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황색등’ 습관적으로 가속페달을 밟고 있진 않나요?

경산경찰서 교통조사팀 경사 윤명국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교차로를 지나는 차량을 보면 황색등이 켜지는데도 브레이크가 아닌 오히려 가속페달을 밟아 무리하게 교차로를 빠져 나가는 차량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갑자기 정차 할 경우 뒷 차량과의 충돌을 염려해서 그런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조금 빨리 가기 위해 신호대기가 싫어서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페달을 택하는 경우이다. 

이는 엄연히 신호위반으로 범칙금 6만원과 벌점 15점이 부과되고, 교통사고로 이어질 경우 주요 12개항에 포함되어 종합보험에 가입되어 있더라도 피해자 의사와 상관없이 형사 처벌 받게 된다.

보통 교차로 대형사고는 신호위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어느 한쪽의 신호위반 시 속도를 줄이지 않고 오히려 가속페달을 밟다 보니 피해가 커 질 수밖에 없다.

경북경찰의 통계를 보면 부상사고 중 신호위반이 원인이 된 경우는 ▶2015년 598건에 사망 13명, 부상 1,029명 ▶2016년 651건에 사망 12명, 부상 1,117명 ▶2017년 670건에 사망 16명, 부상 1,165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도로교통법 상 황색등이 켜지면 교차로 정지선을 통과하기 전에는 정지선에 정지를 하고, 교차로에 진입을 하였다면 신속하게 통과하도록 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음을 통계를 통해 알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 중 여유를 가지고 교차로에 접근 할 때 미리 속도를 줄이면서 급변하는 황색신호에 대비해야 한다.

황색등에 가속을 하더라도 아낄 수 있는 시간은 고작 1분 남짓이라고 한다. 개인의 사소한 욕심을 내기 보다는 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 스스로 ‘황색신호=정지신호’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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