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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한국 ‘16강 진출’… 남미 강호 에콰도르와 격돌

 

전남투데이 김경석 기자 | 한국이 F조 2위로 16강에 진출해 에콰도르와 만난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남자 U-20 축구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6시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F조 3차전 감비아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겨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승점 5점의 F조 2위 한국의 16강 상대는 B조 2위 에콰도르다.

 

경기 전 16강행을 확정한 김 감독은 체력 안배를 위해 선수 구성을 확 바꿨다. 온두라스와의 2차전과 비교해 무려 7명이 달라진 라인업을 내세웠다. 지난 경기에 이어 선발 출전한 선수는 수비수 김지수(성남FC), 미드필더 이승원(강원FC)과 강성진(FC서울), 공격수 이영준(김천상무)까지 4명이었다.

 

한국은 감비아를 상대로 전반에 탐색전을 벌였다. 무리하게 공격을 펼치기보다 차분하게 볼을 돌리거나 볼을 뺏기면 라인을 내려 수비했다.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슈팅은 전반 11분에 한 차례 나왔다. 이승원이 코너킥 상황에서 땅볼로 내준 공을 강성진이 잡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왼발슛을 때렸으나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이후 이렇다할 상황 없이 0-0으로 전반이 끝났다.

 

전반전 점유율은 한국 38%, 경합 12%, 감비아 50%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중원에 이승원을 빼고 강상윤을 투입한 한국은 머지않아 위기를 맞이했다. 후반 2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한국 페널티 박스 안 왼쪽에서 만수르 엠바이가 헤딩으로 문전에 연결했다. 이를 아다마 보장이 골라인 코앞에서 헤딩슛을 가져간 것을 한국 골키퍼 문현호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 시점까지 한국에 찾아온 가장 큰 위기였는데 신들린 선방으로 막아냈다.

 

한국은 후반 13분 팀의 주축 공격 자원인 배준호와 김용학을 동시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더했다.

 

감비아의 공세가 계속된 가운데 문현호가 또 한 번 한국을 구했다. 후반 22분 한국 박스 안에서 살리푸 콜리가 왼발 슈팅을 때린 것을 문현호가 역동작에 걸렸음에도 왼손으로 쳐냈고 오른쪽 포스트의 맞은 공은 품에 안았다.

 

결국 골은 끝까지 나오지 않았다. 이 무승부로 승점 5점의 F조 2위가 된 한국은 오는 6월2일 오전 6시 B조 2위 에콰도르와 16강전을 치른다.

 

한편 한국과 감비아에 2패를 당해 자존심을 구겼던 ‘우승 후보' 프랑스는 같은 시각 온두라스에 3-1로 첫 승을 거둬 승점 3점의 F조 3위에 올랐다.

 

이번 U-20 월드컵은 조 3위 중 상위 4팀가지 16강에 갈 수 있는데 프랑스는 A조 3위 뉴질랜드(승점 4), D조 3위 나이지리아(승점 6)는 물론, 같은 승점 3점인 B조 3위 슬로바키아와 E조 3위 튀니지에도 골득실(슬로바키아-튀니지 +1, 프랑스 0)에서 밀리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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