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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나경채 광주시장 후보, 2018 남북정상회담 환영

- 분단과 적대의 시대를 보내며, 평화와 교류의 시대를 만들어 갑시다.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드디어 길고 지루했으며 바뀔 것 같지 않았던 분단과 적대의 시대가 전환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2018 남북정상회담을 온 마음으로 환영합니다.

 

두 분 남북정상의 손에 시대전환으로 들어가기 위해 동시에 돌려야 하는 열쇠가 하나씩 들려져 있고, 우리들은 아무런 저항 없이 그 한 쌍의 열쇠가 함께 시계방향으로 돌려지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분단과 적대의 시대는 평화와 교류의 시대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2018 남북정상회담은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고 이것은 다시 비핵화와 평화협정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저는 분단과 적대의 시대를 상징하는 낡은 법과 제도를 정비하여 다가오는 시대의 전환에 역진불가능한 추진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전 시대를 떠받치던 모든 법과 제도는 새로운 시대가 던지는 질문 앞에 서서 자신을 증명해야 하고, 우리는 토론해야 합니다.

 

국가보안법을 통해 사상을 관리하고, 허가 없는 자유로운 이동을 규제할 것인지, 불온한 도서를 지정하며 사회단체의 이적성을 심사할 것인지, 새로운 시대는 질문하고 우리는 대답해야 합니다.

 

새로운 시대는 묻습니다, 3개월마다 여행지와 활동내용을 경찰에 보고하게 하는 보안관찰법은 새시대에도 존재의 가치가 있습니까? 징병제를 유지하여 대다수 성인 남성들이 대검을 단 소총을 들고 사람의 형상을 향해 찌르고 돌리고 빼야 합니까? 평화에 대한 소신을 꺽지 않는 병역 거부 시민들을 우리는 여전히 감옥에 가두어야 합니까? 우리는 여전히 동성애자 군인이라는 이유로 군사법정에 서는 친구를 보아야 합니까?

 

분단과 적대의 시대를 사는 동안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거나 어쩔 수 없었던 일들도 많습니다. 이제 상식은 바뀌어야 합니다.

 

학생관리와 편의를 위해 여전히 머리카락 길이와 티셔츠, 스타킹, 신발의 색깔을 규정하고 있다면 불필요한 권위주의입니다. 무등산 국립공원 정상을 차지하여 훼손하고 있는 방공포대는 새로운 시대의 이념에 맞게 자연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사상전향을 강요하는 고문에 한쪽눈의 시력을 잃은 서옥열(90세) 선생을 비롯하여 양원진(89세), 박정덕(88세) 선생의 북한 송환을 서둘러야 합니다. 전시나 재난상황에서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실시하는 민방위훈련을 반공교육으로부터 해방시켜 사고와 위험으로부터 시민을 지키는 시민교육으로 개혁되어야 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저는 우리시대의 정치가 두 가지를 사명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평화를 위해 전쟁과 싸우고, 평등을 위해 빈곤에 맞서는 것이 정치인의 과제입니다. 저와 정의당은 이 두가지를 위해 더욱 일로매진하겠습니다.

 

2018 남북 정상회담을 다시 한 번 환영합니다. 분단과 적대의 시대를 뒤안으로 보내며, 저기 걸어오는 평화와 교류의 시대를 깊은 마음으로 환영합니다.

 

2018년 4월 27일

 

정의당 나경채 광주시장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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