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부권 마약 공급책 30대 베트남인 구속

 

전남투데이 임정용 기자 | 전남 서부권에 마약을 공급해 온 불법체류 외국인이 검찰에 넘겨졌다.


목포해양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한 베트남 국적 A(31)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검거된 외국인 마약 판매책 B씨에게 엑스터시 200정 등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를 받는다. 최근까지 720만 원 상당의 케타민 2.17g을 보관하고 각종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목포해경은 A씨가 전남 서부권에 거점을 둔 외국인 마약 공급책이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해 6월부터 그를 쫓아왔다.


A씨는 일용직 노동자로 위장해 광주, 대구, 경기 등지의 건설 현장을 떠돌며 18개월간 도주 생활을 이어왔지만 이달 6일 목포시 산정동의 모처에서 해경에 체포됐다.


A씨는 베트남 마약 밀반입 조직의 공급책으로 조사됐다.


A씨가 속한 조직은 지난 2021년부터 전남 서부권 공장·농촌·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마약을 유통한 것으로 목포해경은 추정하고 있다.


A씨가 공급한 마약은 전남 서부권 일대 해상 양식장, 유흥업소 등지에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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