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2021년 가동을 멈춘 임동 방직공장의 역사와 노동자의 이야기를 담은 ‘유림숲속 방직공장 : 버들꽃씨의 기록’ 기획전시회를 오는 7일부터 10월30일까지 개최한다. 전시는 방직공장이 들어서기 이전 자리했던 유림숲의 시간부터 더 이상 공장의 기계가 돌아가지 않는 현재 시점까지를 다룬다. 이를 위해 이 공간에서 있었던 일을 기억하는 가상의 인물 ‘버들꽃씨’를 만들어 냈다. 버들꽃씨는 유림숲의 형성과 변화를 경험한 관찰자이다. 싹을 틔워 아름드리나무로 숲을 일구는 대신 자유로운 꽃씨로 현재까지 광주 임동을 기억하는 기록자로 남아 있다. 제 1부 ‘유림숲의 작은 꽃씨’는 조선시대 광주사람들이 사랑해 마지 않았던 유림숲의 장소적 가치에 천착한다. ‘미암선생집’, ‘운와유고’ 등의 자료와 더불어 우리가 그토록 다시 마주하고 싶었던 유림숲을 실감영상으로 재구성했다. 4면으로 구성된 실감영상은 웅장하고 아름다운 숲의 이미지를 극대화하고자 했다. 유림숲에 대한 새로운 경험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제 2부 ‘종방의 소녀를 만나다’에서는 유림숲이 없어진 자리에 문을 연 종연방적 전남공장(이하 종방)과 이곳으로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과 공동으로 6일부터 18일까지 부마민주항쟁 아카이브전시 ‘등잔 밑의 이야기’를 5·18민주화운동기록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부마민주항쟁 직전과 당시의 중요 사건이지만 ‘등잔 밑’처럼 역사의 전면에 드러나지 않은 채 숨겨진 부마항쟁의 주요 국면들을 기록물과 예술작품을 통해 밝히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크게 세 가지 섹션으로 구분해 선보여진다. 첫 번째 섹션인 ‘등잔 밑의 이야기’는 9월17일 일어났던 부산공전시위, 10월15일 부산대에서 먼저 배포한 또 하나의 민주선언문, 10월18일 부산여대 학생들이 시내까지 진입했던 시위를 주목했다. 그동안 부마민주항쟁 연구가 주로 1979년 10월16일(부산)과 10월18일(마산)에 일어났던 사건들을 중심으로 다뤄졌던 것에서 벗어나 ‘등잔 밑의 이야기’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시민들에게 새롭게 주목받을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 섹션은 항쟁 속에서 숨은 이야기를 탐색하기 위해 과거 사진 속 장소를 추적하는 사진 컬렉션이다. 이 섹션은 부마민주항쟁이 일어난 1979년 10월16일 현장에 있었던 김탁돈 기자가 남긴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전라남도는 2023년 문화재청 예산안에 한반도의 고대역사 ‘마한’ 관련 예산을 최초 반영함으로써, 찬란했던 마한 역사의 복원 및 세계화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반영 사업은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적지 선정 및 타당성 용역비 2억 원, 마한 중요유적 발굴․조사비 15억 원이다. 마한 관련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것은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취임한 민선7기부터 ‘마한 복원 및 정비사업’을 핵심공약으로 채택하고, 정부의 각종 유적 정비사업에서 오랜 기간 소외됐던 전남의 본류 고대사 마한의 국비 지원을 지속해서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타당성 용역비가 반영된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는 총사업비 400억 원 규모다. 아카이브와 교육․전시 시설 등을 갖추고, 앞으로 마한 복원과 정비사업을 추진할 핵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전남도는 센터 건립 적지와 핵심 기능 등에 대한 제반사항을 문화재청과 협의해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마한 중요유적 발굴․조사비는 전남 곳곳에서 방치돼 개발공사 등으로 심각한 훼손 우려가 있는 마한 유적의 보존과 정비 예산이다. 2023년 8대 역사문화권 중 마한과 탐라를 우선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태만)은 중국항해박물관과 함께 9월 5일 오후 3시 국립해양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공동기획전시 ‘한중 해양문명의 교류’ 개막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일반 관람은 9월 6일부터 11월 6일까지 두 달간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이번 전시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한편, 양국의 유구한 해양문화 교류 역사를 살펴보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주제별 키워드인 ‘학(學)-교(交)-표(漂)-예(藝)’ 등 4부로 구성되며, 배모형, 도자기, 회화, 공예품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자료 30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학學-문명, 바다를 건너기 시작하다’에서는 바닷길을 통해 양국에 각기 전파된 학문과 종교, 사상 등이 어떻게 발전‧계승됐는지 고문서와 회화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통일신라시대 유학자로 유명한 최치원의 대표 문집 ‘계원필경(桂苑筆耕)’을 비롯하여 구법승(求法)으로 활동한 의상, 의천 등 고승들의 고문서를 만나 볼 수 있다. ‘교交-교역, 문물의 정수를 보여주다’에서는 한반도와 중국이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추석 연휴에 박물관을 찾는 귀성객과 시민들을 위해 ‘추석맞이 한마당’ 행사를 연다. 행사는 9일부터 11일까지 매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박물관 야외광장에서 진행된다. 이 기간에는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의 전통놀이와 여러 색상의 쌀로 꾸미는 쌀 공예체험, 호랑이탈춤, 풍물판굿 등의 민속공예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이번 프로그램이 그동안 코로나19로 대면행사가 어려웠으나 조심스럽게 얼굴을 마주하며 추석 명절을 보냄으로써 가족이 함께 추석 명절에 대한 의미와 관련된 풍속을 알아보고 가족의 의미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역사민속박물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 신현대 박물관장은 “추석맞이 한마당 행사를 즐기며 코로나19로 위축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이 보름달처럼 풍성하고 환해지며 희망의 기운이 솟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전라남도는 2일 전남도립도서관에서 ‘2022년 전라남도 양성평등 기념행사’를 열어 ‘모두가 존중받는, 전라남도와 행복한 동행’ 실현을 다짐했다. 기념식에는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김종분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 윤미숙 도 여성단체협의회장, 시군 여성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양성평등 실현에 기여한 박현진 목포여성인력개발센터 취업 상담사 등 28명에게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또 양성평등 기금으로 한국부인회 전남지부가 공모 제작한 ‘양성평등 공모전 우수작품’ 영상 감상, 일상 속 양성평등 실천 경험을 공유하는 3분 발언, 양성평등 실천 다짐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김종분 여성가족정책관은 기념사에서 “모두가 존중받는 행복한 전남을 만들기 위해 차이로 차별받지 않는 사회, 성별 관계없이 마음껏 꿈을 펼치는 전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들께서도 일상에서 양성평등 실천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에서는 여성인권선언서인 여권통문이 발표된 1898년 9월 1일을 기념해 매년 9월 1일부터 7일까지 양성평등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1996년 여성주간으로 기념하기 시작해 2015년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울진국유림관리소는 추석을 맞아 벌초와 성묘를 위해 조상의 묘소를 찾는 성묘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하여 관내 국유임도 중 차량 통행에 지장이 없는 임도에 한하여 8월 29일부터 9월 18일까지 한시적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국유임도의 경우 일반 도로와 달리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를 목적으로 시설된 도로이므로 노폭이 좁고 낙석 위험이 존재하는 등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매우 높아 일반인들의 통행이 제한되어 왔으나, 명절 전·후 묘소를 찾는 성묘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임시 개방한다. 다만, 울진관리소 담당자는 올해 대형산불 발생으로 인한 지반 약화 등 차량 통행이 어려운 구간(두천리, 대흥리 등)은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이용이 제한됨을 양해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김평기 울진관리소장은“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만에 임도를 개방하여 성묘객들의 방문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임도 이용 시 급경사지·곡선 구간 등이 산재되어 있어 이용 시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타인 소유의 산에 들어가 버섯 등 임산물을 채취하거나 산림훼손 등 불법행위는 자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전 세계인들이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에서 우리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공모하고, 아이디어와 협업 부문에서 총 18개의 과제를 선정해 제작과 홍보 등을 지원한다.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16일까지 진행한 ‘한국문화 체험 메타버스 콘텐츠 아이디어 및 제작 협업모델 공모전’에서는 아이디어 부문 총 66개(건), 협업모델 부문 총 27개(건)가 접수된 가운데, 1차 서류심사와 2차 시청각발표(프레젠테이션)를 거쳐 아이디어 부문 15개 과제, 협업모델 부문 3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전통악기, 미술, 한식, 케이팝 등 체험 콘텐츠 개발 과제당 제작비 2천만 원 상당 지원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확장 가상 세계 환경 속에서 한국 전통악기, 미술품, 한식, 케이팝(K-POP) 댄스 체험, 도시·문화 여행과 공연 관람, 역사 교육 등 다양한 소통공간 구축 관련 콘텐츠 개발 과제를 발굴했다. 과제가 선정된 팀・단체는 과제당 2천만 원 상당의 제작비와 맞춤형 전문가 상담, 홍보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협업모델 부문에서는 지역 곳곳의 한국문화와 매력을 알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국방부는 9월 4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국군장병 및 가족 1,500여 명을 초청하여 2022년 국군교향악단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국군교향악단은 장병 정서순화 및 사기진작을 위해 2010년 창단한 이래, 매년 정기연주회와 군부대 순회연주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민·군 합동연주회, 정부행사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교향악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정기연주회의 곡은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음악으로 선정했으며, 최희준 한양대 교수의 지휘와 문태국 첼리스트의 협연무대로 구성된다. 신범철 국방부차관은 “이번 연주회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 '건설을 위해 맡은 바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며, 국방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장병의 무형전력 강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광역시는 추석 연휴(9~12일)를 맞아 각 문화시설에서 총 20여 개의 문화예술 행사가 열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추석 명절맞이 문화행사는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진다. 특히 국악상설공연부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추석특집 어린이공연까지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공연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광주문화예술회관은 국악상설공연 ‘더도 말고 덜도 말고’(10일), ‘한가위만 같아라’(11일)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리랑 연곡, 태평소와 사물놀이, 국악가요, 가야금병창과 대전소리북, 호남검무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2022년 추석맞이 한마당(9~12일)’을 준비했다. 전통놀이 체험(9~11일), 쌀 공예체험(10일), 민속공연(11일), 기획전시회(9~12일)가 잇따라 열린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전통&추억의 놀이’부터 가상현실체험, ‘랜덤뽑기’, ‘엮어엮어 굴비만들기’, 가족뮤지컬 ‘깃털피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기에 국립광주박물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진행하는 선물 증정 ‘인증샷 이벤트’도 준비했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11일 무등풍류 뎐 ‘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전라남도는 1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전라남도 영화제 개발 연구용역을 위한 최종보고회를 갖고 전남만의 브랜드가치를 극대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전라남도 영화 및 영상 관련 인프라를 분석하고, 국내외 지역 영화제 사례 조사와 함께 전라남도 영화제 개최 방안 및 추진 전략 등이 폭넓게 제시됐다. 허욱 용인대학교 영화학과 교수, 안승현 청주영상위 사무국장, 윤혜숙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이사, 박정숙 전남영상위 사무국장 등 국내외 영화제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남도 영화산업 육성을 위한 아이디어 및 방안들이 논의됐다. 전남도는 실제 영상관련 풍부한 인적‧물적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부산이나 전주국제영화제처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화제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지역민을 위한 대표적인 문화축제인 영화제 개최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돼 왔었다. 특히 영화제 개최는 토털 문화관광 산업으로 영화인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키고, 전남을 알리며 관광객을 유치하는 효과가 있다. 이번 용역결과는 지역영화제를 통해 지역 공간의 영화 로케이션 장소 활용 연계, 지역 영화인 네트워크 형성, 지역 영화문화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2022년 ‘경복궁 별빛야행’ 가을 행사를 오는 9월 15일부터 9월 25일까지 10일간 개최한다. 하루 2회씩 진행하며, 휴궁일인 화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오는 9월 2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에서 입장권 사전 예매를 시작한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고종의 공간이었던 경복궁 북측 권역을 야간 탐방하며 궁중음식 체험과 국악공연 관람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 먼저, 관람객들은 조선시대에 잔치 음식을 만들었던 ‘외소주방’에서 국악공연을 관람하며 조선시대 나인으로 분장한 직원들이 나르는 도슭수라상을 맛볼 수 있다. ▲ 식사 후에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 ‘장고~집옥재·팔우정~건청궁~향원정’에 이르는 경복궁 북측 권역을 야간 탐방하며, 고종의 이야기와 조선시대 후기의 역사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일반 관람이 어려운 장고, 집옥재·팔우정의 내부를 관람할 수 있고, 조선시대 상궁과 나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은 극’ 이야기가 장고에서 펼쳐진다. 특히 지난해 복원을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향원정이 화룡점정을 장식한다. 쏟아지는 별빛 아래 취향교 다리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