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은 인구 3만 6천여 명의 작은 농어촌 지역이다. 현재 이곳도 여타 지방 소도시와 같이 인구 감소에 대한 위기감이 늘고 있다. 이미 장흥군은 소멸 우려 지역으로 분류되어 있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시책과 계획도 줄을 잇고 있다. 인구를 늘리기 위한 방편으로 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문화관광 개발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사회적 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농촌지역은 행정기관이 지역발전의 전면에 나선다. 행정기관은 규모 있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서는 종합계획 수립, 기본계획용역, 사업비 확보, 실시설계용역, 사업 시행까지 단계적 절차를 진행한다. 단계마다 법적 검토, 필요에 따라 관리계획 변경, 민원 처리 등 준비해야 하는 사안이 복잡 다양하며, 기간 또한 오래 걸린다. 이 모든 절차를 이행하고 감독하는 것이 공무원의 역할이다. 공무원이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그 책임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그렇다 보니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충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절차가 복잡하고, 민원이 얽혀있는 업무를 기피 하는 현상이 공직사회에 나타나고 있다. 결국 일은 사람이 한다. 지역 발전, 행정서비스 제
판소리명창에게 쉼 없는 학습은 필수 조건임에 분명하다. 또한 자기법제를 이룬 판소리명창이 누구나 강조하는 것이 바로 ‘독공’이다. 천이두는 스승으로부터 소리를 배우는 과정을 ‘삭히는 과정’이라면, 그 소리를 토대로 자기만의 소리를 만드는 과정을 ‘새기는 과정’이라 했다. 독공은 바로 자신의 독특한 성음을 얻는 ‘새기는 과정’의 필수적 절차인 셈이다. 천이두는 그의 저서 ‘천하명창 임방울’에서 <세상과 격리된 공간에서 오직 소리에 매진하는 독공의 시간은 임방울에게도 여러번 있었다. 17세 무렵 변성기로 목이 변하자 지리산으로 들어가 수 개월간, 그리고 여인에 빠져 지내는 자신을 꾸짖는 스승 유성준의 가르침에 다시 독공을 했다. 또한 1929년 상경하여 명성을 얻은 후인 1930년대 초반에도 광주 송영감집에서 1년간 독공의 시간을 보냈다.>라고 밝히고 있다. 1929년 11월 13일자 동아일보 기사에는 콜럼비아사에서 취입한 조선 가곡에 대한 기사가 나온다. 25세의 나이에 선 첫 무대에서 환호를 받으며 데뷔했던 임방울의 서울 활동에 관한 첫 기록인 셈이다. 그의 회고에 의하면 1929년 동아일보에서 주최한 조선명창대회에서 김창환의 주선으로 소리를 하게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조사에 따르면 전세 사기는 2017년도 74억 원에서 2021년도에는 5,790억 원으로 4년 동안 78배 증가하였다고 한다. 전세 사기 대표적인 매물은 실거래가 보다 높은 전세가, 깡통 전세, 보증금을 돌려막기로 부동산 전세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어떤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자. 첫째, 전세 사기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을 추천한다. 해당 상품은 집주인이 보증금을 반환해주지 않으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반환해주고, 공사에서 집주인에 구상권을 행사하는 상품으로 보증(험) 상품이다 보니, 가입 시 수수료가 발생한다.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지원사업도 많으니, 지원 대상이 되는지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둘째, 등기부 등본을 여러 번 확인한다. 해당 매물의 시세는 얼마인지, 저당은 얼마나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이는 전세 계약 시, 잔금 납입 전, 잔금 납입 후 여러 차례 확인하여야 한다. 셋째, 임대인에게 국세 및 지방세 완납증명서를 요구하여 근저당 외에 국세나 지방세 등 체납된 내역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체납으로 인해 해당 건물이 경매로 넘어간다면, 전세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핵심 조항들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면서 한국의 전기차의 경쟁력에 타격이 예상된다. 중국과 ‘기술 패권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은 반도체를 넘어 전기차·배터리 산업으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이 ‘고래 싸움’에 한국 관련 산업의 ‘새우등’이 터질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의 초강수는 중국이 주도하는 전기차·배터리의 글로벌 생태계에도 변화를 줄 게 분명하다. 이런 지각변동은 한편으로 위기이지만, 다른 한편으론 기회일 수도 있다. 과연 전기차·배터리 공급망 재편을 둘러싼 미-중 경쟁에서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 개별 기업이 대응하기엔 한계가 분명한 이 이슈에서 우리 정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수 있을까? 아이오닉5 가격은 현대자동차 4만1450달러, 머스탱 마하E 포드자동차가 격은 4만6895달러.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다투고 있는 두 동급 차종 소형 SUV 전기차의 2023년형 기본사양 판매가격이다. 아이오닉5가 5445달러 싸다. 아이오닉5는 이런 가격 경쟁력에다 고성능 충전 시스템, 우수한 주행 성능 등을 인정받아 미국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1만1015대가 팔렸다 하지만 두 자동차의 가격은 한 달 뒤인 2023년
몸과 마음이 차가워지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대한민국 어느 지역이든 주택에서 난방 기구 사용이 늘어나 주의가 필요한 계절이기에 각 소방서에서는 겨울철 화재 예방에 나서고 있다. 주택은 시민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머무르는 장소이며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필수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화재’라는 단어에 경각심은커녕 간단한 소방시설조차도 신경 쓰고 있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9~2022) 전국 화재 발생 150,347건 중 주택화재만 39,068건이며, 그 화재 속에서 약 686명이 사망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3년간(2019~2022) 전라남도의 총 화재건수는 10,225건이며, 그중 주택화재만 1,904건이고 55명이나 사망하였다. 이러한 사례를 보면 화재 중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 비율을 결코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주택 ‘화재’라는 단어에 경각심을 가지고 화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주택 화재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제일 중요한 점은 초기진화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간단한 사용법으로 초기
‘계곡 살인사건’ 등 거액의 생명 보험금을 노린 계획적 살인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보험사기가 갈수록 증가하고 사기 형태도 진화하는 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2017~2021년까지 5년간 발생한 보험사기 피해 금액이 1조4000억 원에 검거된 인원은 5만 명이 육박하고 구속된 인원은 669명으로 집계되었다. 중점 단속 보험사기 유형으로는 ①허위사고, 과다 입원 등 보험사고 과장과 건강상태 허위고지, 허위진단서 등을 통한 보험금 청구 행위 등 실손·정액 보험 관련 보험사기 ②법규위반 차량에 고의사고와 사고위장, 수리비용 허위·과다청구 및 경미한 접촉사고에도 허위·과장 입원 및 치료행위 등 자동차 보험 관련 보험사기 ③방화 등 고의사고 후 원인불명 발화 또는 실화 등을 가장하거나 실제 화재 사고 피해액 부풀려 과다 청구하는 화재보험 관련 보험사기 ④진료기록부 등 허위기재와 요양보험 및 산재보험 관련 허위서류 작성 및 허위진단서·환자 수 부풀리기 등을 통한 허위 보험금 청구하는 건강보험 등 공영보험 관련 보험사기가 있다. 보험사기가 누적되어 부정수급이 늘어나면 보험료 인상으로 연결되어 선량한 보험가입자들에게 보험료 부담을 전가시키
2022년 한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연말을 맞아 여러 방송매체들은 각종 음악 프로그램을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방영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트로트 장르가 최고의 주가를 올렸으며, 이를 반영하듯 ‘THE 트롯SHOW’, ‘우리들의 트로트’, ‘트롯 챔피언’, ‘쇼10’ 등의 방송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트로트 스타 가수들이 줄줄이 탄생할 정도로 이제는 대중음악의 정준(定準)이 되고 있는 듯하다. 제2의 트로트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동남아를 비롯해 세계각지에서 K-트로트라는 이름으로 국위를 선양하고 있다. 참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일이다. 일제강점기에 시작된 이 대중가요는 지금의 트로트라는 명칭을 얻기까지 왜색 논란을 비롯하여 저급문화로 폄하되기도 했었고, 다른 음악 장르에 밀려 존재의 기로에 놓이기도 했지만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오늘의 튼튼하고 빛나는 영역을 구축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트로트를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곱지만은 않다. 선정적이고 경박한 가사를 비롯한 몇몇 모습에서 다수의 동의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꼭 부르디외(P. Bourdieu, 1930~2002)의 관점인 ‘구별짓기’를 말하는 것은 아
보이스피싱의 다양한 피해사례와 수법들이 뉴스와 인터넷 등을 통해 공유되어 이전보다 잘 대처하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지만 국가기관을 사칭한 피싱 범죄의 경우 의심을 하게 될 확률이 낮아 많은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교통민원24 앱을 위장한 악성 앱의 국내 유포 정황이 확인되어 개인 정보나 금융정보 등의 절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교통민원24 사칭 스미싱 해킹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어떤 수법을 사용하는지, 예방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스미싱 해킹 방법을 살펴보면, 피싱 범죄 조직은 교통법규 위반했다는 내용을 문자(SNS)로 전송하여 수신자로 하여금 ‘경찰청 교통민원24’를 사칭한 위장 악성 URL을 누르도록 유도하여 악성 앱을 다운하도록 한 후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절취하여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경찰청에서는 교통민원24 등 특정 사이트로 범칙금 납부 등을 유도하는 문자를 발송하지 않는다. 범칙금 사칭 문자를 통한 인터넷 주소(URL)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출처 불명 문자메세지(SNS)는 바로 삭제해야 하며 교통민원24 다운로드 시 공식 앱스토어에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이용하기를 권장한다. 참고로 위장 사이트의 경우 개인정보 입력 칸을 제
22년 들어 북한발 ‘핵 위협’ 수위가 높아지면서, 한국도 핵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의 ‘핵 개발론’은 기왕의 ‘핵무장론’이 보수 진영의 단골 레퍼토리였던 것과 달리, 온건·중도 진영에서도 제기돼 눈길을 끈다. ‘북한 핵의 불가역성을 인정하고, 자체 핵무장까지 가야 할 시점’이라는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의 주장이 대표적이다. 최근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한국의 자체 핵무장론을 제기하면서 이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커진 듯하다.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가 들어선 이후 핵무장에 성공한 인도와 파키스탄의 사례를 보면서 한국이 핵무장을 시도할 경우 넘어야 할 현실적인 과제가 무엇인지 검토해보려고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한국이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럴 경우 우리의 안보와 국제적 위상은 훨씬 더 향상될 것이다. 하지만 핵보유국이 되려면 한국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찌해야 할까. 현재의 핵무기 보유국 가운데 한국이 따라 할 수 있는 모델은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은 현실적으로 핵무기를 보유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실현이 가능한 방법을 찾지 못하는 한 한국의 핵무장은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려야 한다. NPT
중고 거래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초등학생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중고나라’, ‘당근 마켓’ 등 사이트를 통해 의류나 운동기구, 아이들 장난감, 가전제품 등 예전에는 그냥 쓰고 버렸던 것들 혹은 안 쓰고 방치했던 물건들을 중고 거래로 팔아 낭비도 줄이고 소소하게 용돈벌이 등으로 이용하고 있으나 중고 거래 플랫폼이 활성화됨에 따라 중고 거래 사기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온라인 중고거래가 증가하여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피의자 검거 건수는 총 62만 건, 피해액은 6,504억 원이 발생하여 심각한 수준으로 중고 거래 사기 유형과 피해 방지를 위한 예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사기 유형으로는 ▲선입금을 받은 후 물건을 발송하지 않고 잠적 ▲직거래가 가능하다고 안심시킨 뒤, 택배 거래 유도 ▲가짜 안전 결제 사이트로 입금 후 수수료, 보증금 등을 핑계로 재입금 요구 ▲결제 유도 시 HTTP로 시작하는 가짜 결제 사이트 URL을 전송하는 등 유형이 있고, 피해 예방법으로는 ▲조금 번거롭더라도 택배보다 직거래를 통해 물건 확인 후 거래하기 ▲재송금을 요구하거나 거래에 오류가 있다며 SNS 등 별도의 다른 채팅으로 거래를 유
강물이 감고 도는 비옥한 땅인 까닭에 예로부터 문명이 발달하여 지금도 마한의 고분이 대량으로 발굴되는 영산강 일대. 영산강은 담양 용추봉에서 발원하여 광주, 나주, 무안을 거쳐 목포에서 바다를 만난다. 판소리를 산소리와 마당소리, 또는 동편과 서편으로 나누었던 옛구분에 따르면 마당 소리이자 서편 소리권에 속하는 광주의 서남부와 나주는 암울했던 일제하 전국을 순회하며 서민들의 삶과 눈물을 함께 나누었던 명창들의 고향이다. 박유전으로부터 시작한 서편소리는 이날치, 정창업, 정재근에게 전해져 전승의 줄기를 형성한다. 이 중 정창업에게 전해진 소리가 영산강을 낀 광주의 서남부 지역과 나주 일대를 중심으로 김창환과 인간문화재 정광수 등에게 전승된다. 그리고 그 끝에 국민들의 가슴을 울렸던 임방울이 있다. ‘쑥대머리’는 갖은 고초를 겪고 옥중에 갇힌 춘향의 형상을 일컫는 말이다. 임방울이 부른 춘향가 중 옥중가의 부분인 ‘쑥대머리’ 음반은 암울했던 일제시대 무려 120만 장이라는 음반판매를 기록했다. 그 때문일까? 백발서린 노인들의 입에서 구성지게 나오는 쑥대머리는 어느 향촌에 가든 들어볼 수 있는 판소리 한 자락이다. 임방울(본명 승근)은 1904년 4월 25일 전남
화재 및 구조, 구급활동을 위한 골든타임은 우리가 예상하는 시간보다 더욱 짧다. 현장 도착 5분이라는 극히 짧은 시간은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이 모두 담겨 있는 시간이다. 하지만 도로변 주·정차 문제 등으로 인해 현장 도착 시간이 지연돼 대형 화재 및 인명피해 등으로 확대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특히 심정지 및 호흡곤란 환자는 4분 내외의 골든타임 안에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지 못할 경우, 뇌손상과 더불어 소생 가능성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된다. 설사 생명을 회복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의 발생으로 정상적인 삶의 영위가 불가능하게 된다. 이렇듯 긴박한 골든타임의 확보를 위해 도로교통법 개정과 소방차 길 터주기 홍보 등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로상에서 운전 중 소방차나 구급차 등 출동 중 긴급차량이 접근할 경우 도로에서의 상황별 안전운전 요령은 다음과 같다. ▲교차로 또는 그 부근에서는 교차로를 통과하여 도로의 우측가장자리에 일시정지 해야한다. ▲일방통행로에서는 우측 가장자리에 일시 정지해야하며, 다만 긴급자동차의 통행에 지장이 우려될 겨우는 좌측 가장자리에 일시 정지할 수 있다. ▲편도 1차의 도로에서는 우측 가장자리로 최대한 진로를 양보해 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