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예방! 바로 지금부터 실천!

고흥소방서 과역119안전센터 소방장 오범식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산림청은 2018년 산불조심기간(125~515)을 지정하고 산불발생 방지에 노력함에도 산불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겨울철 산불방지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1월부터 이달 25일 현재까지 전남도내 발생한 산불은 총159건으로 이중 부주의로 인한 실화가 150건이다. 평년보다 춥고 건조한 날이 많아 작년 같은 기간 96건보다 그 횟수와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산림의 공기정화, 홍수나 산사태 예방 등 푸른 숲의 필요성 강조는 차후로 하더라도 산불은 자연환경 파괴와 더불어 소중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야기하고 그 복구에 막대한 비용과 긴 시간이 소요됨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산불이 사람들의 부주의로 일어나니 안타깝다.

 

산 주변에서 논밭이나 쓰레기 소각하기, 담배꽁초 함부로 버리기, 성묘객 실화, 불법 취사하기 등은 산불의 주요원인이다. 겨울은 바람이 많이 불고 건조해서 작은 불씨도 쉽게 옮겨 붙을 수 있으므로 산림에 인접해서는 다음사항을 다함께 실천하였으면 한다.

첫째, 산림과 인접된 지역에서는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쓰레기 소각 등 화기취급을 하지 않도록 한다.

둘째, 입산통제구역이 있다면 출입하지 말고 산에서는 절대 금연하여야 한다! 그러면 안되겠지만 혹시 담배를 태웠더라도 불씨가 남아있는 담뱃불은 절대 버려선 안된다.

셋째, 등산을 할 때는 성냥이나 라이터 등 화기물을 소지하지 말고

마지막으로 산에서 캠핑이나 야영시 취사는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서만 하고 이후 주변에 불씨가 옮겨 붙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산불을 발견했을 때는 빠르게 대처 할 수 있도록 즉시 119에 또는 가까운 면사무소나 지자체로 신고하고 침착하게 상황과 위치를 설명하며, 초기의 작은 산불이라고 판단될 경우 그냥 대피하는 것이 아니라 나뭇가지 등을 사용해 진화한다. 간혹 노약자 분들이 논밭두렁을 소각하다가 부주의로 산불이 발생해 안간힘을 쓰고 불을 끄다 변고를 당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산불은 바람을 따라 급속히 번질 수 있으므로 산불 진화시 성급한 마음에 불보다 위쪽으로 오르면 안되고 아랫부분에서 차근차근 진화해야 한다.

 

누구나 다 아는 내용지만 실천이 동반되지 않은 앎은 아는게 아니라 모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실천 하는 앎으로 우리 모두 나와 가족과 이웃의 미래를 생각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이번 겨울은 평년보다 춥고 건조한 날이 많아 더 쉽게 산불이 발생할 수 있다하니 더 많은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산불예방! 바로 지금부터! 그리고 지속적인 노력과 실천으로! 더 이상의 산불이 없는 이번 겨울이 되었으면 한다.

 

고흥소방서 과역119안전센터 소방장 오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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