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가 발생 28일째 되는 7일 마지막 여섯번째 실종자가 발견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긴급 현장 브리핑을 열어 "오전 11시 50분 27층 2호 라인 거실에서 2호 라인 거실에서 6번째 실종자로 추정되는 신체 일부를 발견했다"며 "신원 확인을 위한 유전자 정보(DNA)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실종자는 인명 구조견이 이상 반응을 보이자 구조대원이 잔해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앞서 1일에 발견된 매몰자와 직선으로 불과 2미터 정도 떨어진 거리다.
고민자 광주소방안전본부장은 “실종자 6명의 위치를 모두 파악했고 4명은 구조 완료했다”며 “남은 2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소방력을 동원해 구조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까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남편과 아버지를 애타게 기다리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구조소식을 빨리 전하지 못해 죄송하고 마음이 무겁다”며 “마지막 한 분 구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1일 일어난 붕괴 사고 직후 실종된 6명 가운데 지금까지 4명이 사망자로 확인돼 수습됐고 2명은 위치가 확인돼 구조 작업이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