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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 미쓰비시컵 결승전 ‘베트남 VS 태국’

동아시아축구 최고의 빅 이벤트…
박항서호 디펜딩 챔프 태국 상대로 마지막 경기
이번 대회 끝으로 베트남 대표팀과 계약 만료

 

 

전남투데이 전호남 기자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디펜딩 챔피언 태국을 상대로 결승전을 맞이하게 됬다. 


베트남은 13일(이하 한국시간)과 16일 태국을 상대로 홈 앤드 어웨이로 AFF컵 결승전 1, 2차전을 치른다. 두 팀의 1차전은 베트남에서, 2차전은 태국에서 펼쳐진다.


베트남 A대표팀은 물론 U-23 대표팀을 함께 지도한 박항서 감독은 내내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왔다.


박항서 감독은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이끌며 ‘박항서 매직’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같은 해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역사상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듬해에는 동남아시안게임(SEA)에서 베트남에 60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당시 우승으로 박 감독은 베트남 정부로부터 2급 노동훈장을 받았다. 


2020년 5월 베트남에서 열린 SEA에서 2연속 우승을 달성, 또 하나의 성과를 냈다.


박 감독의 성과는 A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박항서 감독은 2018년 AFF 컵대회 우승으로 이끌었다.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오른 정상으로, 통산 2번째 우승이었다.


2019년에는 AFC 아시안컵 8강에 올랐고 사상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최종예선까지 진출했다. ‘박항서 매직’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베트남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중국을 3-1로 꺾고 첫 승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 성장을 이뤄냈다.


이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트로피에 도전한다. 상대는 베트남의 라이벌이자 동남아시아 축구 강호 태국이다. AFF컵에서도 총 6차례 정상에 오르며 최다 우승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


한편 지난해 10월 박항서 감독은 오는 31일을 끝으로 박항서 대표팀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의 여정이 약 6년 만에 마침표를 찍는다.


박항서 감독은 결승 진출 후 “우승을 통해 베트남 축구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며 베트남 감독으로 마지막 대회서 우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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