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 오면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사자성어가 저절로 떠오른다. 준비가 되어 있으면 근심이 없고 우환을 당하지 아니한다는 사자성어이다. 사람과 동물 모두 다가오는 동절기를 안전하고 편하게 보내기 위해 의식주를 단단히 준비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화재인명피해 점유율이 봄이 27.3%, 여름 21.5%, 가을14.5%, 겨울 36.7%로 겨울철이 월등히 높았다. 이 통계를 반영해 소방관들도 11월에 들어서면 ‘불조심 강조의 달’이라는 캠페인을 시작으로 도민들의 안전문화를 미리 조성한다. 이번 11월은 「제75회 불조심 강조의 달」로 주로 다음과 같은 홍보활동 등이 실시된다. ▲「2022년 소방안전공모전」포스터 수상작품 관공서, 주요 특정소방대상물 등에 게첨 ▲불조심 캠페인 송을 활용한 홍보활동 전개 ▲「불조심 강조의 달」현수막 및 배너 게시 ▲언론매체 및 SNS를 활용한 홍보 전개 ▲대국민 화재예방 소방안전교육 실시 ▲도민과 함께하는 「119안전체험 한마당」개최 등 다가오는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해 도민 중심으로 많은 행사들이 실시된다. 그러나 위와 같은 소방서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도민 스스로가 겨울철 화재 발생을 예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민들
20일 MBC 스트레이트 방송,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천공’이 “기자들하고 노상 말한다고 국민소통 아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기자들과 소통을 하면 안된다고 했다. 20일 MBC ‘스트레이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천공’이 대통령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친 발언을 방영한 직후 대통령실이 21일 오전 실제 출근길 문답을 중단해 버리는 믿지 못할 일이 현실화 되었다. MBC 스트레이트에서 ‘천공’ 스승이 도어스테핑 하면 안 된다(고 발언 한)는 것이 방영되자 대통령실이 가림막 설치와 도어스테핑 중단까지 결정했는데 갈수록 가관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지금 1층 공간이 기자 여러분에게 완전히 오픈돼 있는데 모든 상황이 노출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합판으로 가림막을 설치했다.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걸핏하면 압수수색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군부 시절은 물론 역대 정부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극단적 행태이다. MBC 스트레이트를 보면 ‘천공’은 ‘앞으로 윤 대통령은 출퇴근 시간에 질의응답 시간을 계속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 기자들 수준 너무 낮은데 앞으로 어떻게 하면 제일 좋은
정부가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소매를 걷어올렸다. 경찰에서는 지난 8월부터 보이스피싱, 전세사기, 사이버사기, 보험사기, 가상자산 등 유사 수신사기, 투자 등 기타 조직적 사기, 다액 피해사기 등을 7대 악성사기로 규정하고 12월까지 집중 단속을 펼치고 있다. 이에 더불어 정부에서는 최근 피해예방을 위해 현금자동인출기(ATM)의 무통장입금 한도를 1회 50만 원으로 낮추고 수취한도 또한 1일 300만 원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또한 비대면 계좌개설시 본인 확인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단속과 더불어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단순 가담자에 대해서도 처벌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보이스피싱 범죄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이 그 피해자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다른 범죄에 비해 더 조직적이고 계획적이며 불특정 다수인을 그 대상으로 하여 피해자가 다수인데다 피해 금액도 상당히 큰 경우가 많아 상당히 악질적인 범죄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벌은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는 비판이 많다. 보이스피싱 인출책에 대해 최근에 들어 실형이 선고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이전에는 대부분 집행유예 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라도 처벌 수위를 높
최근 고층아파트 화재 시 불법 주정차 등으로 소방차 현장 도착이 늦어져 연기질식 및 추락사 하는 사고와 심정지 환자 등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처치 및 병원이송이 늦어져 소중한 생명이 사망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또한 출퇴근 시간대의 혼잡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공사현장, 대형마트, 재래시장, 행사장 등 차량 정체현상은 늘어만 가고 불법 주·정차까지 더하면 그야말로 교통지옥이 따로 없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얼마나 신속하게 수습을 하고 효율적으로 피해를 줄이는 방법으로 시행하고 있는 소방차 길 터주기 운동은 결코 어려운 일도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일도 아니다. 물론 많은 홍보활동으로 긴급차량 운행 시 길 터주기를 하는 운전자 또한 많아졌다. 하지만 길 터주기 요령을 몰라서 소방차(긴급차량) 접근 시 당황하는 국민도 있을 것이고, 도로 여건상 길 터주기가 힘든 경우도 있을 것이다. 긴급차량 접근 시 도로 상황별 길터주기 요령은 첫째, 교차로에서는 교차로를 통과해 도로의 우측 가장자리에 일시정지한다. 둘째, 일방통행로에서는 우측 가장자리에 일시 정지하거나, 우측이 통행에 지장이 우려될 경우 좌측 가장자리에 일시 정지 할 수 있다.
히틀러와 처칠은 끈기 있게 비전을 추구한 끝에 추종자를 얻을 수 있었다. 비전의 제시는 리더십의 절대 요소이다. 특히 히틀러와 처칠처럼 지도자가 역경에 굴하지 않고 비전을 지켰을 경우 그 영향력은 더욱 커진다. 지도자는 대중이 진심으로 동일시할 수 있는 공동의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 당시 처칠의 비전은 문명화된 가치 위에 강력한 대영제국을 건설하는 일이었다. 이에 비해 히틀러의 비전은 비현실적이고 사악했지만 그 시대 독일 국민들에게 부정적인 공격 대상을 주입시켜 적개심을 불러일으키고 전쟁의 당위성을 얻었다. 히틀러는 스스로 숭배의 대상이 되려 했고 끊임없이 완전무결한 초인의 이미지를 교묘하게 가꾸며 마침내 사람들로부터 터무니없는 과대망상을 인정받게 되었다. “히틀러의 강한 카리스마와 리더십의 원동력은 권력욕이었다. 그러나 처칠은 지도자가 국민들을 감화시키는 데 있어 반드시 카리스마나 강력한 권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히틀러를 만난 독일 국민들은 ‘그가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다. 그러나 처칠을 만난 사람들은 ‘스스로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진정한 영감은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카리스마를 능가하는 법이다” 히틀
올해 상반기까지 전화금융사기는 1만2401건으로 총 3068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피의자 1만1689명을 검거하는 등 전화금융사기 근절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우려 2021년 상반기에 비해 피해발생 건수와 피해액수가 약 30%씩 감소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전화금융사기 피해는 월평균 511억 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완전한 근절을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국민들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전화금융사기가 등장한지 꽤 오래되었지만 피해사례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고 수법 또한 날로 진화되면서 범죄 대상도 모든 연령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화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근 수법과 유형을 미리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유형으로는 ▲가족 또는 지인을 사칭하는 행위 ▲핸드폰 액정이 깨졌다며 타인의 계좌로 송금을 요구하는 행위 ▲피해자 명의의 계좌가 범죄에 연루되었다는 등의 행위 ▲고유번호만 알아도 현금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한 상품권 피싱 등의 수법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만일 전화금융사기를 당했다면 즉시 금융기관에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경찰청(112)이나 한국인터넷진흥원(118), 금융감독원(1332
‘님아 그 시장을 가오’ 라는 제목의 유튜브 방송을 보았다. 방송인 겸 사업가 백종원씨가 만든 프로그램으로 바쁜 도시에서 떠나 여유롭고 정겨운 전통시장을 방문해 맛있는 음식도 먹고 주변 경관을 관광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공교롭게도 우리 담양소방서 관내의 전통시장 두 곳이 전남에서 유이하게 소개되어 기분 좋게 시청을 했다. 전통시장은 남녀노소 모두가 이용하는 시설이다. 전국에는 1천개가 넘는 시장이 있고 그곳에는 총 20만 개에 육박하는 점포가 들어서있다. 장날이 되면 불특정다수가 방문하게 되는데 대부분 시장 구조가 좁고 밀집되어 있어 만에 하나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소방차의 진입은 물론 사람들의 대피가 어려워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요즘 들어 전통시장 리모델링 등이 이루어져 상황이 조금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다수의 건물이 노후화 되고 벌집처럼 다닥다닥 붙어있는 경우가 많아 화재가 발생하면 막대한 재산피해 또한 야기된다. 겨울이 시작되는 11월은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화재예방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이다. 전통시장 화재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상인들의 자율적인 안전점검이다. 소방관들이 아무리 당부하고 계도하더라도 한계가 있기에 시장 상인
“아무리 사고로 얼룩지는 세상이지만 사람에게 깔려 죽는 일이 대한민국 서울 하늘 아래서 일어나다니요. 아침저녁 웃으며 헤어지곤 다시 만났던 가족과 친지들이건만 다정한 작별인사 한마디 없이 영영 이별이라니 말이 됩니까. 사랑하는 분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저희는 영원한 죄인입니다. 세상에 이처럼 억울한 죽음이 또 있을까요. 손을 뻗어도 닿지 않습니다. 사랑했습니다, 고마웠습니다, 미안합니다, 골백번 외쳐도 소리 없는 아우성으로 되돌아옵니다” 멀쩡하게 걸어가던 사람들이 압사당하는 참사까지 이태원에서 벌어졌다. 삼풍과 세월호처럼 예견된 사고였다. 사흘 전 간담회를 열었고, 10만이 넘는 인파의 밀집을 예상했다. 하지만 경찰과 구청은 아무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 도대체 국가는 왜 존재해야 하는가. 수많은 젊은이가 꽃다운 나이에 피어보지도 못하고 생을 마감한 안타까운 이 시국에 국민의 힘은 대통령 지키기에만 여념 없는 태도로 민심과 동떨어진 정당이 되고 있다. 친윤계가 앞장서서 이태원 참사 책임을 주장하는 이들을 공격하며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건강한 당내 비판을 억누른다면 참사 수습은 더 어려워지고 국민 비판만 커질 뿐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책임은 있는 사람
마약김밥, 마약떡볶이 등 생활 주변에서 마약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모습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현재 마약류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향정신성의약품, 대마를 종합하는 개념으로 사용된다. 마약에는 양귀비, 아편, 코카잎 등이 있고, 향정신성의약품에는 메스암페타민(필로폰, 흔히 말하는 히로뽕), LSD 등이 있으며, 대마에는 대마초와 그 수지 등이 있다. 마약은 한번이라도 접했을 경우 중독 경향이 심해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고 인생을 나락으로 만드는 존재로 항상 경계해야 한다. 하지만 위와같이 식품에 마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마약이라는 단어가 일상화되었고, 일반인 특히 청소년들에게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단어가 되었다. 거기에 더해 요즘 TV방송과 신문, 인터넷 등에서 유명연예인과 외국인, 일반 시민들의 마약 관련 뉴스를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그만큼 마약이 우리들의 일상 생활속으로 스며들었다는 반증이라고 할 것이다. 이러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경찰에서는 올해 말까지 마약류 범죄 근절 종합 대책을 시행중에 있다. 게다가 최근 국회에서 마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식품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였고, 서울 시의회에서도
축사는 특성상 습도가 높고 환기가 잘 되지 않아 화재 발생 가능성이 큰 환경이다. 또 일반 건물처럼 소방안전시설 설치 기준이 엄격하지 않고 소방시설을 갖춰 놓더라도 가축물의 배설물에서 나오는 가스 때문에 쉽게 망가져 더욱 안전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특히 대부분이 샌드위치 판넬 구조와 보온재, 볏짚 등 가연물을 주변에 많이 쌓아두고 있어 작은 불씨에도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3년간(2018~2020년) 전남에서는 158건의 축사 화재로 2명의 인명피해와 92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축사시설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그 피해가 커짐에 따라 담양소방서는 봄철 기간 축사 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자 ‘봄철 소방안전대책’을 시행 중이다. 축산 농가도 화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 사항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첫째, 소화기를 비치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화재 초기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라는 걸 명심하고 정기적인 점검과 함께 평상시 사용 방법을 숙지할 것. 둘째, 용접ㆍ용단 작업 시 주변 가연물을 제거해야 한다. 전기용접 등 화재 발생 우려가 있는 작업을 할 땐 반드시 작업장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주변의 가연물질을 제거해 안전하게 작업할 것.
“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설 때엔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소. 가랑잎이 휘날리는 산마루턱을~” 저녁 식사를 마치고 상을 치우는데 TV에서 흘러나오는 익숙한 가사와 리듬이 귀를 사로잡는다. 작고하신 부친이 여러 해 전, 큰댁에서 조부모님 추도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그 노래를 절절하게 읊조리셨던 모습이 떠올랐다. 집안에 흐르고 있는 <비 내리는 고모령>은 이미 필자의 마음에 가득 차 있었고 눈물이 고였다. 애절한 가사와 호소력 있는 이 사모곡은 대한민국의 모든 자식들에게 눈물로 위안을 주는 명곡임이 틀림없다. 이처럼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전하는 음악은 과연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의 음악은 ‘소리를 재료로 하여 인간의 감정이나 사상을 표현하는 예술의 한 부분이다’ 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정의에 동의하고 만족스러워 할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음악은 ‘무엇 무엇이다’ 라고 결론짓는 것, 그 건 하등 쓸모없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음악은 수학공식이나 단순 기호로 정의되거나 형상화된 사물이 아니다. 음악을 뜻하는 용어 Music은 라틴어 무지카(Musica)에 뿌리를 두고 있다. 무지카(Musica)는 그리스어 무지케(Mousike)로부
최근 3년간(2019년~2021년) 교통사고 통계를 살펴보면,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망한 경우는 평균 22.3%로 보행사망자 4명 중 1명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에서는 보행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 의무를 보행자가 ‘통행하는 때’ 뿐 아니라 ‘통행하려고 하는 때’까지 확대하고 어린이 보호구역 내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에서는 보행자 유무와 관계없이 일시정지토록 의무를 부과해 7월 12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횡단보도에서의 보행자 보호 의무를 강화한 도로교통법 중 우회전 운전 방법 등 바뀐 규정을 놓고 운전자들의 혼동이 여전하여 어떻게 운전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먼저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발을 디디려고 하는 경우 ▲손을 들어 횡단 의사 표시하는 경우 ▲횡단보도를 향해 빠른 걸음으로 뛰어올 경우 등에는 일시 정지 의무가 생긴다. 그렇지만 보행자가 건너지 않고 가만히 서 있으면 서행해서 통과해도 되고 무조건 일시정지가 의무는 아니다. 즉, 보행자가 있으면 멈추고 없다면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위험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어린이 안전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에서는 신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