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소장 김지연)는 고려 강도시기의 사찰유적인 강화 묘지사지(妙智寺址)에서 대형 온돌 건물지를 확인했다. '고려사(高麗史)'에 따르면 묘지사는 1264년(고려 원종 5년) 왕이 마니산 참성단에서 초제(醮祭)를 지내기 전에 거처했던 사찰로, 마니산 동쪽의 초피봉 남사면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묘지사지는 산 사면에 축대를 쌓아 조성한 2개의 평탄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 상단 평탄지에 대한 조사에서 해당 온돌 건물지를 처음 확인했다. 건물지는 동서 너비 16.5m, 남북 길이 6.3m의 5칸×2칸 규모로, 남편 기단 양쪽 측면부가 앞으로 돌출된 구조이다. 온돌은 동편 일부를 제외한 방 전체에 시설됐는데, 방 양쪽에 온돌이 각각 분리되어 설치됐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각 온돌의 아궁이는 건물지의 동쪽 칸 및 서쪽 돌출부에 조성되어 있다. 아궁이를 통해 유입된 화기가 각각 3줄 및 2줄의 고래를 통해 방 전체를 ‘ㄷ’ 형태로 회전하면서 방을 덥힌 다음 북편 기단 외곽의 배연구로 빠져나가는 구조이다. 특히 온돌방에 설치된 고래와 고래둑은 너비 40~60㎝, 고래둑 위에 얹어진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과 함께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가든호텔(마포구) 2층에서 국내 출판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2022년 케이-북 저작권마켓(K-Book Copyright Market)’을 개최한다.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했으나, 올해는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한다. 국내외 출판기업 간 사전 1:1 상담 연계에서 사후 계약관리까지 통합 지원 ‘케이-북 저작권마켓’은 해외 출판기업을 한국에 초청하여 국내 출판사와 저작권 수출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 간(B2B) 거래 방식의 행사로서, 국내 출판사의 실질적인 저작권 수출 계약과 지속적인 출판교류 협력을 목표로 한다. 행사 기간 중에는 ▲ 국내외 출판사 간 일대일(1:1) 대면·비대면 수출 상담, ▲ 해외 출판시장 소개 세미나, ▲ 출판 수출안내(컨설팅)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국내외 기업 간 거래를 위해 국내 출판사를 대상으로 사전 수요를 파악해 해외 기업과의 상담을 연계하고, 해외 참가사의 상세 정보를 국내 기업에 전달해 상담 전략 마련을 돕는 한편, 국내도서 소개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광역시는 ‘2022 광주광역시 문화예술상’ 6개 부문 수상자 8명을 선정했다. 이번 문화예술상은 ▲박용철문학상 박래흥(73·서은문병란문학회 이사) 씨 ▲김현승문학상 박덕은(70·전 전남대 교수) 씨 ▲정소파문학상 김용하(72·전 광주시인협회장) 씨 ▲허백련미술상 본상 정광주(60·전 광주미술협회장) 씨, 특별상 조선아(45·한국화가) 씨 ▲오지호미술상 본상 정송규(78·무등현대미술관장) 씨, 특별상 이인성(40·화가) 씨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임방울국악상 본상은 이영애(64·광주시무형문화재 제18호 가야금병창보유자) 씨가 수상자로 선정돼 상패를 받는다. 광주시는 지난 9월16일부터 35일간 공모와 동시에 각급 기관의 장, 전문대학 이상 총·학장, 문화예술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문화예술상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광주시 문화예술상은 한국문학과 미술(한국화, 서양화), 국악 발전에 현저한 업적을 남긴 박용철, 김현승, 정소파, 허백련, 오지호, 임방울 선생의 숭고한 예술정신을 이어받아 문화예술의 창조적 발전에 공적이 있는 문화예술계 인사를 대상으로 해마다 수여하고 있다. 지난 199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2020년 시작된 5·18민주화운동 특별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전시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면서 광주정신을 이어 나간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한국-아르헨티나 수교 60주년을 맞은 해에 열려 더욱 뜻깊은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는 5·18민주화운동 특별전의 일환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2월 2일부터 2023년 3월 5일까지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 주제 《가까운 미래의 신화》(Myths of the Near Future)는 영국 작가 J.G.발라드의 단편소설 『근미래 신화』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부에노스아이레스 현대미술관의 선임 큐레이터 하비에르 빌라(Javier Villa)와 미술사학자이자 전시기획자 소피아 듀런(Sofía Dourron)이 기획했다. 《가까운 미래의 신화》는 특정한 역사적 사건들에 의해 시간이 재창조된 한국과 아르헨티나에 관한 이야기를 다층적인 시각 언어로 형상화한다. 특히 전시가 열리는 파크 드 라 메모리아(Parque de la Memoria)는 국가 주도의 테러에 희생된 사람들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공원으로 증언과 성찰의 공간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광주문화예술통합플랫폼 ‘디어마이광주’ 에 등록된 스토어와 아티스트들이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은 광주갤러리연합과 협력해 12월 4일까지 디어마이광주와 함께하는 예술주간, ‘디어마이위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디어마이위크’는 광주 지역 미술시장 활성화와 광주문화예술통합플랫폼 ‘디어마이광주’를 알리기 위해 디어마이광주에 등록된 6개 스토어와 76명의 예술인이 함께 마련한 특별 예술주간이다. 행사기간 동안 ▲맥시아트유니온 ▲민아트갤러리 ▲아크갤러리 ▲예술공간집 ▲플랫폼와사비아 ▲호랑가시나무아트폴리곤에서 6개의 기획전시와 특별공연 2회, 원데이 클래스 7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맥시아트유니온’에서는 맥시아트유니온 창작스튜디오인 가드닝센터에서 ‘아티스트 레지던시 생산적 예술활동展’을 개최한다. 입주 작가인 김춘수, 이철규, Gold1작가의 2022년 창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크리스마스리스 만들기 ▲픽셀아트on에코백 등 총 4회의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한다. ‘민아트갤러리’에서는 ‘일상전시와 함께하는 영아티스트 아트마켓 展’을 진행한다. 총 23명의 영아티스트가 참여
전남투데이 고서아 기자 | 지금은 쉽사리 볼 수 없는 곳이 된 ‘비디오 대여점’을 추억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이 내년 2월 19일까지 복합전시 5관에서 비디오테이프(VHS)를 소재로 한 복고풍 전시 ‘원초적 비디오 본색’을 개최한다. 전시명 ‘원초적 비디오 본색’은 비디오 대여점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영화 ‘원초적 본능’과 ‘영웅본색’을 합쳐 만든 전시명이다. 2만 5천 개의 비디오테이프는 장르별, 연령별, 감독별로 구분해 전시했다. 그 시절 비디오 대여점을 연상케 하는 분위기를 연출, 실제 비디오테이프 감상도 가능하다. 실제 비디오테이프 외에도 비디오 시대의 명작 4편 ‘러브레터’ ‘라붐’, ‘영웅본색’, ‘비오는 날의 수채화’를 실감콘텐츠로 새롭게 재편집해 상영한다. 옛 세대에겐 추억을, 디지털 매체에 익숙한 젊은 층에는 감성 공유와 색다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며 그 과도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비디오테이프는 어느덧 우리 곁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한국영화를 논할 때 ‘비디오테이프’ 관련 유산은 무시할 수 없다. 비디오 산업의 호황기가 영화 전문잡지와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광역시는 고대 마한사람들로부터 시작된 광주의 도시형성과정을 살핀 ‘광주 마한 학술회의’를 28일 시청 무등홀에서 개최했다. ‘광주 마한 학술회의’는 광주시에서 새롭게 발굴된 마한문화유산을 국내외 연구자와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마한역사문화권 연구와 정책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학술회의에서 ‘광주 고대도시 형성과 마한·백제’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임영진 마한연구원장은 “최근 개정된 ‘역사문화권 정비특별법’의 마한역사문화권에 광주가 포함된 성과는 광주시와 학계의 노력으로 얻어낸 쾌거”라며 “광주는 다른 마한역사문화권과 다른 고유하고 독특한 문화유산이 많은 만큼 이에 맞는 정책개발과 광주시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주제발표에서는 마한시기 광주에서 확인된 마한의 대형취락(마을, 소국 小國)에 대한 연구성과가 소개됐다. 광주에서 확인된 마한의 대형취락은 ‘하남지구’, ‘평동지구’, ‘동림지구’, ‘신창지구’ 등이다. 곽명숙 전남문화재단 책임연구원은 ‘광주 하남지구 마을과 주변지역과의 관계’ 주제발표를 통해 “하남지구는 3세기 중반에 형성된 취락지구로 마한과 백제의 양상이 혼재되어 있는 양상”이라며 “백제 성장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문화예술회관은 12월에도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다채롭고 신명나는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광주국악상설공연’은 전통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퓨전 국악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광주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입지를 다졌다. 12월에는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특별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모든 공연에 명인, 명창, 명무가 참여하는 송년 특집 공연이 준비됐다. 먼저 2일에는 타악그룹 ‘얼쑤’가 무대를 꾸민다.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 국악 고유의 마당 문화의 장점을 살려 연주자가 무대와 객석의 경계 없이 관객과 소통하며 한바탕 어우러진다. 또 음악을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통고유의 놀이와 연주로 사람과 사람의 벽을 허무는 공동체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3일에는 ‘예락’의 창작음악극 ‘조선수군재건 난세의 영웅’이 펼쳐진다. ‘난세의 영웅’은 1597년 3월, 단 13척의 배로 133척의 일본 수군을 물리쳤던 세계 4대 해전 명량해전의 한 달 전, 수군재건에 나섰던 이순신의 실제 일화를 바탕으로 열흘간의 보성지역 일정을 그려내는 가·무·악 음악극으로 호남지역에서의 이순신 장군 행적을 재조명하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광역시는 지난 26일 조선대학교 입석홀에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가정위탁지원센터와 함께 ‘2022년 위탁가정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위탁부모와 아동, 후원자 등 1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로에게 보람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가족 화합의 장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위탁아동들의 장기자랑 및 가족운동회 등과 함께 가정위탁사업을 위해 힘쓴 유공자 위탁부모, 모범아동, 관계 종사자에게 광주광역시장상(3명)과 시교육감상(3명)을 수여하고, 가정위탁 활성화에 도움을 준 기관에 초록우산어린이재단(3명) 감사패를 증정했다. 김순옥 시 여성가족교육국장 “아이들이 따뜻한 가정에서 자랄 수 있도록 정서적 지지 체계를 형성하고 사회 안전망 역할을 해준 위탁 부모들께 감사 하다”며 “광주시도 안전한 환경에서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정위탁보호사업은 불가피한 사정으로 부모가 직접 양육할 수 없는 아동을 가정과 유사한 환경에서 보호·양육하는 사업으로, 광주시에는 현재 아동 320여 명이 가정위탁으로 보호되고 있다. 광주시는 가정위탁보호사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대한민국 맛의 고장 전라남도가 김치의 날을 기념해 미국 전남도 상설 판매장을 활용한 전남산 김치 판촉 행사를 30일까지 14일간 진행한다. 2021년 미국에서 가장 먼저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한 캘리포니아는 전 세계 재외동포 거주지역 중 가장 많은 동포가 사는 곳이다. 현지문화와 한국문화가 조화를 이룬 지역이며 4개의 전남 농수산식품 상설 판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9월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미국 순방 시 현지 상설 판매장을 방문해 전라도 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적극적인 해외 판촉행사를 주문하면서 성사된 이번 행사는 로스앤젤레스(LA) 지역 상설 판매장인 한남체인 로스앤젤레스점‧플러튼점‧토랜스점‧델라모점 등 4개 매장에서 김치 담그기 시연을 하고, 전남산 김치 양념과 국내산 김장 재료를 선보이며 대대적 판촉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전남도의 지원으로 백김치, 총각김치 등 맛과 품질이 우수한 전남산 김치를 포함해 김치 양념, 고춧가루, 새우젓 등 전남산 김장재료를 ‘국내 판매가격과 동일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전남이 선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사장 이백만)와 함께 11월 25일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2022 대한민국 공익광고제」를 개최했다. 대한민국 공익광고제는 공익광고 공모전을 통해 사회문제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천의식을 높이기 위해 2009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열네 번째를 맞았다. 올해 공익광고 공모전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수상자, 방송사, 방송관계자 등이 함께 모여 축하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유튜브‘공익광고협의회’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도 이루어진다. 이번 공익광고 공모전에는 일반부·대학생부·청소년부로 나누어 TV·인쇄·영상·이모티콘 부문에서 총 1,204편이 출품됐으며, 예심과 본심을 거쳐 최종 29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최고의 영예인 대상(대통령상)은 김정현·이채원·임채림님이 영상부문으로 출품한 ‘현실’편이 차지했으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대상작‘현실’편은 디지털 사회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는 노인들의 현실을 인터넷이 사라진 상황과 대비해 보여줌으로써 디지털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금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실감콘텐츠 제작의 핵심 거점이자 콘텐츠산업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Gwangju Content Cube)’가 25일 오후 개관식을 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GCC는 사용자의 몰입감, 현장감 등의 극대화를 위해 인간의 오감, 나아가 느낌이나 감성까지 자극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실재감을 전달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작하고 체험하는 공간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가 국·시비 900여억 원을 투입해 건립한 GCC는 1만7913㎡ 부지에 지하 1층~지상 9층 연면적 2만346㎡ 규모다.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GCC는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연계로 빅데이터 기반 콘텐츠 산업을 활성화하고 실감콘텐츠 기획·개발, 제작, 유통까지 한번에 가능한 원스톱 시설과 시민 체험 공간 등을 갖췄다. GCC는 ‘실감촬영스튜디오(VX스튜디오)’와 콘텐츠 유통을 기획 지원하기 위한 창작·전시·체험·교육공간인 ‘와우랩(Wow Lab)’, 기업 입주공간, 공용장비실 등 콘텐츠 기획 및 제작공간인 ‘아하랩(Aha Lab)’으로 구성됐다. 먼저 GCC의 대표 공간인 실감촬영스튜디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