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미술관, ‘시의 정원: Poetic Paradise’전 안유리 작가와의 대화

안유리 작가, 김민정 시인과 함께하는 대화의 시간

 

 

전남투데이 고서아 기자 |  전남도립미술관은 5월 26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시의 정원: Poetic Paradise’ 연계 행사로 전시 참여 작가 안유리의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시인이자 난다 출판사의 대표 김민정이 함께한다.


‘시의 정원: Poetic Paradise’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기념해 전남의 시와 소설과 동시대 현대미술의 만남을 도모한 전시이다. 


참여 작가는 안유리, 이매리, 임흥순, 리밍웨이 총 네 명이며, 관람객과 영감을 나누고자 총 4회의 아티스트 토크를 예정했다. 


리밍웨이, 이매리, 임흥순 작가의 토크가 진행되었으며, 마지막으로 5월 26일 오후 2시에 안유리 작가의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될 예정이다.


안유리는 2022년 리움 아트스펙트럼 선정 작가로, 각자의 언어 그리고 사라진 말과 이야기들에 관심을 갖는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스틱스 심포니>는 2채널 영상작품으로 해남 출신 시인 고정희의 시를 포함한 여성 시인 네 명 ‘구리하라 사다코’,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마야 안젤루’의 시가 포함되어 있다. 


그 시들은 각각 5.18 민주화운동, 히로시마 원자력 폭발, 세계 2차대전, 흑인 민권운동 등을 겪어낸 개인들의 기록이 담겨있다. 지금은 세상에 없는 네 명의 시인들의 시를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여성들이 낭송하는 영상 작품을 통해, 안유리는 사라진 존재의 말을 지금 여기로 불러낸다.


안유리 작가와 김민정 시인은 허수경 시인 관련 작업을 통해 알게 된 인연으로 이번 토크를 함께 한다. 


난다 출판사 대표 김민정은 고정희 시인의 시집 ‘아름다운 사람하나’를 복간했고, 이번 토크에서는 고정희 시인 관련 이야기를 심도 깊이 나누어볼 예정이다. 


김민정 시인은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1999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당선되어 문단에 대뷔했으며, 시집으로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 ‘아름답고 쓸모없기를’ 등이 있다. 제8회 박인환 문학상, 제17회 현대시 작품상, 2018년 이상화 시인상을 수상했다.


이번 작가와의 대화는 안유리 작가와 김민정 시인의 이야기를 통해 안유리 작가의 작품에 담긴 시와 본 전시의 관계성 등에 대해 깊이 있게 토론해 본다. 특히 전시의 준비과정과 작품의 제작 동기 등을 통해 현대미술의 생생한 현장과 뒷이야기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참여자들과의 대화와 문답 시간을 통해 전시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전남도립미술관 이지호 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안유리 작가의 작품세계와 이번 전시의 출품작의 의미에 대해 직접 들을 수 있으며, 김민정 시인과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각도로 현대미술을 해석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작가와의 대화는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현장 참여 또한 가능하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남도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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