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는 새벽시간 전라남도 고흥 7층짜리 한 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는 3명의 사망자와 27명의 부상자를 남기고 진압되었다. 당시 병원에는 입원환자 69명을 포함해 총 86명이 있었는데 피난계단을 활용 옥상으로 대피하여 와상환자가 많은 병원임에도 적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한편 지난 3월에는 경기도 시흥의 4층짜리 상가건물 3층에서는 비상구 발코니에서 몽골인 3명이 추락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2018~2020)간 화재로 인한 사망자 1,019명의 사망 전 상태를 분석한 결과 약 9%인 92명이 ‘출구잠김’상태에서 사망했으며, 약 1.7%인 18명이 ‘출구장애물’상태로 사망했다. 통계로 알 수 있듯이 화재현장에서 외부로 탈출을 눈앞에 둔 채 비상구가 폐쇄되거나 물건적치 등으로 출입문를 이용하지 못하고 사망한 사람이 총 화재사망자의 10%이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화재 등 재난상황 발생 시 생명보호를 위하여 설치한 비상구가 관리 소홀이나 무관심으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러한 이유로 소방서에서는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곳이 어느 건물의 내부라면, 그 건물의 비상구가 어디 있는지 확인하셨나요? 또는 비상구가 열려있는지 보셨나요?“ 비상구는 어느 장소를 가든 항상 볼 수 있는 문이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문은 아니다. 하지만 비상구는 긴급 상황에 있어서 나와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제일 중요한 대피로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 작년 12월,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4명의 주민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사망자 중 2명은 옥상까지 올라갔지만, 안타깝게도 출입문을 찾지 못해 숨진 사고였다. 이런 사건사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곳에서 비상구를 폐쇄·훼손하거나, 문 앞에 물건 등을 적치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런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불법행위 신고인에게 포상을 지급하는 ”불법행위 신고포상제“가 운영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전라남도 소방시설 등에 대한 불법행위 신고 포상 조례“ 규정한다. 포상금 지급 대상물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 이용시설이 신고대상이며 불법행위로는 아래와 같다. 첫째, 소방설비 중 소화펌프를 고장난 상태로 방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 약을 복용하는 데도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들이 있다. ‘약을 알고 나를 알면 무병장수’라는 마음가짐으로 우리 건강을 지키는 똑똑한 복약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알약보다 가루약이 더 약효가 뛰어난가요? 약의 형태와 효능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가루약은 캡슐이나 정제와 달리 몸속에서 녹아 약 성분이 용출되는 과정 없이 노출되어 있어 체내 흡수가 빠릅니다. 그래서 약 효과가 비교적 빠르게 나타날 수는 있지만 효능은 동일합니다. 캡슐이나 정제에 들어 있는 부형제나 제조 기법에 따라 위에서 녹지 않고 장까지 가는 것 등 종류가 다양하므로 캡슐을 개봉해서 내용물만 복용하거나 정제를 분쇄하여 가루약으로 만들어 먹으면 위장 장애가 있거나 부작용이 증가하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약은 꼭 식후 30분 이내에 먹어야 하나요? 약에 따라 식전에 먹거나,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해도 되는 약이 있습니다. 또는 식사할 때 같이 복용해야 흡수가 더 잘 되는 약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진통제 등은 공복에 복용하면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식후 30분 이내에 복용하는 것이 좋
파출소 출근 길, 긴 겨울을 잘 견디어 온 진달래가 그토록 아름답더니 이젠 유채꽃과 영산홍(映山紅)이 한창인 봄의 기운을 맘껏 발산하고 있다. 파출소 출근 길, 긴 겨울을 잘 견디어 온 진달래가 그토록 아름답더니 이젠 유채꽃과 영산홍(映山紅)이 한창인 봄의 기운을 맘껏 발산하고 있다. 이런 따스한 봄의 정취도 잠시, 하루하루 해양안전 무사고를 기원하며 최일선 파출소로 나서는 30여년 내내 한결같은 무게감으로 해양경찰 푸른 제복 매무새를 다잡게 만든다. 특히, 상춘객(賞春客)들이 몰리는 주말 연휴엔 긴장을 끈을 더욱 놓지 못한다. 최근 관내 순찰활동을 마치고 귀가하여 가족과 식사하던 중 파출소 근무팀장으로부터 다급한 비상소집 응소전화 한 통을 받고 불길한 예감이 뇌리를 스쳤다. 주말 가족과 바닷가에 놀러 왔다가 홀로 갯바위 낚시를 나선 50대 남성이 연락 두절돼 밤샘 수색에도 살아 돌아오지 못하고 결국 이튿날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돼 안타까움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항상 바다를 대하며 살지만 우리들에게 가깝고도 먼 바다는 봄·여름이든 가을·겨울이든 상관없이 늘 경계의 대상이다. 잔잔해 보여 가까이 다가가려 하면 언제 그랬냐 싶게 성난
당뇨을 갖고 있는 환자가 저혈당증상에 빠졌을 때 신속하게 주변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응급처치방법을 알아보자. 평소 당뇨질환이 있는 이웃 어르신이 점심을 거르거나 불충분한 식사 후 얼굴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을 흘리더니 점점 조용해지거나 사람에 따라서 상황에 맞지 않는 말과 행동을 했을 때 어떤 응급처치를 해 줄 수 있을까? 당뇨 환자는 인슐린을 만드는 능력이 감소되거나 없으므로 스스로 인슐린 주사를 매일 맞거나 경구 혈당 강하제를 복용한다. 만일 이러한 노력이 없거나 인슐린 주사를 맞는 만큼 충분한 당을 섭취하지 못한다면 혈중 당 농도가 떨어져 저혈당 증상이 발생된다. 저혈당 증상으로 불안, 졸음, 무기력, 식은땀, 의식혼미, 무반응 등이 있다. 저혈당 증상이 발생한 경우 환자가 앉을 수 있고 삼킬 수 있으면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단 음료수나 음식을 섭취하게 한다. 보통 한 컵 정도의 사이다나 콜라·오렌지주스, 각설탕 두 덩어리, 알사탕 3~4알, 꿀이나 시럽 한숫가락 정도면 대개 회복된다. 15분~20분 이내에 호전되지 않거나 의식이 저하되어 음식물을 먹을 수 없는 경우 즉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거나 119에 도움을 요
온 국민이 코로나와 싸우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최근 발생한 LH문제 등 공공기관에서 나타난 도덕적 해이는 그나마 힘겹게 견디고 있는 국민들에게 좌절감을 주는 사건이었다. 코로나팬데믹이라는 이런 비상시국에도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제1순위는 청렴, 바로 반부패에 대한 노력이다. 이에 3월 말 정부에서도 대통령주재로 반부패정책협의회를 긴급히 열어 부정부패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며 기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는 지난 4월 1일 공공기관의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공직자 반부패·청렴 혁신 10대 과제 추진계획을 발표하였다. 서울남부보훈지청에서는 이러한 정부방향에 발맞추어 청렴한 보훈행정을 위하여 여러가지 반부패 시책을 추진 중에 있다. 올해 온라인 시무식에서 부정청탁·금품수수 금지 및 갑질근절 실천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전 직원 부패 방지 교육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주기적인 행동강령이행실태 점검을 통하여 부패 발생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렴문구 손글씨 릴레이 챌리지 코너를 운영하여 직원들이 직접 청렴문구를 써 직원들의 청렴의지를 다지고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기관SNS에 올려 일반
미국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 등이 투병한 것으로 유명한 ‘파킨슨병’은 3대 퇴행성 뇌질환으로 꼽힌다. 파킨슨병의 가장 중요한 발병 인자는 ‘고령’이며 만성적 스트레스는 파킨슨병의 발병률을 높인다고 한다.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 치매에 뒤이어 신경퇴행성 질환 중 두 번째로 흔한 질병이다. 평균 발병 연령은 55세로,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60세 이상의 경우 1%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 운동 능력 저하와 더불어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을 동반하는 파킨슨병은 40~50세의 생산인구에서의 발병률이 치매보다도 9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을 말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은 인구 고령화로 인한 꾸준한 증가 추세이다. 치매, 파킨슨병과 같은 노년기에 주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에 대한 관심도 고령화와 함께 늘어나고 있다. 시니어(senior)는 ‘(계급 지위가) 고위의, (스포츠에서 상급 수준에 이른) 성인을 위한, 연장자’의 뜻이다. 흔히 우리는 경험이 많은, 상위 직책의 사람이나 나이가 많은 사람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최근에는 일자리가 부족해지고 개인주의적 성향이 보편화되며,
초롱초롱 박철홍 지방자치도 흐른다. 2ㅡ우리나라 역사 속 지방자치 ㅡ어제 제가 올린 글에 대한 댓 글 중 일부입니다. 어제 글에서도 말했다시피 우리나라 지방자치에 대해서 여론이 아주 부정적입니다. 위 댓 글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이 언론에 크게 맞았을 때 수 천개 씩 달린 댓 글들을 보면 거의 90% 이상이 입에 담지도 못 할 욕을 하며 아예 지방자치를 폐지해야 한다고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우리나라 지식인 층에 든다는 분들도 그렇습니다.왜 그럴까요?글을 써 가면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우선 크게 몇 가지만 적어 봅니다.첫 째, 우리나라 대부분 국민들이 지방자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는 모르거나 알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을 새롭게 등장한 지방권력자로만 보고 일부 그들 일탈에 대해서만 크게 부각시켜 보고 있습니다.둘 째, 원래 민주주의 아래에서 직접선거는 혼란스럽고 분열과 갈등이 필연적 입니다. 특히 선거구가 적을 수록 그런 경우가 더 심합니다.지방선거에서 그런 잡음이 더 심한 것은 자명한 일인데 주민들 입장에서는 그러한 걸 받아 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셋 째, 오늘 쓸 주제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역사적으로 너무 오랫
최인석 장성소방서장비상구는 화재 발생 시 대피할 수 있도록 특별히 마련한 출입구를 말한다.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다중이용업소의 영업주는 영업장의 비상구와 주 출입구(방화문)를 화재 등 비상시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2017년 제천스포츠센터 화재를 살펴보면 비상구 폐쇄로 인해 처참한 인명피해가 나왔다. 그러나 이런 대형 사고를 접하고도 아직 몇몇의 영업주는 비상구ㆍ피난시설을 폐쇄하거나 물건을 적재하는 불법행위를 하고 있다. 이런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시민의 경각심과 안전의식을 확보하기 위해 소방서는 ‘비상구 신고포상제’를 운영하고 있다. 먼저 비상구 신고포상제 대상은 비상구 폐쇄 등의 불법행위 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시설로 근린생활시설, 의료시설, 노유자시설, 복합건축물, 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 운수시설, 숙박시설 등이 해당된다. 주요 불법행위에는 ▲소화펌프를 이용하는 가압송수장치의 고장 상태 방치 ▲수신반 동력제어반 전원ㆍ소방시설용 비상전원 차단 및 고장 상태 방치 ▲소화배관으로 소화수ㆍ소화약제 방출되지 않는 상태 방치 ▲복도ㆍ계단ㆍ출입구 폐쇄ㆍ훼손 및 장애물 설치 등이 있다. 불법행위 신고는 전남도민 누구나
올해 4월 29일은 윤봉길 의사의 상해 의거 89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지금으로부터 89년 전인 1932년 4월 29일 한 청년이 상해 홍구공원, 일본의 수뇌부가 도열해 있는 단상 위로 폭탄을 투척했습니다. 굉음과 함께 식장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수뇌부들은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청년은 5월 25일 사형선고를 받았으며, 해가 바뀌기도 전인 12월 19일 일본 가나자와 육군형무소에서 순국하였습니다. 이 청년은 바로 지금의 대한민국, 이 나라를 사랑했던 매헌 윤봉길의사이십니다. 이에 매년 의거일에 맞추어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서초구 매헌로 99)에서는 유물 전시, 영상, 어록 등 관람을 통해 윤봉길 의사의 삶과 생애와 위대한 독립업적을 둘러 볼 수 있게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비록 코로나-19로 기념관을 찾기 어려우신 분들은 내 손안의 기념관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전시물을 생생하게 안내를 받으며 각종 전시물과 컨텐츠를 만날 수 있습니다. 4월 29일이 공휴일이 아닌 평일이지만 우리 모두 시간을 내어 기념관을 방문하거나 내 손안의 기념관 앱을 통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윤봉길 의사를 다시 한번 기억하
곡성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 경위 양재창 별점테러, 평점테러, 악플테러... 요즘 포털사이트는 무장테러, 폭탄테러 말고도 각종 테러(?) 소식으로 도배되어 있어 지구촌은 때아닌 테러 홍수 시대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신조어인“댓글테러”라는 단어는‘인터넷에서 많은 사람들이 선동적인 댓글을 써서 상대방을 위협하거나 공포에 빠뜨리는 행위’로 인터넷 백과사전에 정의되어 있기까지 하다. 이처럼 테러방지법에서 정의하는 사전적 의미와 다르게 테러라는 단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다 보니 자칫 테러에 대한 경각심이 없어져 실제 테러 상황 발생 시 무감각하게 받아들여지기 쉬워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대다수 국민들은 테러를 먼 나라 이야기로만 생각하거나 설마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겠냐는 반응을 보이는 데 실제로 테러는 때와 장소 구애를 받지 않으며 특히 화학·생물 테러의 경우 눈에 보이지 않고 피해지역 또한 광범위하여 위험성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평소에 화학·생물 테러 대비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있다면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행동요령 또한 어렵지 않다. 하나! 오염공기가 감지되면 손수건, 휴지 등으로 코와 입을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우리의 일상이 코로나 이전의 삶과 다르다는 신조어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해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고,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직장이 늘어나 우리는 집에서 거주하는 시간이 많아져 집안에서의 안전이 중요해졌다.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을 때 우리는 스마트폰을 통해 긴급재난문자로 상황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집에 화재가 발생하여 긴급할 때 무엇이 화재상황을 알려줄 수 있을까?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총 10,501건 중 26.4%인 2,771건이 주택에서 발생했으며, 주택화재로 총 63명이 사망하고, 275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이는 1분기 총 사망자 112명의 69.2%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특히 수면중(17명), 침실(23명), 0시~6시(48%)가 각각 상태, 장소, 시간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위 통계를 살펴보면, 모두가 잠든 깊은 밤 주택화재가 발생할시 인명피해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인명피해 위험을 낮추고 긴급한 상황임을 알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