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경찰-노동부, ‘8명 사상 폭발 사고’ 여천 NCC공장 압수수색

전라남도경찰청은 지난 11일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단 내 여천NCC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와 관련해 9시경부터 고용노동부와 합동으로 여천NCC 3공장 사무실과 하청업체 등 3곳에 대해 압수 수색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어 경찰은 14시부터는 사고현장에 대한 2차 정밀 감식 예정이며, 감식에는 국과수(본원), 산업안전 보건공단, 국립재난연구원 등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오전 9시 26분께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단 내 여천NCC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작업자 4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으며, 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사고는 직원들이 열교환기 청소를 마치고 가스 누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내부 압력을 높이던 중 일어난 폭발로 1톤 무게의 뚜껑이 작업자를 덮치면서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현장에서 1톤 무게 뚜껑이 20여 미터 이상 날아간 모습도 확인됐다.

 

여천NCC 측은 사고 직후 폭발 원인에 대해 “당시 작업은 열교환기에 덮개를 씌우고 내부에 압력을 넣어서 공기가 새는지 확인하던 과정”이라며 “상태가 좋지 않으면 틈 사이로 압축공기가 조금씩 새어 나오고 맨눈으로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거품 등을 뿌리면서 살펴본다”고 설명했다.

 

또 “압력 수치가 도달되면 멈춘 상태에서 밸브를 잠그고 분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절차이며 사고는 마지막 점검 단계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여천NCC 압수수색 등을 통해 열교환기 시험과정 관련 모든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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