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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어 던진 투혼의 손흥민

토트넘, 아스톤 빌라에 0-2로 패배

 

전남투데이 전호남 기자 |  손흥민이 ‘마스크’를 벗었다.


토트넘은 1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0-2로 패배했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지난해 11월 안면 부상 후 처음으로 마스크를 벗었다. 손흥민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마스크를 쓴 채 뛰었고, 프리미어리그가 재개된 후 첫 경기였던 17라운드 브렌트포드전 역시 마스크를 썼다.


이번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마스크를 낀 채로 그라운드에 나섰지만 전반 18분 상대 레온 베일리에게 볼을 빼앗긴 후 마스크를 벗어 던졌다. 순간 토트넘 홈 팬들이 순간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후 손흥민은 마스크 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손흥민이 마스크를 벗고 뛰자 주요 외신들도 이 상황에 대해 보도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이 새해 첫 날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경기 도중 공을 빼앗긴 뒤 답답함에 마스크를 내던졌다. 안면 부상을 당한 후 처음이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상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벗어 던진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전했다는 것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걸 의미하고, 경기 도중 마스크를 뺐다는 것은 부상 위험에 노출됐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영국의 ‘토크 스포츠’는 “월드컵을 끝내고 영국으로 돌아온 손흥민은 분명히 안면 마스크에 싫증이 났을 것이다. 손흥민이 경기 도중 그 마스크를 벗었다. 경기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의 의료진은 행복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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