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남구청 소식지, 새해부터 음성으로도 듣는다

인쇄물 글자 목소리 변환 ‘보이스 아이’ 도입

 

 

 

전남투데이 박강호 기자 | 광주 남구는 저시력자 및 장애인 등 정보 취약계층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매월 한차례 구청에서 발행하는 소식지에 글자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보이스 아이 코드 시스템’을 도입한다.

 

남구는 3일 “저시력자와 시각 장애인을 비롯해 다문화 가족, 고령의 어르신 등 정보 소외계층의 접근성 강화와 구독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신년호 구정 소식지부터 보이스 아이 코드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보이스 아이 코드는 인쇄물에 글로 새겨진 정보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시스템으로, 스마트폰에서 관련 앱을 다운로드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구독자가 스마트폰 앱으로 한글 텍스트 내용을 담은 사각형 형태의 조그마한 바코드를 스캔하면 한국어 외에 다양한 외국어로 번역이 가능해 시각 장애인 및 다문화 가족 구성원, 외국인들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시력이 좋지 않은 어르신 등의 경우 구정 소식지의 글자 크기가 작아 구독에 어려움이 따랐는데, 정보 내용을 음성으로 들려주는 보이스 아이 코드 시스템 도입으로 한결 손쉬운 방법으로 소식지를 읽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는 올해 1월 18일 발행 예정인 신년호부터 각 페이지 오른쪽 상단에 인쇄물 내용이 담긴 바코드를 게재해 다양한 소식을 전달할 방침이다.

 

또 소식지 이외에도 구청에서 발행하는 각종 홍보 자료와 행사 소개 브로슈어 및 연구‧조사 발간 자료에도 보이스 아이 코드 시스템 활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정보를 취득하는데 많이 활용하는 매체가 구정 소식지이고, 정보 소외계층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서는 인쇄물을 통한 정보 전달의 혁신적인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었다”며 “보이스 아이 코드 도입으로 정보 전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지난 2021년부터 시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구정 주요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점자 구보를 발행하는 등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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