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박상훈 기자 | 인구감소, 지방소멸의 위기 속에서, 영암군은 ‘인구 활력’과 ‘청년 희망’을 두 축으로 지역의 미래 전략을 세우고 다양한 인구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인구 유입을 넘어 청년이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지역, 귀농귀촌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삶터,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 지역사회 발전의 동력으로 작용하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인구 활력과 청년 희망을 골자로 한 영암군의 인구청년 정책은 인구 활력을 불어넣는 생애주기 맞춤 지원 청년의 행복이 곧 영암의 성장 귀농귀촌 유치 및 안정 정착 다문화·통합 도시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영암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 등으로 혁신을 이끌고 있고,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전 생애를 아우르는 인구 정책, ‘생활인구’로 활력 불어넣다 영암군은 ‘영암 주소 갖기 캠페인’을 통해 전입 장려 및 정착 유도를 추진하고 있다. 전입자에게는 전입지원금과 더불어, 대학생에게는 전입장려금, 초중고생에게는 입학축하금이 지원되며, 신혼부부와 다자녀가정에게는 대출이자, 이사비용, 중개수수료 지원이 병행돼
전남투데이 박상훈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재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이 김 여사의 육성이 담긴 통화 녹음파일 수백 개를 새롭게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고검 형사부(부장검사 차순길)는 주가조작에 동원된 김 여사 명의의 미래에셋증권 계좌 거래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최근 미래에셋증권 측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가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담당하던 직원과 2009년부터 약 3년간 통화한 녹음파일 수백 개를 새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파일에는 김 여사가 '주가조작 일당에게 계좌를 맡기고 수익이 나면 그중 40%를 그 일당들에게 주기로 했다' '그쪽에서 주가를 관리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한 육성 녹음파일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녹음은 2차 주가조작 시기(2010년 10월∼2012년 12월)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녹음파일에는 김 여사가 '그쪽에서 주가를 관리하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하거나, 누군가가 주가를 조종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두 사람이 대화하는 내용, 김 여사가 수익금 배분이 과도하다는 취지로 말하는 내용 등도 포함
전남투데이 박상훈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특별검사보에 김형근·박상진·문홍주·오정희 변호사가 임명됐다. 민 특검은 18일 새벽 “대통령실로부터 17일자로 이들 특검보 4인의 임명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후보자 8명을 추천한 지 이틀 만이다. 김건희 특검의 특검보는 검찰 출신 3명, 법원 출신 1명으로 구성됐다. 민 특검이 판사 출신인 점을 고려한 구성으로 보인다. 특검보는 특검을 보좌해 수사팀을 지휘·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 중 오 특검보가 공보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근 특검보(56·사법연수원 29기)는 서울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사법연수원 29기 수료 후 변호사 개업을 했다가 2002년부터 검사 생활을 했다. 부산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 대검찰청 수사지휘과장,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 등을 역임한 특수통 검사로 분류된다. 2003년 3월부터 법무법인 광장 소속 변호사를 하고 있다. 서울 출신인 박상진 특검보(54·29기)도 검찰 출신이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박 특검보는 창원지검 특수부장, 인천지검 강력부장, 대검 인권수사자문관, 창원지검
전남투데이 박상훈 기자 | “그날의 총성과 흙냄새는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영암군 영암읍에 사는 103세 국가유공자 조형원 어르신은, 75년 전 6·25전쟁을 소리와 냄새로 떠올렸다. 20대 초반 꽃다운 청춘에 총을 들고 조국을 지킨 경험은, 100세를 훌쩍 넘긴 이 순간에도 어르신의 기억 속에 생생했고, 그때를 전하는 말에는 힘이 넘쳤다. 16일 우승희 영암군수를 포함한 영암군위문단이 호국보훈의 달 맞이 국가보훈대상자와 그 유족의 가정을 찾아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정정한 모습으로 방문단을 맞은 조 어르신은 당시 총검술로 군살이 박혔다는 손을 내밀며 우승희 영암군수에게 악수를 청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어르신의 마디마디 굽은 손가락을 어루만지며 그날의 헌신에 고마움을 전했다. 조 어르신은 “내가 이렇게 건강하게 살아있는 것도 다 국가 덕이다”고 화답했다. 당신이 청춘으로 지켜낸 국가에서 살아가면서도 대한민국의 소중함을 한날한시도 잊지 않은 어르신의 마음에 방문단 모두가 숙연해졌다. 6·25전쟁 경기도 태릉전투 등에서 활약한 조 어르신은 중사로 전
전남투데이 박상훈 기자 | 우승희 영암군수가 17일 미암면 지역자율방재단, 부암·남산 마을주민 50여 명과 함께 ‘우리마을 정비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은 13일 영암군이 수립한 ‘2025년 영암군민과 함께하는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 대비 기본계획’에 따른 것. 마을 단위 자연재난 대응 역량 강화, 주민참여 마을 지키기 등을 취지로 마련됐다. 캠페인이 열린 춘동천 배수갑문은,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상습 피해 지역으로, 그 영향이 미치는 범위는 농경지 약 3ha에 이른다. 두 마을주민들은 배수갑문에 모인 각종 쓰레기와 폐기물을 치워 물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고, 마을 주변을 돌며 위험요소를 정비하는 등 여름철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 피해를 예방하는 활동을 벌였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영암군민 참여를 바탕으로 올해 여름철 자연재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본계획을 세우고, 상습 피해 현장을 마을주민과 함께 정비했다. 마을주민이 마을을 스스로 지키고, 영암군은 이런 활동을 최대한 지원하는 선진형 재난대응 체계를 갖추겠다”고 전했다. 영암군은 올해 본격 장마철을 앞두고 각 읍·면
전남투데이 박상훈 기자 | 영암군이 이달 26일 청소년센터에서 통합돌봄을 주제로 올해 첫 ‘영암군민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공개특강으로 진행되는 이날 아카데미는, 올해 전국 군 단위 최초로 통합돌봄추진단을 신설해 체계적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는 영암군의 돌봄 정책을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 유애정 국민건강보험공단 통합지원정책개발센터장이 강사로 나와 통합돌봄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유 센터장은 보건복지부 등의 어르신 의료-돌봄 통합 지원 운영모델 개발, 시범사업 모니터링 및 효과성 평가연구 진행 등을 담당한 통합돌봄 전문가다. 영암군민 아카데미는 사전 신청 없이 현장을 찾은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다. 노재영 영암군 인재육성체육과장은 “초고령사회에서 발생하는 돌봄 공백 문제를 이해하고, 민관 협력 돌봄으로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강연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민선 8기에 새로 개편된 영암군민 아카데미에는 모종린 교수, 김제동 방송인, 한문철 변호사, 김영하 작가, 권일용 프로파일러, 이금희 아나운서, 김미경 MKYU 대표, 최재천 교수 등 다양한
전남투데이 박상훈 기자 | 비오는 주말, 국립공원 월출산 국사봉 아래 산속 마을길 1km 가량에 앵두같은 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다. 성급한 20대 초반의 한 청춘이 그 열매 하나를 그대로 입에 가져가 씹다가 곧바로 ‘에퉤퉤’를 연발하며 속았다는 표정이다. 그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던 60대 부모는, 여남은 열매를 손으로 모으더니 입에 넣고 오래 굴려가며 음미한다. 잠시 후 달달한 추억의 맛을 기억해 낸 듯 얼굴에는 만족의 미소가 번진다. 14일 영암군 금정면 신유토마을에서 마을주민과 방문객 200여 명이 함께 한 가운데 ‘제3회 대한민국 포리똥 축제’가 열렸다. ‘2025 전남 마을공동체사업’의 하나로 신유토마을축제위원회(위원장 강병연)가 마을자원인 포리똥 나무로 ‘오감으로 배우고 즐기는’ 축제를 개최한 것. 파리를 ‘포리’로 불렀던 전남 사람들은, 보리수 열매가 파리똥 같은 점들이 많이 박혀 있다고 ‘포리똥’으로 불렀다. 변변한 먹거리가 없던 한 세대 전까지만 해도, 해마다 5월말~6월초 포리똥이 익는 계절이 오면, 첫맛은 떫다가 이내 달달함을 주는 열매는
전남투데이 박상훈 기자 | 영암군이 13일 군청에서 위원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위원회 문화관광분과 회의를 열고 지역 문화관광 정책의 방향성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향후 영암형 관광정책 방향 ▲전남형 균형발전 300프로젝트 ▲마한역사문화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향후 영암형 관광 정책 방향 주제에서는 관광객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영암을 찾고 머무를 수 있는 ‘늘상관광’을 자문했다. 나아가 왕인문화축제 사전 준비 필요성을 제기하고, 월출산 큰바위얼굴 등 지역자원 활용 마케팅 방안을 자문했다. 전남형 균형발전 300프로젝트와 마한역사문화제는 영암의 역사문화 자산을 미래의 핵심 문화관광 자원으로 만드는 중요한 계기임을 공유하고, 관광 인프라 확충, 콘텐츠 개발, 스토리텔링 강화 등 방안도 내놓았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 하나하나가 영암 문화관광 정책을 더욱 내실 있게 만드는 밑거름이다. 영암군민의 삶을 바꾸는 문화정책, 지역경제를 살리는 관광정책을 함께 설계할 수 있도록 혁신위원님들의 도움 바란다”고 전했다.
전남투데이 박상훈 기자 | 영암군 청년마을 ‘달빛포레스트’가 7/7일까지 ‘제2회 영암 숲숲환경영화제’에 상영할 작품을 공모한다. 9/26~28일 군서면 도갑사와 학산면 독천리에서 ‘다시 생동하는 힘’을 구호로 영화제를 개최하는 달빛포레스트가, 자연의 회복력과 환경 보호의 의미를 조명하는 작품을 공개 모집하고 나선 것. 특히, 올해 영화제는 지난 대형 산불 피해 이후, 자연 생태계가 스스로 되살아나는 모습을 전하며 인간과 자연의 공존과 회복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고, 환경·생태·자연·동물·지구·기후위기 등을 주제로 한 영화이면 극,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실험 등 장르에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다. 출품작은 2020년 1월 1일 이후 제작되고, 2025년 8월 1일까지 완성 되는 영화여야 한다. 출품 신청은 영화제 공식 인스타그램 ‘영암 숲숲환경영화제(@sseff.official)’ 프로필 링크에서 할 수 있고, 선정작은 8/1일 발표된다. 영화제 기간에는 선정작 이외에도 다양한 환경·생태 영화가 상영돼 관객들에게 자연과 인간의
전남투데이 박상훈 기자 | 영암군이 15일 일부 농가를 제외한 구제역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16일 가축시장을 재개장했다. 이번 이동제한 해제는 올해 3/13일 구제역 발생 이후 94일 만의 조치.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사회 역량을 집중해 오던 영암군은, 5/21일 영암의 한 농가에서 무증상 구제역이 발생해 소를 살처분한 뒤, 3주가 지난 6/12일부터 구제역 이동제한 해제 검사를 진행했다. 나아가 6/15일 최종 검사 결과 구제역 바이러스가 더 이상 검출되지 않자 이동제한 해제를 결정했다. 다만, 자연감염항체 증가 농가 등 8개 농가는 앞으로 3주간 이동제한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영암 도포면의 방역대 이동제한이 선별 해제됨에 따라, 3/10일 이후 폐쇄됐던 가축시장도 개장했다. 각종 행사 전면 취소 및 축소 등 조치로 구제역 방역을 강화해 온 영암군은, 그동안 송아지를 제때 출하하지 못해 축산농가의 경영난이 심각 단계에 이르렀음을 감안, 이동제한 해제와 가축시장 재개장 결정을 내렸다. 매주 월요일 개장하던 가축시장은 농가 경영안정, 한우 거래
전남투데이 박상훈 기자 | 내란·김건희·채해병 등 3대 특검 임명 이후 처음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재판이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15분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7차 공판을 진행한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도 법원 지상 출입구를 통해 출석할 예정이어서 특검 관련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다만 지난 공판 때까지는 법원을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직행했다. 이날 재판은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 특검에 조은석 전 감사위원,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 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임명한 이후 처음 열리는 공판이다. 세 특검은 모두 최종적으로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겨누고 있다. 검찰 특수통으로 고등검사장 및 감사위원 출신인 조은석 특검이 이끄는 내란 특검팀은 앞서 윤 전 대통령이 선포한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검사나 군검사가 기소한 혐의 외에도 내란 관련 잔여 의혹, 무인기 평양 침투 등의 방법으로 북한 공격을 유도하려 했다는 외환 혐의 등을 수사할 전망이다. 현재 재판 중인 내란 혐
전남투데이 박상훈 기자 | 영암군과 영암교육지원청이 마련한 청춘남녀 직원 만남 프로그램 ‘영암 IN 공공연애’가 12일 군서면 목재문화체험장 등에서 열렸다. 청춘남녀에게 설렘 가득한 하루를 전한 영암 IN 공공연애는, 지역 청년들의 소속감을 높이는 동시에 만남의 자리를 제공해 활력을 불어넣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4월 공개모집에 접수한 총 8명의 참가자가 자리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먼저, 두 단체 청춘남녀들은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 카페 ‘미술관아래’에서 만나 차를 마시며 각자의 관심과 취향을 알고, 간단함 게임으로 친해졌다. 이후 목재문화체험장에서 이어진 DIY체험 프로그램에서는 짝을 이뤄 목재를 만지고, 다듬는 협업으로 미니의자를 만들며 감정을 교류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바쁜 일상에서 이성을 만날 기회가 적었는데, 영암에서 이런 기회가 열려 반기는 분위기였다. 김선미 영암군 인구청년과장은 “지역 청년들이 건강하게 교류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관계를 넓혀갈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겠다. 오늘의 설레는 마음이 큰 인연으로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