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백양초, 동지 절기체험을 하다.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백양초등학교(교장 남화경)는 12월 22일, 동짓날을 기념으로 동지 절기체험전을 개최하였다. 이 행사는 세시 풍속에 대한 관심과 흥미로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저학년을 대상으로 추진하였다.


 

원래 이웃 봉래초와 작은학교 공동교육과정과 연계하여 마을 학교 주관으로 계획하였으나, 방역 대응강화 조치에 따른 찾아오는 현장체험학습 금지로 백양초 단독으로 학교 선생님들이 운영한 것이다. 

 

9시부터 도서관에 모여 동지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도전골든벨을 실시하였는데 동지를 <봉지>로 답하는 학생도 있어 한바탕 웃었고, 복을 부르는 복주머니 만들기와 우유팩으로 딱지 만들기, 책력 만들기 등의 다양한 활동으로 4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만든 쿠키를 접시에 담아 언니, 오빠들 교실로 가져가서 나눔을 할 때는 솜씨가 좋다는 칭찬에 입이 귀에까지 걸릴 정도였다.

 

백양초 2학년 이가람 학생은 “어떤 것을 뽑을지 기대되어서 마지막에 한 선물 마당이 가장 좋았고, 손이 많이 들어가는 달력 만들기는 무척 힘들었다. 1등 할 수 있었는데 달을 태양이라고 해서 2등한 골든벨은 아까웠고, 내가 만든 쿠키를 언니가 “와~ 부셔서 잘 먹어줄게.”라고 해서 부끄러웠다. 코로나 때문에 우리만 하니까 더 조용해서 좋았던 동지 체험이었다.”라고 말하였다.

 

일상회복 잠시 멈춤과 거리두기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는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요즘, 백양초는 큰 행사를 접고 소규모로 바꾸어 진행하여 더 차분한 행사가 된 것이다.

 

오늘 실시한 동지 체험은 백양초 학생들에게 조상들의 풍습을 몸으로 익히며 되새길 수 있도록 하였고, 명절과 절기에 대해 즐거운 추억을 오래도록 남길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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