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농악 한마당 보고가세요"

6월 17일 전통문화관, 6월 3주차 토요상설공연
지산농악보존회 ‘지산농악 아띠들의 멋과 신명’

 

전남투데이 조은별 기자 |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 전통문화관은 오는 17일 토요일 지산농악보존회의 ‘지산농악 아띠들의 멋과 신명’을 너덜마당에서 펼친다.

 

이날 공연을 보여줄 ‘지산농악보존회’는 광주군 지산면이었던 우치동, 본촌동, 삼소동 일대에 전승되는 농악을 잇고 있는 단체이다. 호남우도에 속하는 지산농악은 호남 서부의 곡창지대에서 전승되는 농악으로 다채로운 진(陳)놀음과 상쇠의 부포놀음, 설장구 등의 개인놀이가 특징이다. 지역적으로 지산은 예로부터 영산강 상류의 새암들녘에 위치하여 농사가 발달해 정월대보름에는 액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는 당산굿과 마당밟기를, 농사철에는 두레굿을 진행했다. 지산농악보존회는 이런 마을 잔치에 앞장서던 농악패들을 그대로 전승해 나가고 있다.

 

공연은 총 넷째마당을 선보인다. 먼저 첫째마당은 ‘오채질굿마당’으로 내드름굿 일ㆍ이ㆍ삼채가락을 마친 후 일채로 입장하여 오채질굿 – 된오채질굿 – 풍류굿 – 늦은벙어리삼채 – 된벙어리삼채 – 된삼채 – 음매갱을 펼친다. 둘째마당은 ‘오방질굿마당’으로 동, 서, 남, 북, 중앙 다섯 방향을 형상화한 오방진(五方陳) 가락으로 시작, 삼채가락 - 쇠꾼놀이 – 반삼채 - 매도지 가락으로 맺는다. 셋째마당은 ‘호허굿마당’으로 허허굿 - 자진허허굿을 치면서 지심매기, 지신밟기, 콩등지기, 용틀임, 두줄치기, 좌우진퇴, 가세치기, 연희를 한 다음 개인놀이 대형인 ‘ㄷ자진'으로 치배들을 세운다. 넷째마당은 개인놀이로 치배들의 개인기량을 한껏 보여주는 마당이다. 잡색놀이, 소고놀이, 북놀이, 부포놀이 설장구놀이, 열두발 상모로 마무리하고 인사굿을 한 다음 휘몰이로 퇴장을 한다. 이어 공연자와 관객이 함께하는 대동한마당으로 마무리한다.

 

이날 공연은 ▲정영을(상쇠) ▲김이권(쇠) ▲진준한(장구) ▲이정석(북) ▲이우정(쇠) 등을 포함한 지산농악보존회 회원들이 무대를 꾸며줄 예정이다.

 

토요상설공연의 6월 4주차는 무형문화재 초청 무대로 용전들노래보존회의 <여어루 상사뒤여~>를 너덜마당에서 진행한다. 이날 토토전(토요일, 토요일은 전통문화관에서 놀자)의 야외 행사는 단오맞이 절기체험, 전래놀이와 민속놀이, 한복체험, 소원지 쓰기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낮 1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전통문화관 곳곳에서 진행한다.

 

현장 관람이 가능하며, 전통문화관 유튜브를 통해서도 실시간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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