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소방서 고흥119안전센터장 유창길무더운 여름의 열기가 식어가고 점차 가을의 시작이 다가온다. 기온이 내려가고 가을날씨가 시작이 되면 건조해지고 자연히 화재위험도 높아진다. 산불 및 들불도 매우 위험하지만, 가장 걱정되는 것은 주택화재이다. 최근 들어 다른 지역은 물론 전남에서도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마음 한쪽이 아린다. 최근 3년간 전체 화재의 24.3%, 화재 사망자의 60.7%가 주택에서 발생했다. 특히 주택화재 사망자 중 83.5%가 단독주택에서 발생했다고 하니 일반주택의 화재규모 자체는 작을지 모르지만, 그로 인해 일어난 인명피해는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주택화재의 경우 대부분 야간 취침시간대에 발생해 화재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빠르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유독가스 흡입에 따른 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키고 있다. 이러한 주택화재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는 아파트와 기숙사를 제외한 기존 모든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이제부터는 모든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이 반드시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동안 정부와 전국 소방관서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
파사현정(破邪顯正)은 그릇된 것을 깨뜨리고 올바르게 바로잡음을 뜻한다. 불교에서 나온 용어로, 부정한 것은 깨치고 바른 것은 드러내어야 하는 것을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의미이다. 필자는 바로 잘못된 것을 올바르게 바로잡아야 한다는 소신 하나로, 며칠 전 강급제비 묘의 파묘관련 괴산경찰서에서 참고인조사를 받았다. 사건이 발생한지 1년여 시간이 흘렀다. 굳이 실체가 있었다면 있었느냐 없었느냐에 대해 왈가왈부할 이유가 없는 일인 것이다. 그 실체 확인을 하고 있는 것은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있는 ‘강급제묘’가 있는 곳을 개발허가가 났고, 개발자는 개발을 통해 지금은 그 형체를 찾을 길이 없는 것이다. 누가 이런 의식없는 일을 자행한 것인가? 문화와 역사적 가치를 소홀이 여기고 물질만능주의가 만들어낸 소탐대실(小貪大失)의 현장은 아닐까? 위법한 일을 하면서 까지 개발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굳이 설명할 이유는 없다. 누구나 다 알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이상주 전 중원대학교 한국어 교수는 ‘강급제묘비-상석’ 건립연도를 1903년으로 추정했다. ‘강급제비’에 얽힌 일화는 강씨성(진주강씨)을 가진 선비가 이탄(검승리) 일원에 살았으나 장원급제를 하고 강 건너 제월리 홍
높은 비율로 고혈압, 지질대사장애(고지혈증), 당뇨병, 무릎관절증 등의 경증 만성질환을 갖고 있었고, 특히 우울증, 불안 등의 정신과 질환과 신기능부전, 만성뇌졸중, 치매 등의 중증 만성질환은 다제약물 복용군이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하여 1.5~3배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 올바른 복약과 약 부작용 예방법 노인 환자에서는 여러 의사에게서 다양한 종류의 약물을 처방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비처방 일반 약제, 각종 한약, 건강보조식품 등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약물 복용 상황을 알기는 무척 힘들다. 그러므로 의료인들은 정기적으로 환자가 복용하고 있는 약물을 모두 가져오라 하여 정확한 약물 복용력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환자가 복용하는 약이 계속적으로 필요한지, 용량을 조절해야 하는지 검토하고, 중복된 처방은 없는지 확인하여 불필요한 약물은 빼는것이 좋다. 오랫동안 사용하던 약물은 연령과 신체의 변화와 질병 상태, 기능 상태의 변화에 따라 약의 분비나 대사가 변할 수 있으므로 이에 따라 용량을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너무 복잡한 투약 방법은 환자의 약물 순응도를 나쁘게 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약물 복용법이나 횟수를 간단하게 해주는 것이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두기 등 으로 가족 모두가 모이기는 힘들 듯하다. 올 추석에는 고향에 가는 대신 비대면으로 선물을 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평소에 해왔던 선물보다는 특별한 선물을 원한다면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해 보는 것을 추천하려고 한다.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18~`20)간 전체 화재 발생 121,006건 중 주택화재는 22,889건 발생하였고 전체 화재 사망자 1,016명 중 주택화재 사망자는 410명으로 40%의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하며 소화기는 초기에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할 수 있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연기 발생 시 경보와 함께 음성으로 화재발생을 알려준다. 소화기는 층별로 1개 이상, 감지기는 구획된 실마다 필요하다. 지난 4월 21일 오전 5시 50분께 고흥군 대서면의 한 주택에서 음식물 탄화가 발생하였으나 단독경보형 감지기 덕에 집주인이 빠르게 대응해 큰 화를 면할 수 있었다. 크기는 작지만 그 효과는 결코 작지 않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주택 화재 예방에 필수이다. 소방서에서는 이번 추석에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선물
문병운 장흥소방서장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예년 같으면 설렘으로 가득할 때지만 올해 추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온라인 제사, 벌초 대행 등 비대면 추석을 맞이하고 있다. 온라인 추석을 맞이한 이번 추석 선물은 특별히 부모님 댁 안전을 위해 꼭 추천하고 싶은 것이 있다. 바로 주택화재 예방을 위해 필수적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선물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연평균(‘12~’20년) 전체 화재에서 주택화재의 비율은 약 18%인 반면, 화재로 인한 전체 사망자의 46%가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다. 주택화재로부터의 “안전”은 주택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소화기는 화재발생 초기 소방차 한 대의 효력을 지닌 안전 필수품이다. 간편하면서 효율적인 소방시설로 각 가정에 세대별, 층별로 1대 이상 비치하도록 한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 발생 시 연기를 감지하여 자체 음향장치로 경보음을 울려 신속한 대피가 가능하게 한다. 주택내 방, 거실, 주방 등 구획된 실마다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여 인명피해를 예방하도록 한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굴뚝을 꼬불꼬불하게 만들고 아궁이 근처의 나무를 다른 곳으로
우리는 어렸을 적 화재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소화기 사용법을 늘 배워왔다. 우리의 인식 속 화재대응의 로직(Logic)은 이렇다. 화재가 발생하면 119에 신고하고, 소화기로 초기진압을 시도한다. 물론 옳은 말이다. 하지만 지난 2019년부터 소방청에서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인식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바로 ‘불나면 대피먼저!’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체 화재 발생 수는 감소하는데 비해 인명피해의 발생 비율은 늘어가고 있다. 이런 현상은 과거와 다른 최근의 화재의 특성 때문이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으나 그 중 다양한 가연성 건축 내·외장재, 실내장식물의 사용으로 유독가스 발생률이 증가했으며 화재의 연소 확대속도는 매우 빨라졌다. 이처럼 화재현장에서 위험을 예측하고, 상황을 통제하며, 초기에 진화를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때문에 가장 우선적으로 할 일은 현장을 벗어나 안전한 장소로 신속히 대피하는 것이다. 화재 시 대피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사례로 2017년 12월에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를 들 수 있다. 당시 2층에서만 20명의 희생자가 발생하였는데, 비상구폐쇄와 출입구 고장으로 미처 대피하지 못해 화를 입었다. 반면 2
코로나와 함께해야하는 두 번째 추석이다. 코로나 예방에 온 신경을 집중하느라 자칫 안전에 소홀해 질 수 있다. 부모님께 더 자주 연락드리며 이번 추석도 고향방문을 자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만일 고향방문을 고려하고 있는 독자들이라면 안전한 추석을 위해 아래의 사항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1. 출발 전 집안에 전자제품 전원 및 가스 차단 내가 고향방문 전 가스벨브 등을 차단했나? 하고 한번쯤은 고민해 보며 방문하는 내내 찜찜한 마음을 지우지 못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고향방문 시 장기간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아 화재에 취약한 것이 사실이므로 한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2.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졸음운전 조심하기! 추석 연휴에는 장거리 운전에 따른 졸음운전으로 끔찍한 사고를 당하는 뉴스를 매년 접하곤 한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출발 전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운전 중 졸음이 올 경우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거나 휴게소 등에서 쉬도록 하여 사고를 예방하자 3. 명절음식 준비 시 화상 주의하기 명절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주방 화재사고나 화상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바쁜 음식준비에 자칫 어린아이들이 화상
인천상륙작전은 ‘인천’하면 떠오르는 가장 강력한 단어이자 상징적인 전투이다. 또한, 인천에서 나고 자라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 한 번쯤은 견학으로 다녀왔을 것이고 이곳에 대한 추억이 많을 것이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불과 사흘 만에 서울이 함락되고, 한 달 만에 낙동강 지역을 제외한 한반도 전 지역을 빼앗기게 되었다. 국제연합군 최고사령관 ‘더글라스 맥아더’는 모두의 반대 속에서 인천상륙작전을 계획한다. 성공확률은 5000:1, 불가능에 가까운 작전을 가능케 하는 것은 단 하나, 인천으로 가는 길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1950년 9월 15일 당시 국제연합군 사령관인 더글러스 맥아더의 주도로 작전은 시작된다. 수로가 좁고 조수간만의 차로 성공하기 힘든 악조건 속에서도 목숨을 걸고 작전을 수행한 영웅들 덕분에 본 상륙작전은 결국 수도를 탈환하고 한국전쟁을 뒤집는 계기가 되었다. 인천상륙작전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상징적인 인물이 있을 것이다. 바로 맥아더 장군이다. 그리고 유엔군이 생각 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람들이 또 있다.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 학생, 주민 그리고 우리의 국군
정부가 이번 추석 연휴가 코로나19의 전국적 재확산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69일째 네자릿수를 기록하고 수도권 비중이 80%를 넘어 수도권의 확산세가 쉽게 조용해 질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거리두기 연장과 쉽게 꺽이지 않는 확산세에 시민들도 올 추석에는 고향에 가는 대신 비대면으로 선물을 전하려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백화점, 온라인 종합몰에서 추석 선물 사전 예약 판매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그 중 좋은 소식이 소화기 판매 증진을 위해 판매처를 확대하고 눈길을 끄는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이다. 10년 전 2011년 개정된 소방법령에 따르면 주택용 소방시설은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다세대주택, 연립주택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한다. 법령 개정 이후, 소방서에서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오랜 시간 홍보하고 있고 지속적 홍보로 설치된 소방시설이 화재의 피해를 막은 사례가 뉴스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지난 9월 3일 서울에서 음식물 조리 중 잠든 사이 프라이팬이 과열되면서 화재가 발생하였지만, 경보기 소리에 잠이 깬 주민이 신고를 하여 소방
119구조대장 소방경 정윤삼 폭염이 한풀 꺾이며 길었던 여름도 지나가고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풍요로운 가을이 다가오고 있지만 소방관들에게는 그리 반가운 소식만은 아니다. 기온이 낮아짐에 따른 난방기구 사용량의 증가와 더불어 민족 최대명절인 추석 연휴를 맞이해 화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화재 발생에 대한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추석 연휴 화재 발생 추이에 대한 소방청의 통계에 따르면 추석 전날과 당일의 화재 발생률이 평소보다 5~10%정도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명절음식 준비 등으로 인한 화기사용 증가와 식용유를 다량으로 사용하는 명절음식의 특성으로 인한 화재 발생의 위험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언택트 추석’이 보편화 되면서 추석 연휴동안의 물류량이 크게 증가해 물류창고 등 대형건물의 화재발생에 대한 위험성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와 같이 추석연휴 화재 발생 위험성이 증가함에 따라 화재예방수칙 및 화재 안전에 대해 지켜야 할 사항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이에 화재 유형별 화재예방수칙과 화재 발생 시 행동요령에 대해 살펴보자. 첫 번째, 추석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제14호 태풍 ‘찬투’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으로 이번 주 중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태풍 예보 시 TV, 라디오, 스마트폰을 통해 거주 지역에 영향을 주는 시기를 미리 파악하여 가족이나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어떻게 대비를 할지 생각하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 먼저 태풍이 상륙하기 전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실외에 있는 입간판 등 물건들을 잘 고정해야 한다. 담장이나 노후화된 건축물이 기울거나 심한 균열로 인해 붕괴할 우려는 없는지, 석축 또는 옹벽의 심한 균열 및 배부름 현상은 없는지, 절개지나 공사장 시설물 붕괴 여부는 없는지 등 생활 주변 위험요인 안전조치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지하실이나 주택의 우수유입 방지를 위하여 지하실 입구나 침수가 예상되는 주택의 입구에 마대를 쌓아 우수가 유입되지 않도록 하고, 만일 침수 시 분전함에 설치된 배선용 차단기 등을 차단하여 전기재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등 주택의 침수 방지를 위한 사전대비를 하자. 태풍이 상륙했을 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면서 대비를 하는 게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옥상 출입은 자제하고 강풍에 날릴 수
대응구조과장 소방령 이재정 장마가 끝나고,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벌초와 성묘 등 야외 활동이 빈번해 지면서 벌 쏘임 사고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주의가 요구된다. 연간 생활안전 신고 중 벌 쏘임 사고는 평균온도 15℃이상에서 급증하기 시작하여 25℃에서 최성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다. 연 평균 5,548명이 벌 쏘임 사고를 당하고 있으며 7월(1,323건,23%), 8월(1,350건,24%), 9월(1,555건, 27%)로 9월 1~3주까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추석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말벌의 왕성한 활동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벌에 쏘이게 되면 가려움, 부종, 화끈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호흡곤란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말벌에게 쏘였을 경우 주변이 붓고 통증이 있으며 수차례 쏘일 경우 두드러기, 어지러움, 호흡곤란, 저혈압, 구토를 동반하거나 심할 경우 아나필락시스 반응(과민성반응)이 일어나므로 말벌에 쏘였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한다. 벌 쏘임 사고가 증가하는 시기를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 벌 쏘임 사고 예방 방법을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