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미술관, '전남-경남 청년작가 교류전: 오후 세 시' 개최

전남-경남 상생발전 협약에 따른 전남도립미술관의 첫 번째 청년작가 전시 추진

  

전남투데이 고서아 기자 | 전남도립미술관은 30일부터 3월 24일까지 '전남-경남 청년작가 교류전: 오후 세 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남도립미술관(관장 이지호)과 경남도립미술관(관장 박금숙)이 공동으로 기획한 교류전시로, 전남과 경남 각각 7명의 청년작가를 선정하여 두 지역 미술의 미래 세대를 소개한다.

 

30~40대 신진작가에서 중견작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놓인 작가들의 회화, 사진, 설치, 영상 등 30여점의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참여하는 작가는 감성빈, 김설아, 김원정, 노순천, 박인혁, 설박, 윤준영, 이정희, 정나영, 정현준, 조현택, 최승준, 하용주, 한혜림 총 14명이다.

 

지난해 4월, 전남도(도지사 김영록)과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지방시대를 함께 선도하고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축이 되자는 공감대로 '2023 전남-경남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후, 두 지역을 대표하는 전남도와 경남도립미술관은 5월부터 본격적인 공동사업 추진에 돌입했으며 지난 9월 양 道 작가들의 네트워크 구축 및 활동 기반 마련을 위한 ‘청년작가 교류전시’ 개최의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크게 ‘교류‧상생‧협력’ 키워드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작가 개별의 고유성에 집중하면서도 다양한 주체가 모인 작업 세계를 조화롭게 구성하고자 하였다.

 

또한 이 전시의 부제인 ‘오후 세 시’는 프랑스 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 1905~1980)이 언급한 “오후 세 시는 뭔가를 하기에는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른 시간이다”란 말에서 인용한 것이다.

 

이는 현재 작가들이 보내고 있는 시기의 상징적인 의미를 교차하여, 오후 세 시가 무언가를 하기에는 애매한 시간일 수 있지만 무사히 지나 보내야 할 중요한 시간일 수 있음을 뜻한다. 수많은 고민과 생각을 안고 보낼 시기를 마주한 작가들의 미래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내었으며, 동시대 미술 내 예술가로서의 역할과 가치 모색을 통해 그들의 문제의식과 실험성을 새롭게 공유하고자 한다.

 

더불어 전시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아카이브 및 시청각 자료를 비치하고, 전시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이 서로 소통하는 ‘연결 공간’을 함께 마련하였다. 작가별 셀프 인터뷰 영상을 담은 시청각 자료를 전시장 곳곳에 비치하여 작품과 함께 감상할 수 있고, 관객 참여형 Q&A 부스를 통해 언제든지 작가에게 궁금한 지점을 질문할 수 있게 하였다.

 

전남도립미술관 이지호 관장은 “새해를 맞이한 첫 전시인 이번 전시는 두 지역을 대표하는 미술관이 만나 교류‧협력하여 공동기획한 뜻깊은 전시”라며 “상생이라는 큰 키워드 내에서 동시대 작가들의 실험성과 문제의식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지속된 변화의 흐름 속 예술가로서의 중요한 시기를 보내는 청년작가들을 함께 응원하는 자리이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이번 전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개막식을 진행한다. 개막식은 1월 30일 14시 30분부터 식전 행사인 앙상블 콘서트에 이어, 인사 말씀과 축사 그리고 정나영 작가의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 전시 관람 순으로 진행된다.

 

그 외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남도립미술관 누리집(https://artmuseum.jeonna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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