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문상필 북구갑 예비후보, 조오섭 의원 구태 기득권 경선 규탄 공동 성명 발표

조오섭 의원의 지방의원 들러리 세우는 기득권 구태정치 멈춰야
권력남용 없는 공정한 경선의 장에서 당당한 경쟁 호소

 

전남투데이 김종율 기자 | 22대 총선 광주광역시 북구갑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정준호·문상필 두 예비후보가 같은 당 소속 조오섭 현 의원의 지방의원 줄세우기를 당장 멈추라며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어 지역 정가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정준호·문상필 두 예비후보는 경쟁 상대인 조오섭 현 의원을 향해 민주주의를 저해하는 구태 기득권 경선을 내려놓고 공정한 경선의 장으로 들어와 당당하게 경쟁할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두 예비후보는 북구갑 전 지역위원장인 조 의원이, 예비후보자 등록도 하지 않은 채 시·구의원들을 병풍처럼 옆에 세워두고 발언하는 행태를 보였다며 비난했다. 또 본인이 참석하지도 않은 행사장에서 시·구의원들은 “조오섭과 함께하는 아무개 의원”이라는 발언까지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머물지 않고 시·구의원들이 조 의원의 명함형 의정 보고서를 배포해서 주민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했고, 조 의원이 일부 의원들을 지역위원회 사무실로 불러들여 본인 선거를 위해 권리당원과 휴대폰 지인찾기 등을 지시하며 선거운동을 강요한다는 증언까지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주민들에게 국회의원 명함을 돌릴 때 시·구의원들을 대동하고 있으며, 지방의원이 없으면 유권자 한 명도 만나지 못한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며 유권자를 직접 대면해야 할 후보자가 무엇이 두려워 혼자서는 주민을 만나지 못하냐고 물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지방선거 구의원 공천 때도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며 지금까지도 그 목소리가 지역 내에서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본인도 시의원 출신이면서 지방의원 줄세우기와 갑질을 일삼는 조 의원의 행태에 시·구의원들이 배신감과 피로감을 느낀다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두 예비후보는 이러한 구태정치가 지역민들로 하여금 지방자치에 대한 무관심과 정치 혐오로 연결된다며, 실제 지난 제7회 지방선거 당시 58.7% 투표율이 지난 제8회 지방선거 때는 38%라는 참담한 투표율로 드러났고 이것이 구태정치에 염증을 느끼는 지역민들의 반증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지방의원을 하수인처럼 줄 세우고 지시하는 권력남용이야 말로 지방자치의 취지를 훼손시키고, 그로 인해 지역민들이 바라마지 않는 민주당과 호남 정치의 혁신 또한 기대할 수 없다며 기득권을 내려놓으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정준호·문상필 두 예비후보는 조오섭 국회의원에게 요구사항을 나열했다. “지방의원들을 들러리 세우고 줄세우는 구태 경선을 그만 둘 것을, 후보가 직접 나서 출근 인사를 하고 주민을 만나 명함을 건네며 지역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것을, 후보가 직접 발로 뛰는 페어플레이를 통해 유권자들로 하여금 민주당에 신뢰도와 호감을 높이는 일에 조 의원도 함께 동참 할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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