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이 국회의원 “지역불균형·농어촌 소멸 가속화하는 선거구 대개악 중단하라”

26일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 전남·전북 국회의원 공동 기자회견 개최
“전남 내 인구 106만 농어촌 선거구 줄이고, 인구 76만 도시 선거구 늘리는 개악안 반대”
“서울 강남 및 부산 의석 유지… 국민의힘 텃밭 사수 위한 선거구획정위안 수정하라”

 

전남투데이 김호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국회의원(목포시)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선거구 획정 관련 더불어민주당 전남·전북 국회의원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국회의원 일동은 “지난 12월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이하 선거구획정위)가 제출한 선거안은 ‘농산어촌 지역대표성’에 부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 간 균형발전이라는 대원칙에 역행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수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전남도당위원장(전남 나주·화순)은 “선거구획정위는 서울 강남은 합구하지 않고 전북에서 한 석 줄이는 편파적 결정을 함으로써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균형을 더욱 악화시켰다. 특히 호남 의석 비중은 18대 국회 12.7%에서 22대 국회 10.7%로 2%p 축소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공직선거법에는 국회의원지역구 획정에 있어 농산어촌의 지역대표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가급적 수도권 및 도시지역 증석을 지양하고 농산어촌 감석을 최소화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전남의 경우 도시지역 선거구를 확대하면서 농산어촌지역 선거구를 통합하는 편파적 결정을 했다. 106만 인구 17개 시군 농어촌지역 선거구는 줄이면서, 76만 인구 5개 시군의 도시지역은 오히려 늘리는 개악안을 만들었다. 농산어촌 초거대 선거구 출현은 도농 간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지역소멸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의원 일동은 “서울 강남은 3석을 유지하고 부산은 18석을 유지시켰다. 국민의힘에 유리한 지역은 그대로 놔두거나 늘리면서 민주당에 유리한 지역 중심으로 의석을 줄이는 편파적인 결정을 했다. 국민의힘 ‘텃밭 사수’를 위한 ‘지방죽이기’ 안은 즉각 수정돼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의원들은 여아 지도부의 신속한 결단을 강력히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이번 기자회견문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승남·김원이·서삼석·신정훈·윤재갑·이개호·김성주·김수흥·김윤덕·신영대·안호영·윤준병·이원택·한병도(가나다순)국회의원이 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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