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능주 출신 ‘독립유공자 조무환 선생’ 서훈

화순군 발굴 독립운동가 중 첫 서훈...5명 11월 심사 예정

 

전남투데이 강영선 기자 | 화순 능주 출신 독립운동가 조무환(曺武煥, 1900~1947) 선생이 정부 서훈(대통령표창)에 추서됐다.


화순군은 지난 15일 광주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조무환 선생을 대신해 유족 조옥희 씨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능주면 관영리에서 태어난 조무환 선생은 서울 중앙학교(현 서울중앙고등학교) 1학년 재학 시절 3.1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다. 18세의 어린 나이에 일제에 항거한 선생은 일본 경찰에 체포돼 징역 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조무환 선생의 서훈은 화순군의 ‘숨은 독립운동가 발굴’과 서훈 추진 노력으로 가능했다.


화순군은 지난해 전남 최초로 ‘독립유공자 전수조사 및 DB 구축’ 사업을 추진, 지역 독립운동가를 전수조사하고 자료 부족으로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운동가 14명을 발굴, 9명의 서훈을 국가보훈처에 신청했다.


신청자 9명 중 조무환 선생은 이번에 서훈이 결정됐고, 5명은 11월에 심사할 예정이다. 3명은 이번 심사 중 제외됐다.


화순군 관계자는 “조무환 선생의 추서로 알려지지 않은 우리 지역 독립유공자들이 세상에 널리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화순군은 지속적으로 독립유공자를 발굴해 조국에 헌신한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이 예우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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