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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100일 앞… 총 329개 금메달 두고 열전

1976년 대회 이래 최소 규모 선수단, 현실 목표 金 5~6개

 

전남투데이 박기태 기자 | 전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2024 파리 하계올림픽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48년 만에 최소 규모로 꾸려질 예정이라 험난한 메달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구기 종목의 몰락 등이 선수단 축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파리 올림픽은 현지시간 7월 26일 개막해 8월 11일까지 열전을 벌인다. 파리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건 1900년, 1924년 이후 정확히 100년 만이다. 아울러 파리는 영국 런던(1908년·1948년·2012년) 다음으로 세 차례 올림픽을 개최한 도시가 됐다.


파리 올림픽은 총 329개의 금메달(32종목)이 걸렸다.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50명 파견) 이래 48년 만에 최소 규모로 꾸려질 예정이다. 대한체육회가 예상하는 파리 올림픽 출선 선수 인원은 170~180명 수준. 저출생 시대에 엘리트 체육 인재 유입 감소, 전통적인 메달밭 복싱과 레슬링 등 투기 종목의 몰락, 단체 구기 종목의 집단 부진 등에 따른 결과다.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현실적인 목표는 금메달 5~6개다. 한국은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역대 최다인 1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금메달 9개·종합 8위)을 마지막으로 쇠락기에 접어들었다. 2020 도쿄 올림픽 당시엔 금메달 6개·은메달 4개·동메달 10개로 근래 들어 최저인 종합 16위로 처졌다. 


체육회도 개막 D-100일을 맞아 1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국가대표 격려행사를 갖고 태극전사들의 사기를 북돋을 계획이다. 체육회는 현재 파리 올림픽에 대비해 양궁, 배드민턴, 펜싱, 수영, 탁구 등 메달 가능성이 높은 8개 종목 20명을 특별 관리 선수로 선정해 집중 지원하고 있다. 


파리 올림픽대회를 밝힐 성화는 16일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채화됐고, 5월 초 프랑스에 도착해 봉송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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