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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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지역 역사·정신 담은 도 지정유산 신규 지정

화순 용암사 목조보살좌상·곡성 영수정 등 3건

전남투데이 손영욱 기자 | 전라남도는 곳곳에 흩어져 있는 역사문화·무형 유산의 체계적 보존과 활용을 위해 지역 역사와 정신을 담은 유산 3건을 도 지정유산으로 신규 지정했다. 이번 지정은 유형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 등 전남의 문화 다양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도민의 역사적 정체성과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정유산 가운데 화순 용암사 목조보살좌상(유형문화유산)은 조선 후기 호남지역 조각승 색난파에 의해 조성된 불상으로 추정된다. 얼굴의 각진 형태와 연화형 띠 장식, 두툼한 눈두덩 등 독특한 조형미를 보여준다. 조선 불교 재건기 불상 조각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곡성 영수정 일원(자연유산)은 조선시대 곡성 일곱 성씨가 향약을 실천하던 공간으로, 민간 주도 향촌 공동체 운영을 보여주는 역사자료다. 정자는 전통 목조건축의 미학과 구조적 특성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호남 정자건축의 전형으로서 건축사적 가치가 높다. 고흥 점암 대춘별신제(무형유산)는 마을 단위로 전승된 별신굿 형태의 민속 신앙으로, 제의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특히 농악대를

강기정 시장, 광주광역시에서 만든 애니 관람…기업 격려

지역기업 스튜디오버튼 제작 극장판 애니메이션 시사회 참석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9일 오후 7시 메가박스 광주상무점에서 공직자 가족 등과 애니메이션 영화 ‘다이노맨: 공룡산의 비밀’ VIP 시사회에 참석해 어린이들과 함께 관람했다. 이번 시사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지원하고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4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투자유치 공모전’에서 스케일업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스튜디오버튼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광주시 및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임직원‧공직자 가족 등 150여명이 작품을 관람했다. 정식 개봉에 앞서 지역에서 먼저 관객과 만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됐다. ‘다이노맨: 공룡산의 비밀’은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시간여행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으로, TV 시리즈 ‘다이노맨’의 세계관을 확장한 약 60분 분량의 가족형 콘텐츠다. 무등산에서 태어난 꼬마공룡 히어로 ‘다이노맨 구조대’가 우주악당에 맞서 멸종위기동물을 지키기 위해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작품은 오는 25일부터 전국 메가박스에서 정식 개봉할 예정이다. &

광주문화재단,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 퓨전 국악으로 만나는 감동"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7월 12일 ‘모자이크 樂(락)’ 공연 개최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노희용) 전통문화관은 오는 7월 12일 오후 3시, 토요 상설공연 14회차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 ‘모자이크 樂(락)’은 국악과 재즈가 어우러지는 퓨전 공연으로, 서로 다른 음악적 색채를 지닌 악기들이 하나의 선율로 조화를 이루며, 관객에게 새로운 감동을 전한다. 또한 섬세한 국악 선율과 자유로운 재즈 즉흥연주가 어우러져 전통과 현대의 새로운 감성을 선보이며, 장애 예술인과 비장애 예술인이 함께 무대를 꾸며 화합과 공존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모자이크’는 피아노, 보컬, 드럼, 색소폰 등 각기 다른 음악적 배경을 지닌 연주자들이 모여, 이질적인 요소들을 섬세하게 결합한 팀이다. 독창적인 구성과 신선한 해석으로 ‘모자이크樂(락)’이라는 고유한 무대를 선보이며, 이름처럼 다채롭고 신선한 음악적 감동을 관객들에게 전하고 있다. 이번 무대는 우리에게 익숙한 판소리 작품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먼저, ‘심청가’에서는 심청이가 태어나기 전, 앞을 보지 못하는 심학규와 그의 곁을 밝히려는 곽씨부인의 애틋한 사랑을 담은 ‘달빛연가

전남대-메이조대학, K-컬처 국제교류 성료

여수캠퍼스 재학생 14명, 일본 나고야에서 3박 4일간 문화체험 및 교류활동 진행

전남투데이 손영욱 기자 |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는 문화콘텐츠학부 윤민석·나인섭 교수가 인솔한 여수캠퍼스 재학생 14명이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에 위치한 메이조대학(名城大学)을 방문해 K-컬처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전남도 RISE 사업 ‘G3 글로벌 전남 K-컬처 인재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전남대 학생들은 지난 7월 1일부터 4일까지 3박 4일간 메이조대학과 공동으로 국제교류 행사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메이조대학은 1926년 창립된 일본 중부지역 최대 규모의 종합 사립대학으로, 9개 학부와 11개 연구과, 4개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재학생 수는 약 15,000명에 달한다. 특히 노벨상 수상자를 세 명이나 배출한 명문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교류 프로그램은 메이조대학 도시정보학부 이나바 치하루 교수와 카와시마 유스케 준교수가 주관한 환영회로 시작됐다. 양교 학생들은 일본어와 영어로 자기소개를 하며 서로 이름을 화이트보드에 기록하는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을 가졌고, 이후 메이조대학 학생들은 나고야 성, 지역 산

광주광역시,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에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추천

미술비평가 40여년 활동…미술사학·행정 역량 두루 갖춰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광주비엔날레재단 이사장인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후보로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을 광주비엔날레재단 이사회에 추천했다. 윤범모 후보자는 한국 근대미술의 거장들을 발굴‧조명한 근대미술사학자이자 평론가, 기획자이다. 198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에 당선돼 평단에 얼굴을 알렸으며, 이후 미술비평가로 40여년간 활동했다. 가천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명예석좌교수,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초대 회장 등을 역임했다. 윤 후보자는 1995년 광주비엔날레 창립 당시 특별전 기획자로 광주비엔날레와 첫 인연을 맺었으며, 2014년 특별전 전시감독을 맡아 전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미술평론·미술사학·미술행정 전반에서 전문역량을 갖춰 세계 5대 비엔날레로 꼽히는 광주비엔날레의 새로운 전기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윤 후보자는 특히 국립현대미술관장 재임 동안 한국미술의 위상을 높이고, 국내외 교류 전시 기획 및 협업 사업 등을 추진했다. 문화중심도시 광주시가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등 3대 국립시설 유치에 나서고 있는 만큼 국

광주광역시, 한여름밤의 미식 바캉스…대인예술야시장 개장

광주시, 7월 토요일(5·12·19일) 밤…미식‧체험‧응원 이벤트 풍성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광주광역시는 7월 매주 토요일(5‧12‧19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동구 대인예술시장 일대에서 ‘한 여름밤의 미식 바캉스’를 주제로 ‘2025 대인예술야시장’을 연다. 대인예술야시장은 전통시장과 예술의 상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표적 야간 문화공간으로, 청년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 모두에게 감성적이고 힙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콘텐츠와 공간 연출을 대폭 새롭게 구성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먼저 시장 전역에는 전통 먹거리와 푸드트럭이 어우러진 미식 부스가 마련돼 토요일 저녁 밥상을 책임진다. 특히 청년예술가들과 상인회가 협업해 만든 ‘대인 말차 막걸리’, ‘얼그레이 막걸리’ 등 이색 막걸리 시리즈는 대인예술시장의 감성을 담은 대표 콘텐츠로 기대를 모은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도 즐비하다. 청춘들이 못다한 이야기를 고백하는 1990년대 추억의 인기 프로그램을 오마주한 ‘가슴을 열어라’는 시장 옥상에서 진행되는 참여형 체험 무대로, 세대 간 소통을 유도한다. 오락실 게임을 실물로 구현한 ‘대형 테트리스 체험’, KIA 타이

전남대학교박물관, 조유나 초대전 개최

내 안의 나를 꽃피우다 - ‘Rose:내 안의 나를 피우다’

전남투데이 손영욱 기자 | 전남대학교박물관(관장 김철우)이 조유나 초대전 “Rose : 내 안의 나를 피우다”를 6월 11일(수)부터 8월 28일(목)까지 대학본부 1층 로비에서 운영하고 있다. 조유나 작가는 인체를 재해석하여 단순화시킨 이미지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자소상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내 안의 나’는 어떤 사람일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자신에 대한 이해와 사랑,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인간의 깊은 내면·감정·본질적인 자아를 심층적으로 들여다본다. 그녀의 작품에서 유기적인 곡선의 형태는 실제 인체의 아름다움에 그녀만의 감정과 경험, 상상력이 더해져 독특한 조형성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자소상에서 확장된 현대인’이라는 주제로 흉상과 토르소, 전신상, 대형 조각으로 규모가 확대된 작품 8점을 선보인다. 대표 작품 'Rose'는 인물을 빨간 장미꽃에 빗대어 조형화한 것으로, 현대인의 내면에 깃든 열정적이고 아름다운 사랑과 삶의 절정, 그리고 그 속에 숨은 아픔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김철우 전남대학교박물관장은 “무더위와 장마 속에서 가장 많은 꽃들이 펼쳐지는 여름, 우리 마음에서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