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안전사고‧쓰레기·바가지 3무(無) 축제 만든다

제47회 보성다향대축제 차 없는 거리 시행 … 순환버스 10분 간격 운행

 

전남투데이 김성남 기자 | 5월 3일 열리는 제47회 보성다향대축제를 앞두고 안전관리 체계 구축, 친환경 축제 구현, 바가지요금 대응 등 관광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3무(無) 축제를 만들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먼저, 봄철 건조한 날씨와 동풍, 인파 밀집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대비해 축제별 안전관리계획 검토 및 심의, 축제장 합동 안전 점검 등을 추진해 철저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구체적으로 ▲공연구조물 안전성, ▲전기·가스 안전, ▲소화 시설 비치 여부, ▲화재 예방, ▲혼잡지역 교통 대책, ▲비상 상황 대응체계 등에 대한 사전 안전 관리계획을 검토하고 민관 합동 현장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에는 상황 유지, 안전관리 등을 위해 응급 의료 인력을 배치하고 보성경찰서, 보성소방서와 협력해 즉각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주요 행사 장소인 한국차문화공원 일원 입구부터 주무대까지 ‘차 없는 거리’로 임시 지정하고, 10분 간격으로 순환버스를 운영해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차 사고 위험을 줄이고자 한다.

 

순환버스(셔틀버스) 탑승장 앞 다향아트밸리 주차장은 180여 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으며, 도보 5분 거리 임시 주차장은 1,00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다.

 

또한,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고 다회용기 사용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일회용품 없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방문객들은 음식과 음료를 다회용기에 받게 되며, 방문객이 다회용기를 지정된 수거 지점에 용기를 반환하면 세척 서비스 업체에서 수거·세척 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친환경 축제를 구현하기 위해 투명 페트병·캔 무인회수기에 재활용품을 투입하면 천연 비누 및 수세미 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상시 운영하고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차(茶) 무료 시음 공간에도 다회용 컵을 비치한다.

 

더불어, 지역축제의 건전한 상거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먹거리 바가지요금을 근절에 나선다. 보성군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이 함께 위생점검 및 바가지요금 근절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축제 및 관광지 주변 음식점의 사전 위생 및 요금을 점검했다.

 

지난 4월 18일에는 축제 입점 먹거리 판매 부스 사전시식회를 개최해 입점 업체들의 가격표시제 이행, 원산지 표시, 친절한 외식 환경 제공 등을 약속받았으며, 보성군은 방문객들을 위해 축제장 입점 먹거리 정보를 사전 제공한다.

 

지난 4월 22일에는 보성군 관내 식품업 대표자가 한자리에 모여 친절한 서비스 제공 및 부당요금 근절을 다짐하는 일반음식점 영업주 결의대회 및 위생 친절 교육을 펼친 바 있다.

 

한편, 보성군은 오는 5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한국차문화공원 일원에서 보성다향대축제를 비롯해 △보성군민의날,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일림산 철쭉문화행사, △어린이날, △녹차마라톤대회, △한국옵티미스트 전국 요트대회, △데일리콘서트, △드론라이트쇼 등 다양한 축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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