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류 출고액 2022년 기준 ‘역대 최대’… 10조 원 육박

 

전남투데이 김윤걸 기자 | 국내 주류 출고금액이 재작년에 10조 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2022년도 주류산업정보 실태 조사’ 보고서와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주류 출고금액은 전년보다 12.9% 증가한 9조 9천70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에 기록한 직전 최대치인 9조 3천616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역대 최대다. 이전까지는 2015년 출고액 9조3616억 원이 최대였다.


주류 출고액은 2015년 이후 감소세를 보였고, 2020년은 8조7995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후 2021년 8조8345억원으로 증가세로 전환한 후 2022년 급증했다.


맥주 출고 금액은 2022년 4조 1천486억 원으로 전년보다 14.4% 증가했고, 희석식 소주는 3조 9천842억 원으로 12.4% 늘었다. 


주류 출고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은 2021년부터 맥주와 소주 등 주류 출고 가격이 인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2022년 주류 출고량은 5.4%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출고액은 두 배 이상인 12.9% 커졌다.


월 1회 이상 주류를 소비하는 전국 19∼59세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17∼22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 월평균 음주 빈도는 9.0일로 2021년 조사(8.5일) 때보다 0.5일 늘었다.


다만 음주 시 하루 평균 음주량은 6.7잔으로 2021년(7.0잔)보다 0.3잔 줄었다.


월평균 주종별 음용 비중은 맥주가 37.9%로 가장 컸고, 희석식 소주 24.9%, 막걸리 10.2%, 수입증류주 6.7%, 증류식 소주 5.1%, 리큐르주 5%, 과실주 4%, 수입와인류 3.2%, 청주·약주 1.9% 등이다. 


또 마시는 양이나 빈도와 관계없이 가장 좋아하는 술은 맥주 43.7%, 희석식 소주 20.2%, 전통주 18.6%, 리큐르주 5.4% 등이다.


전통주 중에서는 막걸리 9.2%, 증류식 소주 4.2%, 과실주 3.7%, 청주·약주 1.5% 등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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