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남구, 문화정보도서관 ‘좌석 사유화’ 막는다

자리 독점 차단, ‘당일 좌석 예약제’ 도입

 

 

 

전남투데이 박강호 기자 | 광주 남구는 20일 “문화정보도서관 내 열람실 좌석의 사유화를 차단하기 위해 오는 3월부터 당일 좌석 예약제를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나만 이용하면 된다’는 생각에 가방과 책 등 개인 물품을 쌓아둔 채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우는 얌체 이용자가 많기 때문이다.

 

남구에 따르면 봉선동 문예회관에 소재한 문화정보도서관은 최근 도서관 내 열람실 이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이용자간 서로를 배려하는 도서관 에티켓 정착을 위해 열람실 좌석 예약시스템을 설치했다.

 

시험 기간 등 이용자들이 몰리는 상황에서 좌석만 선점한 채 장시간 자리를 비우는 것을 차단하고, 실시간으로 잔여 좌석을 확인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서다.

 

현재 문화정보도서관 열람실 입구에는 자리 예약을 위한 터치스크린 방식의 키오스크가 설치된 상태이다.

 

좌석 예약제는 오는 3월 2일부터 적용된다.

 

좌석 예약은 당일에 한해서만 할 수 있으며, 예약 좌석의 하루 이용 시간은 기본 4시간에 당일 3회까지 연장 가능하다.

 

좌석 예약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도서관 회원증이 필히 있어야 하며, 시간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만료 1시간 전에 반드시 연장 신청을 해야 한다.

 

문화정보도서관 관계자는 “좌석 예약시스템 운영으로 좌석 사유화 문제를 해결하고, 물품의 도난 및 분실 사고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도서관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열람실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정보도서관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학교 밀집지역에 위치해 있어 많은 주민들이 찾고 있으며, 접근성이 용이해 지난 한해에만 4만4,000명 가량이 열람실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곳 도서관 열람실은 휴관 일을 제외하고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문을 열며, 3~10월까지 하절기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동절기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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