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경찰서, 물에 빠진 아이들을 구한 시민영웅 표창수여

노화출신 수영강사, 이안류에 떠내려가는 아이들을 구하다

 

 

[전남투데이 김오례기자] 완도경찰서(경찰서장 총경 최숙희)는 8월 6일 보길도 중리해수욕장에서 소중한 아이들의 생명을 구조한 시민영웅 이00님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00님은 부모님 일손을 돕기 위해 김포에서 잠시 내려와 있었던 중 자녀들 물놀이를 위해 보길 중리해수욕장을 찾았다고 한다. 

이00님은 물놀이중 조류가 바뀌자 자녀들을 물밖으로 보내며, 해수욕장에 있던 다른 아이들을 눈여겨 봤다고 한다. 점점 바다쪽으로 떠밀려나가는 아이들의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눈치챈 이00님은 몸이 먼저 반응했고, 약 50여미터를 수영해서 아이들이게 접근했다. 당시 아이들은 조류를 벗어나기 안간힘을 쓴 터라 힘이 빠질대로 빠진 상태로 익사직전의 위급한 상황이었다. 

평소 수영실력과 구조활동으로 다져진 이00님은 아이들을 해변쪽으로 끌고 나왔고, 보호자에게 아이들을 무사히 인계하였다. 보호자의 감사인사에도 불구하고, 도청리 이장 딸이라는 말만 남기고 홀연히 사라졌던 이00님은 수소문 끝에 김포에서 살고 있으며 노화 도청리 이장의 자녀로 확인되었다.

최숙희 경찰서장은 ‘탁월한 눈썰미와 신속한 조치로 두 아이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고, 이00님이야 말로 진정한 시민영웅이다’고 말하며, ‘우리 곁에 있는 시민들도 소중한 치안협력자로 건강한 치안공동체를 구성하는 일원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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