을 가할 정도로 큰 규모이다. 이번 지진은 기상청이 지진계기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 16번째, 디지털 관측을 시작한 1999년 이후 12번째로 강한 지진이며, 진앙지를 한반도 내륙으로 한정할 경우에는 6번째로 강하고, 규모 5.4의 2017년 포항 지진 이후 내륙에서 발생한 가장 규모가 큰 지진이다. 자연재해인 지진을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 피해는 줄일 수 있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지진으로 흔들리고 있을 때는 탁자 아래로 들어가 몸을 보호하고 탁자 다리를 꼭 잡아야 한다 ▲흔들림이 멈췄을 때는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해야 한다 ▲건물 밖으로 나갈 때는 계단을 이용해 신속하게 이동한다(승강기 사용 금지) ▲건물 밖에서는 가방이나 손으
최근 우리 사회는 여러 분야의 사회문제로 빚어진 갈등으로 인해 집회 시위가 열리는 것을 거리에서 자주 볼 수 있곤 한다. 과거 집회시위 현장은 도로를 무단 점거하고 행진을 해 교통체증을 일으켜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집회가 많았으나 최근엔 그러한 모습들이 많이 사라지고 대체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집회를 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집회에서는 아직도 본인이나 자신들이 속한 집단의 이익과 목적 달성을 위해 집회 현장에 설치된 경찰통제선을 넘어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마찰을 빚는 경우도 있다. 경찰통제선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13조 제1항에 따라 일정구역 내에서만 집회·시위를 진행하도록 규제하는 것으로 집회의 자유를 제한하기보다는 집회·시위 참가자들이 경찰통제선 내에서 방해를 받지 않는 상태에서 자유롭게 자신들의 주장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과 동시에 집회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체증 등의 피해가 시민들에게 가지 않게 하려는 취지로 설치하는 것이다. 집회 현장에서 경찰통제선은 집회 주최 측과 경찰과의 약속이지만 이를 침범해 집회를 진행하면 집회 주최 측과 경찰 간 마찰이 일어나게 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경찰에서는 엄격한 법 집행과 함께
경찰청에 따르면 23년 9월부터 최근 6개월간 청소년 대상 온라인 도박 특별단속 결과, 검거된 2,925명 중 1,035명이 청소년이고, 환수된 범죄수익금은 619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청소년 도박이 급증하는 이유로는 청소년 도박은 사다리 게임·달팽이 게임 등 단순 오락 형태를 띄고 있어 도박에 입문하는 과정이 어렵지 않다는 점과 도박을 하는 친구로부터 도박을 소개를 받아 너나할거없이 도박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이다. 청소년 도박의 새로운 문제는 도박의 판돈이 커지며 도박을 통해 도박비를 마련하거나, 남의 물건을 훔쳐 도박비를 마련하고, ‘대리입금’등 소액 사채를 시작하는가 하면, 심한 경우 조건 만남이나 성매매에까지 가담하는 경우가 발생해 새로운 범죄를 저지르는 청소년이 증가하는 것이다. 청소년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게 각 가정과 학교에서는 도박징후가 보이는 청소년을 발견하면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등 전문기관에 연계하고, 경찰은 각 경찰서 SPO(학교전담경찰관)를 활용, 청소년 도박 근절 교육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청소년 도박 예방에 힘써야 할 것이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8년~2022년) 건설 현장에 발생한 화재는 3,790건이며 사상자는 335명이며 재산피해액은 1,1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2,958건으로 78%를 차지했으며 발화원은 용접 작업이 1,805건 48%를 차지했다. 특히 건축공사 현장에는 스티로폼 단열재 등 화재 시 다량의 유독가스를 발생시키는 가연성 자재들이 많이 사용되며 이러한 가연성 자재는 불이 나면 연소 확대의 위험성이 매우 높아 큰 화재로 번지게 된다. 더군다나 용접 작업 불티는 크기가 아주 작기 때문에 곳곳의 빈틈으로 떨어질 경우 연소가 크게 일어나기 전까지 화재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용접·용단 시 발생하는 비산불티의 특성은 1,600℃ 이상 고온의 불티가 발생, 비산되며, 비산된 불티는 풍향, 풍속에 따라 비산거리가 최대 15m 이며 크기는 직경이 0.3~3mm정도로 비산 된 후 상당 시간 경과 후에도 축열에 의해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 그렇다면 공사 현장 내 화재 예방을 위한 예방 대책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 용접 작업은 안전관리자에게 사전 허가를 받고 현장 위험성이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안전조치를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시작하는 무기한 휴진에 전체 진료 교수의 절반 이상이 참여한다고 한다. 또 세브란스병원은 27일부터 전면 휴진에 들어가고, 서울아산병원 등 다른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을 논의하는 등 집단휴진이 확산할 조짐이다. 이들 교수에게는 “사람 목숨을 볼모로 삼지 말라”는 환자와 가족들의 절규가 들리지 않는 것 같다.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정부와 병원 측 불허 명령에도 무기한 집단휴진에 돌입했다. 응급·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는 제외한다지만, 전체 교수 절반 이상이 휴진에 동참한다고 한다. 다른 ‘4대’ 병원들도 오늘부터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집단휴진에 합류하는 걸 고려하면, 상급종합병원의 진료 공백과 그로 인한 위험은 불 보듯 뻔해졌다. 이미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수술실 가동률이 60%로 떨어졌는데, 이보다 절반이나 더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발표가 환자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는 사실은 교수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천연덕스럽게 “이해해 달라”고 하니 참으로 황당하다. 교수들의 눈에 환자의 고통은 안 보이고, 전공의들의 미래만 걱정되는가. 이러니 “환자들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해 죄송하다”라는 말에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
교육 관련 테크를 주제로 칼럼을 연재하던 당시 나는 매우 불편한 글 한 편을 마주하게 됐다. 오피니언 칼럼니스트인 제시카 그로스는 벤처캐피털 기업 앤드리센 호로위츠의 홈페이지에 ‘컴퓨터가 아니라 동반자야!(It’s Not a Computer, It’s a Companion!)’란 칼럼을 썼다. 발랄한 제목과 달리 실은 기술이 인간관계에 방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글이다. 글은 챗봇을 애인이나 배우자와 같은 동반자로 여기는 사람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AI의 좋은 점은 지속적으로 진화한다는 점이다 언젠가는 진짜 여자친구보다 나아질 것” 이란 글은 ‘AI 동반자’의 실제 사례를 계속해서 나열하며, 미래에는 챗봇이 정신건강 전문가나 연애 컨설턴트, 수다쟁이 직장 동료까지도 대체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오픈AI가 발표한 챗GPT 업데이트 내용을 살펴보면 앤드리센 호로위츠가 예언한 ‘비인간적 미래’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GPT-4o(‘o’는 ‘옴니omn’를 의미한다)라는 이름의 새로운 모델은 문자와 오디오, 이미지로 전달된 사용자의 지시 사항을 해석할 수 있으며, 답변 또한 세 가지 형태로 제공한다. GPT-4o
여름철 폭염이 매년 더욱 심해지면서, 시민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폭염은 특히 노약자, 어린이, 야외 근로자 등 취약 계층에게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폭염 대비를 위한 몇 가지 중요한 수칙과 응급 상황 시 대처법을 안내드리고자 한다. 첫째,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적이다. 갈증을 느끼기 전에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카페인이나 알코올이 함유된 음료는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물 이외에도 전해질 보충 음료를 적절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둘째, 실내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한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활용해 실내 온도를 낮추고, 낮 시간대에는 가능한 한 실내에서 활동하는 것이 좋다. 창문과 블라인드를 닫아 직사광선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에어컨이 없는 경우, 근처 무더위 쉼터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냉방기기 사용 시, 실내외 온도차를 5℃ 내외로 유지해 냉방병을 예방한다. 셋째,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적절한 옷차림을 유지한다. 야외 활동은 기온이 낮은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출 시에는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옷을 입고, 모자나 양산을 사용해 햇볕을 차단해야 한다. 가장 더운
정부가 어제 북한의 잇따른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최전방 대북 확성기 방송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 위원 회의를 개최하고 “우리 국민의 불안과 사회의 혼란을 초래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며 대북 확성기 방송 개시를 공식화했다. 북한이 오물 풍선 살포를 재개한 데 대한 상응 조처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전방에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할 수 있는 11개 사단으로 구성된다. 각 사단에는 고정형 확성기가 2~3대씩, 총 24대 배치돼 있다. 2.5t 군용 트럭에 실어 운용하는 이동형 확성기도 16대 있다. 군은 2시간 동안 일부 전방사단에서 대북 심리전 방송 ‘자유의 소리’를 내보냈다. 청취 거리 10~30㎞ 수준인 고출력 확성기를 가동했다. 다만, 군은 추가 방송 여부에 대해 ‘북한의 대응에 달려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북한이 추가 도발하면 그에 맞춰 확성기를 가동하겠다는 뜻이다. 북의 오물 풍선 살포는 지난 6~7일 일부 탈북민단체가 대북 전단 수십만 장을 살포한 데 대한 맞대응이다. 이제 확성기 방송 재개에 북이 또 어떤 맞불을 놓을지 알 수 없게 됐다. 과거 북은 확성기 방송에 맞서 ‘확성기를 직접 타격하겠다’라
마약은 사람의 신체는 물론 정신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더욱이 중독성도 강하기 때문에 한 번의 실수가 곧 돌이킬 수 없는 문제로 이어지고 그 결과 개인만이 아니라 가족, 사회에도 악영향을 주게 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한 마약류 사범은 17,817명으로 2022년 12,387명 대비 43.8% 증가하는 등 최근 5년간 최다 인원으로 기록됐으며 마약류 범죄로 검거되는 인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오는 7월 31일까지 마약류 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추진한다고 한다. 특히, 외국인 마약사범은 2023년 2,178명이 적발됐는데 외국인 마약사범 통계가 나와 있는 2001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국제우편이나 소포 등 무인배송을 통해 마약류를 반입하는 방식으로 국내로 들여오고 있어 단속과 국제공조 등 수사 강화로 외국인 마약범죄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마약 청정국이라는 우리나라가 왜 이 지경이 됐을까? 국가에서는 마약 등 불법 약물을 강하게 규제하고 법에 위배되며 무거운 처벌을 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인터넷·SNS 등에 익숙한 20·30대 젊은 층 마약류 사범이 증가하고 10대 마약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