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알아두면 쓸모있는 119신고 요령

고흥소방서 과역119안전센터 소방장 오범식

 


요즘 뉴스를 보면 각종 사고와 재난이 우리들 일상생활에서 언제든지 발생함을 알수 있다. 화재나 교통사고, 구급상황이 나와 상관없는 일이 아니라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기에 정확한 119신고요령을 알고있으면 유용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소방서에서 출동을 할 때 초기에는 신고자를 통한 정보외에는 다른 정보가 없으므로 그 정보를 믿고 그 장소로 출동하게 된다. 이 때 애매한 위치정보는 현장도착이 지연되는 주요 원인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신고는 사고 장소에서의 일반 유선전화로 신고된 것을 제외한 것을 말한다. 스마트폰의 신고는 최 근접 기지국위치로 확인이 되고 일반 유선전화도 다른 장소를 신고시에는 정확한 위치정보를 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곧 설 명절을 맞아 생활근거지가 아닌 낮선 곳으로 귀성·귀경 등 이동을 많이 할텐데 이때도 다음 사항을 알아두면 쓸모있는 정보일 것이다.

 

119신고시 몇가지 유용한 위치 정보를 알아보면(그림1 참고)

1. 낮 선 거리에서 119로 신고할 때는 주변 큰 건물의 상호, 가까운 상가 전화번호를 알려주면 된다.

 

2. 고속도로에서 이정좌표를 알려주면 되는데 이정좌표는 갓길쪽 200m마다 표시되어 있다.

 

3. 엘리베이터의 고유번호를 알려주면 이를 통해 위치추적이 가능하다.

 

4. 전봇대 번호를 알려주면 경도·위도 등의 세부위치를 알 수있다.

 

5. 산에서는 국가지점번호(산악위치)를 알려준다.

 

6. 스마트폰의 GPS는 꼭 켜도록 한다.

 

신고장소가 정확하지 않거나 119에서 연락할 필요가 있을 수 있으므로 신고자의 이름과 예비연락처도 알려주어야 한다. 또한 현장에서 도움을 줘야하는 사람외에 다른 사람이 있다면 소방차가 올만한 곳까지 나가서 안내를 해주면 도착이 더욱 빨라진다.

 

‘내가 생각하는 1초의 길이’와 ‘상대방이 생각하는 1초의 길이’는 서로 다르다는 상대성이론을 얘기하지 않더라도 위급한 상황에서 119신고 후의 기다리는 시간의 길이는 평상시와는 다르게 상대적으로 길 것이다. 이 때 이 시간을 단축시키는 방법은 정확한 위치 정보제공을 통한 올바른 119신고일 것이다. 우리에게 평상시 크게 쓸데 없겠지만 조금만 관심을 두고 알아두어 위급한 상황에서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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