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연일 계속되는 한파특보와 건조특보에 크고 작은 화재소식이 이어지고 있어 겨울철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농도(農道)인 전남의 특성상 축산업이 많아 이에 따른 화재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2017년 작년 한 해 동안 전남지역에서는 축사화재 57건이 발생하였고 재산피해는 25억 3천여만원으로 전체 화재 피해액의 10%이상을 차지하여 상대적으로 큰 피해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1월23일 발생한 화순 돈사에서 돼지495마리와 1개동 495㎡가 소실된 사례도 있다. 이렇듯 축사화재는 한번 발생하면 원상복구 하기까지 많은 노력과 자금, 시간이 필요하며 모든 피해는 축산농가에 고스란히 돌아가게 된다.
주된 화재의 원인을 보면 축사난방을 위해 사용하는 온풍기 과열, 무질서하고 낡은 옥내배선으로 인한 누전, 합선과 정격용량을 초과로 인한 과부하, 쥐 등이 전선을 손상시켜 손상된 부분에서 발화하는 등 전기적 요인이 있으며, 특히 볏짚 등 가연성 물품근처에서 용접작업 시 불꽃이 튀어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축사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제일 중요한 것이 농장주와 관리자의 자율방화의식이다.
첫째, 초기소화에 절대적인 소화기는 필히 비치해 유사시에 대비 하고 소방용수를 확보해 고압세척기 등을 활용 초기진압 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누전차단기 점검생활화와 전기배선은 청결히 유지하고 노후시설은 즉시 교체한다. 축사시설에서 용접작업을 할 때는 반드시 볏짚 등 가연물을 제거하고 물과 소화기 등을 비치해 용접 불티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볏짚은 특히 많은 양을 한꺼번에 쌓지 말고 소량씩 분산해서 쌓아두어야 피해를 줄일 수 있고, 연소 확대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한순간의 방심이 큰 화를 불러온다는 점을 인식해 소방관서 뿐만 아니라 축사 관계자들도 철저한 소방안전 대책으로 예방하고 대비해야만 우리 축산 농가의 안전한 겨울나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