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다압면 50대~70대 주민 대상 기생충 전수검사 실시

오는 4월 3일부터 21일까지 대변 검체 수거

 

 

 

전남투데이 김석 기자 | 광양시는 지역사회 기생충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4월 3일부터 21일까지 다압면 50대~70대 주민을 대상으로 장내 기생충 감염 전수검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섬진강 인근 지역을 포함한 총 9개 읍면동 거주 주민 1,017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그 중 126명이 장내 기생충에 감염됐고 126명 중 105명이 섬진강 인근 주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보다는 남성이 감염률이 높았고 연령별 감염률은 50대, 60대, 70대, 80대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시는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감염률이 높은 섬진강 주변 지역의 50대~70대를 대상으로 3년에 걸쳐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는 다압면이 대상이며 24년은 진월면, 25년은 진상면을 실시한다.

 

한편 다압면 주민 50대~70대 외에도 검사를 희망하는 광양시민은 주소지 관할 보건소·보건지소·보건진료소로 문의하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장내 기생충은 적은 수가 기생할 경우 아무런 자각증상이 없지만, 간흡충은 사람의 몸속에서 길게는 20년에서 30년까지 생존하며 심할 경우 담관암을 유발할 수 있어 정기적인 대변검사를 통해 감염자를 조기에 판별해내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진식 보건행정과장은 “무증상으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감염병이지만 방치하고 악화될 경우 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감염 검사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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