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민주당 총선 앞두고 당내분열 신당 창당설까지

총선 300여 일 남겨두고 민주당에 빨간불

 총선 앞두고 민주당이 역대 최고의 위기를 맞고 있다. 민주당은 당 대표의 대장동 의혹에 돈 봉투 의혹까지 검찰의 칼날이 민주당을 향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 시국에 일부에서는“민주당이 기득권에 안주하고 절박해 보이지 않는다”며 일부당 인사들이 탈당, 신당, 분당을 언급하며 당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또한, 민주당의 어머니라 할 수 있는 호남에서조차 홀대를 받는 실정이어서 민주당의 앞날은 시야 제로 상태다.

 

최근 호남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물갈이 여론이 우세해지면서 이대로 총선까지 간다면 민주당의 존립을 누구도 장담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대로라면 민주당 의원들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시국에 민주당 내에서조차 분열의 모습을 보이며 일부 의원들은 민주당과 대한민국의 운명보다 자기 정치에 급한 나머지 자중지란의 모습까지 보이고 있어 민주당을 향한 국민의 실망감은 극에 달하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민주당에 대해 느끼는 실망감과 당내부인들이 스스로 바라보는 인식 간에 상당한 괴리가 있고 일부 당의 인사들이 탈당, 신당, 분당 등을 언급하며 당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어 일부 의원은 입법기관으로서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고 본회의장에서 안이하고 이중적 태도까지 보여 구설에 오르는 일도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은 더해 간다.


민주당 의원마저 민주당이 ‘오합지졸’, ‘콩가루 집안’ 모습이라고 꼬집으며 또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송영길 전 대표에게 “검찰과의 싸움은 법정에서 하라”며 “그 일로 당이 위기를 겪고 있다. 조율되지 않는 말로 당내외 혼란을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자중하라”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민주당 혁신위에서는 일부 의원의 ‘유쾌한 결별’을 언급하며 분당 가능성을 시사한 이상민 의원을 향해선 “옆집 불구경하는 것 아니지 않은가”라며  꼬집는 일도 있었다. “여전히 민주당이 선거에서만 승리하는 게 중요한 정당이라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라며 “대안에 대해 치열하게 싸워야 하는데 오로지 주도권 싸움만 보인다”고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또한, 최근 입국한 이낙연 전 대표는 귀국 후 거침없는 행보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재명 대표를 먼저 만나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라는 여론과 달리 현재의 민주당과 별개의 행보를 보이며 신당 창당설과 분당설에 더욱 불을 붙였다.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일부에서는 민주당을 지금의 위기로 몰아넣은 장 본인이라며 민주당을 위기로 몰아넣고 해외로 도피했다며 정치를 더 하려면 사과부터 하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밖에서 세를 모아서 한번 내가 바꿔보겠다’고 생각한다면 민주당의 지금 상황은 더욱 복잡해질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추미애 전 장관이 갑자기 튀어나와서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하고 그다음에 이낙연 대표를 공격하고 이러한 일련의 일들이 결국 실제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비명 그다음에 친명 사이 대전의 신호탄을 올린 이런 격이 된다.

 

‘내가 원래 검찰 개혁을 하려고 했었는데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이 못하게 했다. 당 대표도 나를 말렸다. 그때 나를 잘랐다. 윤석열을 잘라야 하는데. 그 덕분에 우리가 정권을 잃어버렸다는 식의 폭로전’이다. 대통령의 장관 경질은 인사권자의 고유 권한일 것인데 지금에 와서 당시를 비판하는 데에는 추 전 장관의 다른 의도가 숨겨져 있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낙연 효과’와 ‘추미애 폭로전’으로 흔들린다. 두 명의 전 대표가 강한 ‘원심력’으로 작용하면서 이재명 현 대표의 장악력이 다시 위기를 맞았다. 특히 추 전 대표의 폭로전에 대해선 당 내부에서는 물론 보수진영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을 흔드는 일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먼저 신당 창당을 주도한 양향자 의원과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호남 정치 1번지 광주를 찾아 제3세력의 필요성과 함께 관성적으로 거대 양당에 표를 몰아준 유권자들의 각성과 결단을 촉구했다. 문제 해결 중심의 생산적 정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토론회에서 “신당의 첫 번째 임무는 선택지를 넓히는 것”이라며 제3세력 출현의 시대적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표적 친낙계인 이개호 의원은 YTN 라디오 ‘신울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이상민 의원이 ‘친명과 비명의 뜻이 같지 않으면 함께 가기가 힘들다. 그는 “어떻게 결별이 유쾌하냐. 남녀 연애하는 거냐, 말도 안 된다”며 “민주당이 분당이니 유쾌한 결별이니 이런 얘기를 할 단계도 아니고 당이 그렇게 돌아가지도 않는다”며 “친명과 비명 간 갈등은 있다.

 

민주주의 정당에서 갈등이 없을 수가 없는 것 아니냐. 더욱더 민주당처럼 민주주의적 가치를 굉장히 중요시하는 정당에서 당연히 있는 것”이라면서도 “치열한 토론이나 논의를 통해서 늘 합리적인 결론을 내리고 또 한 방향으로 함께 해야 한다”고 하였지만 이러한 민주당 내의 분열과 때아닌 신당 창당 분당설 계파 간 설전이 가열되어가는 민주당을 바라보고 있는 국민은 과연 3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민주당은 운명의 갈림길에서 빨간불이 켜진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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