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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通)동(行)락(樂 ) 곡성 귀농학교 구들 놓기 교육

‘이중 구들 놓기’ 우리도 할 수 있어요



곡성군은 지난 3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귀농학교 ‘이중 구들 놓기’교육 과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군은 최근 2년간 1,500명이 귀농․귀촌해 도시민들이 오고 싶고, 살고 싶은 지역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으며, 귀농귀촌인들의 빠른 적응을 위해 귀농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그 교육 과정의 하나로 도시생활과는 다른 아늑한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자 이번 과정을 신설했다.

 

구들은 병을 치료하는 시설이나 노인들을 위한 시설로도 이용되고 있어 귀농귀촌인들 뿐 아니라 농촌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불을 지펴서 방바닥을 따뜻하게 만드는 복사식 난방의 일종으로 우리 고유의 난방법이며 방고래를 통해 연소 가스를 통과시켜 구들 전체 또는 일부분을 따뜻하게 하는 실내난방 방식이다.

 

더구나 이중구들의 장점은 2층 고래로 열기가 지나가면서 1층 구들에 열기를 축적해 외부로 유출하는 것을 지연시키므로 적은 연료를 사용하여 열기를 오랫동안 머물게 하여 열효율이 높다고 한다.

 

이번 교육은 귀농귀촌인들이 작업복, 고무장갑, 장화 등 작업복장을 갖추고 물, 황토몰탈, 생황토, 모래 등을 적당한 비율로 섞어 반죽을 하고, 내화벽돌을 쌓고, 황토와 몰탈을 섞은 반죽으로 옷을 입히고, 빈 공간에 자갈을 채우고, 자갈틈에 석분을 넣는 등 일련의 작업과정을 몸소 체험하는 과정으로 실시했다.

 

첫째 날은 함실, 아궁이 문, 굴뚝, 가스 배출구 등에 대한 궁금증을 질문을 통해 해소했고, 이중으로 올려지는 구들 놓기에서 직접 벽돌을 쌓고 미장을 하면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다. 또한 둘째 날은 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첫째 날 쌓은 벽돌 위에 구들장을 올리고,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서 구들장의 온기를 느끼는 교육에 참여했다.

 

군 관계자는 ‘이중 구들 놓기’교육을 통해 “귀농귀촌인에게 구들 놓기를 자신들의 힘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고, 전문가가 아니어도 집을 지을 수 있다는 동기를 부여해준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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