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김승남의원“경제지주 및 계열사, 경제사업 이관 이후 지속적 경영악화”

2017년 경제사업 이관 완료 후, 농협식품, 농협홍삼, 농협목우촌 등 경영 불안정 - 경제지주 계열사 6곳(식품, 홍삼, 양곡, 목우촌, 대전유통, 농협TMR) 자본잠식 상태 -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자회사 통폐합 및 중앙회로 사업 환원 등을 고려해야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승남 국회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은 농협경제지주와 17개 계열사들의 재무상태를 파악해 본 결과, 1차, 2차 경제사업 이관 이후, 다수 기업들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하고, 수익의 변동성도 매우 커 불안정성이 높다면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없이는 경제지주의 재무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경제지주의 본체사업에 대한 당기순이익은 2015년 917억원에서 2019년에는 –1,127억원, 2020년에는 317억원으로 감소할 뿐 아니라 변동 폭이 매우 크다. 경제사업이관이 완료된 2017년 이후, 자회사(17개)의 수익구조를 보면, 2017년 적자기업은 7개사, 2018년 적자기업 4개사, 2019년 적자기업 7개사, 2020년 적자기업 2개사를 나타냈다. 또한 농협식품은 자본잠식률이 55.2%(자본잠식 –128억원), 농협홍삼의 자본잠식률은 49.4%(자본잠식 –715억원), 농협양곡의 자본잠식률은 19.8%(-192억원) 등 6개 회사의 총 자본잠식 금액은 –1,182억원이고 자본잠식률은 24.9%에 달한다.

 

김승남의원은 “농협식품은 국산농산물원료를 사용해 농가 소득안정에 기여하고 지역 농축협이 생산한 식품 판매 역할을 지향했으나 연속적인 영업손실로 자본잠식 상태까지 도달했다. 기술력과 별도 자체 제조시설도 없고, 가공식품 R&D 부족으로 제품에 대한 차별화에도 한계를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또한 김의원은 “농협양곡도 자체 RPC 기반으로 민간 RPC 보다 높은 가격에 구매해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사업 구조상 수익성을 높일 수 없다. 농식품부와 맺은 사업구조개편 이행협약에 의해 설립되었지만, 경제원리에 맞지 않는 사업행태를 무리하게 추진한 결과 결국 자본잠식상태에 직면했고, 농협TMR도 과도한 설비규모와 매출 적자사업 구조를 갖고 있고, 농협목우촌은 회원축협들과 축산물 유통, 축산물가공 사업이 경합관계에 있어 상생전략을 마련하지 않고서는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김승남의원은 “자회사의 지속적인 수익성 하락은 배당 불가로 이어져 경제지주의 지속가능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또한 경제지주의 수익 악화는 중앙회에 대한 배당 감소(중앙회 수익 부족)를 가져오고 결국에는 조합원에 대한 소득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가 생긴다면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화 가능성이 낮은 기업들은 통폐합 또는 수익사업과 관계없는 사업장은 중앙회로 다시 환원시켜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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