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축사화재 잦아... 사전예방이 최고

- 우사 50%(80건), 돈사 35%(56건), 계사 15%(24건) 순으로 화재 발생

    

 

 

겨울철 건조하고 추운 날씨 속에 누전 및 부주의 등으로 인한 축사시설물 화재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전남지역에선 총 160건의 축사 화재가 나 인명피해 7명과 약 114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그 중 동절기(12~2월)에 41.3%(66건)가 집중됐다.

 

종류별로는 우사 50%(80건), 돈사 35%(56건), 계사 15%(24건) 순이다.

 

원인별로는 전기적 요인 51.3%(82건), 부주의 29.4%(47건), 기계적 요인 5%(8건), 화학적 요인 3.8%(6건) 순이다.

 

대부분의 축사는 건축비가 저렴한 샌드위치패널을 사용해 화재에 취약한 구조로 되어있고, 내부에는 볏집과 사료 등의 가연물을 대량으로 쌓아놓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작은 불씨에도 순식간에 큰 불로 번질 위험이 크고, 동 간 거리도 짧아 급격한 연소 확대의 우려도 높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점들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축사화재는 유지관리에 소홀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노후 전기시설과 가연성보온재사용,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안전시설 투자소홀,반복적인 용접작업이나 쓰레기소각 등 시설 관계자의 안전의식 결여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지금 당장의 경제적 편의를 누리다가 자칫 화재라도 발생하면 그에 뒤따르는 엄청난 재산피해는 물론, 원상 복구까지 많은 자금과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평소 철저한 불조심 생활화와 함께 다음 몇 가지 사항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첫째, 축사화재의 80%이상을 차지하는 전기와 화기취급 부주의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한다. 전기설비 점검과 개, 보수는 반드시 전문업체에 의뢰해 낡고 오래된 전선은 신속하게 교체하는 등 청결하게 유지한다. 파손된 플러그나 노후화된 개폐기 또한 즉시 교체하고 전기기구를 사용할 때도 한 개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전열기구를 사용하지 않는다.

 

둘째, 전기용접 등 화재발생 우려가 있는 작업을 할 때는 주변의 가연물질을 제거하고, 작업장에 반드시 소화기를 배치한 뒤 작업한다. 소화기는 평소 햇빛이나 습기에 노출되지 않으면서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사용법도 익혀둔다. 호스릴 일체형 소화전, 고압분무기도 유사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셋째, 축사의 구조적인 부분도 개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가연성 재질인 부직포나 샌드위치패널의 사용을 자제하고 유리섬유패널 등 불연성 재료를 사용한다. 동간에도 별도 방화벽을 설치해 구획하거나 간격을 최소 3m이상 유지한다. 분진발생 억제를 위해 평소 충분한 환기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시설관계자의 자율 안전의식이 함양되어야 한다. 축사에는 관리자가 상주하면서 안전점검을 생활화한다. 축사주변 쓰레기소각행위는 금지하고 축사와 멀리 떨어진 곳에 소각장을 설치한다. 도로변에 축사 위치 표지판을 설치해 유사시 소방차의 현장진입을 용이하게 한다.

 

“축사화재의 전기적 요인이나 화기취급 부주의로 인한 발생이 대다수를 차지 한 만큼 “농가에서 스스로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자율적인 안전관리를 통해 화재예방에 적극 나서야 함을 당부한다.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